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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편지와 엽서로 연말인사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그런지 콘텐츠를 읽고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정말 많잖아요. 그런데도 왜인지 '뉴스레터'로 받아 보는 콘텐츠는 더 꼼꼼하게 읽게 됩니다.
저는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열성 팬의 한 사람으로서 그 이유를 유추해 보자면, 아무래도 '보내기' 버튼에 담은 마음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열린 공간에 올리는 글과 콕 집어 당신이 봐주길 바라는 글은 아무래도 다르기 마련이니까요. 오늘은 그런 마음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뉴스레터 3개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 라제기의 영화로운
라제기의 영화로운은, 한국일보 영화 전문기자가 매주 금요일 발행하는 남다른 시네마 토크 뉴스레터입니다. 꼭 라디오처럼 옆에서 들려주는 듯한 편안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영화의 줄거리와 과하지 않게 덧붙인 기자의 해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레터가 끝나있더라고요. 뭐 볼지 고민하는 데만 한 세월인 요즘, 매주 OTT 콘텐츠도 2편씩 추천해 주고, 종종 영화 예매권 이벤트도 진행하니 영화 좋아하는 뉴니커라면 구독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 SPACE 뉴스레터
우리나라 건축 잡지 하면 누구나 가장 먼저 떠올릴 '월간 SPACE'에서 매월 두 번 발행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정해진 형식이 있다기보단 편집부가 전하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담기는 식인데, 구독해 두면 세상의 온갖 아름다운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건축 관련 책이나 이벤트를 큐레이션 해주기도 하고, 건축을 잘 모르더라도 사진이나 도면 등 흥미로운 자료가 많아 건축의 매력에 입문하기 딱 좋습니다.
◆ 휘슬레터
'아니, 스포츠 세계에 이렇게 다채로운 이야기가 있을 줄이야!' 휘슬레터는 여성 스포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흥미로운 스포츠 이야기를 들려주는 뉴스레터입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스포츠 산업에 미치는 영향, 스타플레이어들의 멘털 관리법, 올림픽과 스포츠 마케팅 등 제목만 봐도 궁금하지 않나요? 큰 경기가 있을 때만 잠깐 즐겼던 스포츠의 또 다른 세계가 궁금하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 올해도 고마웠소라며, 손 편지와 엽서로 연말인사
최근 소중한 사람들에게 손 편지를 쓰다가 금세 손이 저려, 손 글씨를 써본 것이 얼마 만인가 생각하게 됐는지도 가물가물합니다.
매일 핸드폰이나 컴퓨터 키보드로 쓰는 것에 익숙해져서 종이 위에 쓰는 것이 생소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연말에는 올해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손 편지를 보내 느린 대화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1. 성북동 엽서 가게
편지 박물관처럼 다채로운 취향의 편지로 가득한 곳입니다. 통통 튀는 색감의 삽화, 여행의 설렘을 담은 사진 등 500여 개가 넘는 엽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엽서를 구매하면 그에 대한 작품 해설을 함께 주고, 원하는 날짜에 발송해 주기도 합니다. 마무리 작업인 실링 왁스까지 직접 체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2. 강 다방 이야기 공장
겨울 바다를 보러 강원도 강릉에 가게 된다면 이곳을 들러보십시오. 아담한 독립서점인 이곳에는 내가 작성한 편지가 1년 뒤에 천천히 도착하는 '시나미 가는 편지'와 익명의 누군가와 편지를 교환하는 '익명 펜팔'이 있답니다. 강릉역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 여행의 시작과 끝에 잠시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3. 쓰는 마음
조용한 마을에 있는 카페로, 3가지 특별한 책상이 있습니다. 소설가 박경리의 책상을 모티브로 해 옛날 타자기가 있는 '소설가의 책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수백 통의 사랑 편지를 썼던 음악가 윤이상의 '음악가의 책상' 그리고 '시인의 책상'까지. 마음에 드는 곳에 앉아 여행 중 든 생각을 누군가에게 전해 보시길 권합니다.
☛ 장소 : 경남 통영시 산양읍 풍화일주로 1620-11
4. 이립
'스스로 뜻을 세우다'는 의미의 이립에는 익명의 누군가에게 편지를 보내는 '레터 서비스'가 있습니다. 매월 이립이 제안하는 주제에 따라 편지를 쓰고, 사서함에 놓인 익명의 타인의 편지와 나의 편지를 교환하는 경험 그리고 편지지와 우표, 따뜻한 차를 준비해 주시는데, 통창 앞에서 차분히 내 마음을 적어 보시길 권합니다.
☛ 장소 : 제주 제주시 한경면 청수로 82-10 2층
◆ 올해 다 가기 전에 수줍게 전하는 '못했던 말', '못다 한 말' 전하는 방법
올해 다 가기 전에 수줍게 전하는 '못다 한 말', '못했던 말' 어떻게 전할까요? 수줍게 전하는 못다 한 말을 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시간은 기다려 주질 않습니다. 망설이지마시고 발리할수록 그 충만한 행복은 말할 수 없이 크답니다.
① 손 편지 쓰기 : 손으로 쓴 편지는 진심이 담겨 있어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보세요.
② 메시지 보내기 : 요즘은 문자나 메신저로도 충분히 마음을 전할 수 있어요. 간단한 메시지로도 진심을 전할 수 있답니다.
③ 작은 선물 : 작은 선물과 함께 메시지를 전하면 더 특별하게 느껴질 겁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책이나 작은 소품을 함께 전해 보세요.
④ 직접 만나서 말하기 : 가장 용기 있는 방법이지만, 직접 만나서 진심을 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눈을 마주치며 전하는 말은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어요.
⑤ 음성 메시지 : 목소리로 전하는 말은 더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음성 메시지를 녹음해서 보내보시길 바랍니다.
감동은 큰 것으로부터가 아니고, 소소하고 작은 것에 포함된 따뜻한 마음이라고 봅니다. 늦기 전에 진솔하고 당신은 나의 소중한 사람이란 마음을 담고 용기 내시고 해 보세요. 받는 분은 아마 감사함에 눈물을 흘릴 것입니다.
자료 도움 : 뉴닉
그러나 인연은 그리 쉽게 이어지질 않습니다. 왜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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