
24년 만에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 오는 9월 1일부터 '예금자 보호*' 한도가 기존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높아집니다. 은행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신협,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 모든 예금취급기관에 적용되는데, 이 한도가 바뀌는 건 무려 24년 만입니다. 외환위기 직후 한시적으로 전액 보장했던 시기를 지나 2001년부터 5,000만 원이 기준이었는데, 나라의 경제 규모와 개개인의 금융자산이 커진 만큼 새로 조정하기로 한 것입니다. * 예금자 보호 : 금융회사가 망해도 일정 금액까지는 예금보험공사가 대신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혹시 모를 금융사고에 대비해 예금자들의 돈을 지키기 위한 장치라고 보면 됩니다. 이 한도는 금융회사별로 각각 적용되기 때문에, 여러 금융사에 나눠 예치하면 그만큼 ..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아마 공감할 것입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 커피가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맛을 음미하며 마시는 커피와 생존을 위해 들이키는 커피 말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커피부터 내리는 저에게 커피는 나름의 취향이 가득 담긴 기호품이자, 하루라도 없으면 안 될 생명줄이기도 합니다. 어떨 땐 근사한 공간에서 차분히 원두의 고유한 향미를 즐기고, 어떨 땐 '빅사이즈' 아이스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황급히 쭉 흡입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커피 시장도 정확히 이렇게 두 방향으로 양극화되는 중입니다.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고가 커피 체인이 한쪽에 있다면, 반대편에는 '노란 간판 3사'로 불리는 메가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이 주도하는 저가 커피 체인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타벅스는 ..

돈 생기면 건물보다 고가 아파트 구매 그간 '건물주 되기'는 부자 되기의 관용적 표현으로 통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이후 추세가 바뀌었습니다. 지하부터 최고층까지 바닥면적을 모두 더한 연 면적은 1만㎡ 미만, 가격은 100억 원 미만의 일명 '꼬마빌딩'은 전통적으로 건물 매매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입니다. 그런데 2022년부터 꼬마빌딩 거래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50억 원 이상 서울 고가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는 치솟았습니다. 자산가들의 선호 자산이 꼬마빌딩에서 강남 아파트로 크게 옮겨간 것입니다. ◆ 꼬마빌딩, 거래 둔화 속 양극화가 발생 꼬마빌딩 선호가 가라앉고 있기는 하지만, 서울의 꼬마빌딩은 3년 만에 다시 3.3㎡(평) 당 5,000만 원을 넘어섰습니..

현재 고1 응시생, 통합형 수능체제 2027년 11월 18일 시행 교육부는 현재 고교 1학년 학생들이 응시할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시행일, 성적 통지일 및 시험영역 등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2028학년도 수능은 2027년 11월 18일에 시행하고, 성적은 2027년 12월 10일에 통지할 예정입니다. 한편 2028학년도 수능은 2023년 12월 발표한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라 실시하는 첫 시험으로, 과목별 유불리 해소를 위해 선택과목이 없는 통합형 수능체제로 개편했습니다.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입니다. 이에 수험생은 한국사 영역을 필수로 응시하고, 한국사 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