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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을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채권투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입니다. 특히 소액 투자자에게도 접근이 용이하고, 주식보다 변동성이 낮아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소액으로도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채권 래더링, TIPS, 해외 채권투자 등 다양한 실전 투자전략입니다.

 

채권 기본구조·원리

◆ 채권 래더링

 

채권 래더링은 채권을 단기물과 장기물로 나누어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단기물은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금리 상승 시에는 단기물을 매도하고 장기물을 매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금리 하락 시에는 단기물을 매수하고 장기물을 매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 전략은 마치 사다리의 각 층계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하여 "래더링"이라고 불립니다.

 

찰스 슈왑 "채권 래더링, 단기 수익 내고 위험 줄이는 전략"

▶ 채권 래더링의 주요 원리

 

① 다양한 만기의 채권 구매 : 예를 들어, 1년, 2년, 3년, 4년, 5년 만기의 채권을 각각 구매

② 가장 짧은 만기 채권 상환 시 새로운 채권 구매 : 1년 만기 채권이 만기 되면, 그 금액으로 새로운 5년 만기 채권을 구매

③ 과정 반복 : 이 과정을 반복하여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갱신

 

[예시] 50,000달러를 5년 래더로 투자한다면,

* 1년 만기 채권에 10,000달러, 2년 만기 채권에 10,000달러, 3년 만기 채권에 10,000달러, 4년 만기 채권에 10,000달러, 5년 만기 채권에 10,000달러

 

1년 후, 1년 만기 채권이 만기 되면 그 금액으로 새로운 5년 만기 채권을 구매합니다. 이 전략의 장점은 이자율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현금 흐름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팁스사업 구조

팁스(TIPS)는 민간 투자사와 정부가 협력하여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성공한 벤처기업인의 엔젤 투자와 전문 멘토링을 통해 창업팀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며, 보육공간과 정부 R&D 및 추가 지원을 제공합니다.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인 TIPS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채권의 가치가 하락하는데, TIPS는 인플레이션율에 따라 금리가 변동하므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 팁스 프로그램의 주요 지원 내용

 

엔젤투자사와 정부간의 투자 구조

① 엔젤투자 : 팁스 운영사로부터 최대 5억 원의 엔젤투자 지원

② 기술개발자금 : 정부출연금으로 최대 3년간 최대 5억 원 지원

③ 창업사업화 지원 : 제품 개발, 시장 진출, 투자 유치 등 지원

④ 해외마케팅 지원 :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 지원

 

팁스 프로그램은 창업 자금 부족과 낮은 기술창업 성공률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며, 창업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 해외 채권투자

 

대체투자 고민 많은 자본시장 큰손들. '해외 인프라'가 궁여지책

해외 채권투자는 국내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전략입니다. 해외 채권은 국가별 금리 차이와 환율 변동 등의 요인을 고려해야 하므로, 충분한 분석과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채권투자는 안정성이 높지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전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표를 고려하여 적절한 전략을 선택하고,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외 채권이란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원화가 아닌 타국의 통화로 발행한 장기 자금 차입 증서입니다. 해외 채권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은 환율 변동과 세금 문제입니다.

 

환율이 오르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떨어지면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채권투자 시에는 이자 수익에 대해 15.4%의 세금이 부과되므로 이를 고려한 투자 계획이 필요합니다. 또한,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 가격 변동성도 유의해야 합니다.

 

◆ 개인 투자자를 위한 채권 비중 전략

 

초보 투자자를 위한 채권 비중 전략에 대한 조언구조

경기가 둔화할 때 채권 비중을 늘리고, 경기가 회복될 때 채권 비중을 줄이라는 말은 간단하지만, 경기를 전망하기는 정말 어려운 작업입니다.

 

경기 싸이클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길게 확장되기도 하고, 예상보다 빨리 바뀌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숙련된 기관 투자자들도 경기 국면에 맞추어 채권의 비중과 만기를 조절하는 전략에 실패할 때가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들이 경기 전망에 따라 적극적으로 채권과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좀 더 신중하게, 위험자산 가격이 비싸 보일 때 채권 비중을 천천히 늘리고, 경기 둔화나 부정적인 뉴스로 위험자산 가격이 낮아졌을 때, 채권을 일부 팔고 위험자산 비중을 조금씩 늘리는 소극적인 자산 배분 전략으로도 좋은 장기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투자자를 위한 전략방법을 위한 토론 모습

