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발급 가능 등장한 지 약 20년, 우리 삶을 완전히 바꾼 놀라운 물건이 있습니다. 손바닥 크기의 '스마트폰' 이야기입니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동시에 디지털카메라, 휴대용 음악 기기 등 다양한 물건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갑도 예외가 아닙니다. 모바일 결제의 확산은 지갑의 물리적 필요성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바일 신분증' 도입은 지갑 없는 시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2022년 하반기, 국내 최초 디지털 신분증이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그 변화의 시작이었습니다. 이달 전국에서 발급을 시작한 '모바일 신분증'은 이러한 혁신의 속도를 한층 더 높일 전망입니다. 일상이 될 모바일 신분증, 나도 발급할 수 있을까요? ◆ 모바일 신분증, 17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정부는 20일 국민연금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고 노후 소득 수준을 강화하기 위한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이 조정되는데, 가입자가 매달 내는 보험료율은 9%에서 13%로 상승하고, 은퇴 후 수급 연령에 도달해 받는 연금액은 은퇴 전 평균 소득의 40% 수준에서 43%로 오르게 됩니다. 여기에 정부의 기금수익률 제고(4.5% → 5.5%) 노력을 더하면,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15년 더 연장돼 2071년까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이번 개정을 통해 '국가의 연금 급여 지급보장'을 명문화함으로써 연금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권성동 ..

앙상한 나무에 잎이 돋아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예쁜 꽃봉오리를 틔우는 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봄'하면 모든 풍경의 채도를 한 칸씩 올린듯한 색깔의 향연이 떠오릅니다. 생명이 다시 깨어나고 꽃들이 활짝 피어나는 이 계절은, 마치 자연이 스스로를 축제처럼 축복하는 순간 같습니다. 고요했던 풍경이 생동감으로 가득 차고, 따뜻한 바람과 함께 희망이 감도는 기분입니다. 오늘 같이 따스러운 햇볕이 쏟아지는 날 그림으로 봄을 만끽하고 싶었다면, 화사한 색감이 눈을 틔워줄 전시 장소 4개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 빛이 머무는 곳, 이자벨 드 가네 서울 이태원의 모다 갤러리가 새로 개관했습니다. 갤러리를 장식해 줄 첫 전시는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이자벨 드 가네의 '빛이 머무는 곳'. 화사한 색채와 부드러운..

오늘부터는 퇴근 후에도 더 길게 노을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1년을 24개로 나눈 24 절기 중 네 번째 절기, 춘분이 찾아왔거든요. 태양이 적도를 정확히 비추며 낮과 밤의 길이가 딱 같아지고 '봄을 나눈다'라는 뜻 그대로 봄이 한층 더 깊어지는 시기입니다. 이제 해가 부쩍 길어진 걸 보니, 퇴근길에도 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고, 노을도 더 오랫동안 머물러 주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서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는 곳, 부안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부산이 아니고 부안입니다. 도시명이 비슷하니까 간혹 헷갈려서 되묻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부안을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차라리 이걸 재밌게 활용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만든 게 바로 '부산 말고 부안' 티셔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