그렇다면 위험자산의 가격이 현재 비싼지 아닌지는 어떻게 판단할까요? 개인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방식은 긴 호흡을 가지고, 채권 금리와 주식의 배당 수익률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천천히 비중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배당 수익률은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입니다. 주당 배당금이 같다고 가정했을 때 주가가 오르면 배당 수익률이 낮아지고,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 수익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채권 금리가 주식의 배당 수익률보다 높을 땐 채권 비중을 조금씩 늘리고, 주식의 배당 수익률이 채권 금리보다 높을 때는, 주식 비중을 조금씩 늘리는 소극적인 비중 조절 전략만으로도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 코스피 배당수익류가 국채 3년 금리 그래프

 

 

위 그래프를 보면 한국이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던 2000년대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때문에, 한국의 국채 금리는 증시 전체의 배당 수익률보다 항상 높았습니다.

 

국채 금리는 4~6% 사이에서 움직였지만, 배당 수익률은 2% 내외였기 때문에 단순 수익률 차이만으로는 자산 배분에 감을 잡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르면서 배당 성향과 금리가 선진국 유형에 수렴한 2020년대 이후에는, 채권 금리와 배당 수익률을 비교하는 방법이 보다 유효했습니다.

 

2020년, 국채 금리가 1% 일 때, 배당 수익률은 2% 내외였습니다. 주식이 상대적으로 매력이 있었고, 그때부터 증시도 많이 올랐습니다.

 

주요국 국채금리 현황(2020~2022년 6월 7일)

현재(2024년 9월 기준) 국채 3년 금리는 3% 정도인데, 증시 배당 수익률은 2% 정도입니다. 주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채권 수익률이 더 매력적이긴 합니다.

 

채권 혹은 예금의 수익률과 주식의 배당 수익률을 비교하는 방법은 증시의 상대적인 고평가를 판단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증시 배당 수익률 데이터를 자주 확인하기 힘든 경우에는,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우량 종목의 예상 배당 수익률과 주거래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습니다.

 

◆ 세계 최고의 투자자 워런 버핏 따라 하기

 

 

세상에서 가장 투자를 잘하는 사람의 전략을 엿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워런 버핏이 경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항상 현금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핏이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하면 현금 비중이 줄어들고, 투자를 중단하면 현금 비중이 늘어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총 자산 대비 현금 비중을 확인하면, 버핏이 주식 시장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4분기 호실적에도 주가 2% 약세(2024년 2월 27일)

버크셔 해서웨이의 대차대조표상 현금 및 현금 등가물은, 대부분 만기 1년 미만 미국 단기 국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버핏은 살만한 주식이 없을 때(버핏이 판단하기에 주식이 비싸다고 생각될 때),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에 현금 비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버핏이 가진 자회사들이 매년 많은 영업이익을 벌어오기 때문에, 투자를 늘리지 않으면 현금(미국 단기국채)이 자연스럽게 쌓이는 구조입니다.

 

※ 버크서 해서웨이의 총자산 대비 현금비중 그래프

 

 

2005년 2분기 버핏의 현금 비중은 24.5%로 과거보다 현금을 많이 비축했습니다. 그리고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하락할 때, 주식 투자와 자회사 인수를 늘리면서 현금을 소진했습니다.

 

가격이 쌀 때 많은 투자를 집행했고, 큰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2024년 2분기 현재 버핏의 현금 비중은 25.0%로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 2분기에 버핏은 애플 지분을 절반 이상 매도하면서 현금을 늘렸습니다. 버핏은 이 글을 쓰는 2024년 시점에, 주식 시장이 싸다고 생각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 나에게 맞는 적정한 현금 비중은?

 

한국지폐공사의 지패더미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들은 전체 투자자산에서 채권(현금) 비중을 얼마나 가져가야 할까요?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사회 초년생의 경우는 채권(현금)을 지나치게 많이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가진 자산 대비 앞으로 벌어들일 근로소득이 많은 사회 초년생은 지나치게 안전자산을 많이 가져가기보다는, 위험자산 가격이 하락했을 때 근로소득으로 꾸준히 분할 매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반대로 자산이 많고 잔여 근로소득은 적은 중장년층은 채권(현금) 비중이 높아야 합니다. 자산에 예상치 못한 큰 손실이 나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저평가됐을 때 근로소득만으로는 매수 금액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 참고그림 : 개인투자용 국채수익 시나리오 예시

 

 

참고 :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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