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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손과 발에 생긴 '수포'가 '수족구' 라고요?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영유아 수족구 환자가 급증

최근 계속되는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영유아 수족구 환자가 급증하는 중입니다. 입안을 비롯해 몸 전체에 붉은 반점처럼 발진이 올라오는 수족구는, 안 그래도 더운 여름을 더 힘들게 만드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은 우리 아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수족구 증상과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 장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 생기는 '수족구'

 

수족구병(손, 발, 입병)은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바이러스 질환

수족구(手足口)병은 병의 이름으로도 알 수 있듯이 손, 발, 입에 물집이 생기는 비교적 흔한 급성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수족구병(손, 발, 입병)은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과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해 발병하며, 비말 감염이나 경구 감염을 통해 전파됩니다.

 

증상은 발열, 식욕부진, 입안의 수포와 궤양, 손과 발에 발진 등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증상은 3~7일 이내에 호전되며, 치료는 대증 요법과 수액공급으로 이루어집니다. 주의가 필요한 질환 중 하나이니, 증상이 있을 경우 의사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수족구병 원인이 되는 장바이러스

 

수족구병 원인이 되는 장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등으로, 국내 수족구병은 대부분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으나, 최근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비중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며 무균성 뇌막염, 뇌염, 마비성 질환 등의 신경계 질환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

대부분의 수족구는 증상이 가벼워 열이 없거나 미열 정도인데, 입안의 물집이 터져 궤양*이 생기면 음식을 먹을 때 아프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식사량이 줄어들긴 하지만,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가벼운 질환입니다.

 

* 궤양(潰瘍, ulcer) : 피부 또는 점막에 상처가 생기고 헐어 출혈하기 쉽게 결손이 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궤양으로 인해 전혀 먹지 못하여 탈수가 생기거나, 뇌수막염, 뇌염과 같은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하여 입원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 5세 미만 수족구 환자 발생 추이

 

5세 미만 수족구 환자 발생 추이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5세 미만 수족구 환자는 2021년 1만 1,679명이었는데, 2022년에는 22만 3,169명, 2023년에는 22만 442명으로 20배 이상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올해 6월에 발생한 국내 수족구병 전체 환자의 90.2%가 영유아로 나타날 정도로 수족구는 5세 미만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더 큰 어린이와 성인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수족구 감염 경로

 

수족구는 환자의 비말(침 방울), 분비물(침, 가래, 콧물, 대변), 수포의 진물의 접촉에 의해 감염

수족구는 환자의 비말(침 방울), 분비물(침, 가래, 콧물, 대변) 그리고 수포의 진물의 접촉에 의해 감염되며, 환자의 분비물에 오염된 물 혹은 물건을 통해서도 감염이 이루어집니다.

 

환자가 감염된 후 대변으로 수 주에서 수개월까지도 바이러스가 분비될 수 있으며, 호흡기 분비물로는 1~3주까지 감염력을 보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바이러스가 분비될 수도 있답니다.

 

대부분의 수족구는 가정이나 보육시설, 놀이터, 여름 캠프 등 소아가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발생

대부분의 수족구는 가정이나 보육시설, 놀이터, 여름 캠프 등 소아가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발생합니다. 염소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에도,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물을 마셨거나 수영장에서도 가끔씩 감염되기도 합니다.

 

◆ 발열과 발진 외 수족구 주요 증상

 

수족구 주요 증상

수족구는 증세가 워낙 특징적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간혹 손과 발에 생기는 물집의 숫자가 매우 적거나

물집이 아닌 작고 붉은 일반적인 발진이 생기게 되면, 이를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생기는 땀띠 나 모기, 벌레 등에 물린 자국으로 오인할 수도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수족구병에 걸리면 발생하는 증상

① 처음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으로 시작하여 증상이 심해짐

② 발열 후 입안, 손, 발에 수포성 발진 등 통증성 피부병변이 나타나게 됨

 

수족구병의 피부 발진은 주로 3-7mm의 크기로 손등과 발등에 생기지만 손바닥, 발바닥, 손·발가락 사이에도 흔하게 생깁니다.

수족구병의 피부 발진은 주로 3-7mm의 크기로 손등과 발등에 생기지만 손바닥, 발바닥, 손·발가락 사이에도 흔하게 생깁니다.

 

대개는 증상이 없지만 누르면 약간 아프거나,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며 발보다는 손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발진들은 처음에는 다른 바이러스에 의한 작고 붉은 일반적인 발진과 비슷하지만, 곧 물집으로 변하게 됩니다.

 

수족구는 대부분 3~4일이 지나면 호전되고 7~10일 이후 치유

하지만, 손과 발의 발진 없이 입안에 물집만 생기는 수족구병도 4명 중 1명의 비율로 발생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수족구병으로 진단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으니, 의심이 되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족구는 대부분 3~4일이 지나면 호전되고 7~10일 이후 치유되는데, 드물게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발진이 사라졌다가 다시 생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수족구병에서는 뇌간 뇌척수염,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심근염, 심장막염, 쇼크 및 사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2023년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2022년 대비 4배 급증

영유아가 수족구병 의심 증상을 보이면서,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수족구병 치료 방법

 

수족구병 원인과 치료 방법 알아보기

수족구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있다면 좋겠지만, 수족구병의 원인 병원체인 장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아직까지 개발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족구병에 감염된 경우에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주된 치료 방법입니다.

 

1. 우선 열이 나면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거나 해열제로 열을 식혀 줍니다.

2. 적절한 수분 공급이 중요하며, 뜨거운 것보다는 차가운 물이나 음료수가 더 좋습니다.

3. 매운 음식이나 신 음식은 입안의 궤양을 자극하여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능한 피해야 합니다.

4. 먹는 양이 많이 줄어 탈수가 심하면 병원에서 수액공급을 받아 주셔야 합니다.

 

◆ 개인위생이 중요한 수족구 예방법

 

개인위생이 중요한 수족구 예방법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매우 높고, 어린 나이부터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기고 있어서 수족구병이 급속하게 유행할 가능성이 큰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 관리와 함께,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한 가족과의 만남을 주의하고, 보육시설, 놀이터, 여름 캠프, 고아원, 병원 등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 수족구병 예방수칙

① 올바른 손 씻기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 씻기

-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 씻기

- 기저귀 뒤처리 후, 배변 후, 코를 풀거나 기침 및 재채기 후, 환자를 돌본 후에는 손 씻기 필수

-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 및 영유아 관련자는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

 

② 올바른 기침 예절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③ 철저한 환경관리

 

철저한 개인 위생 환경관리

-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하기

-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을 철저히 세탁하기

 

④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병의원에서 진료받고 바로 등원을 하거나 외출 자제하기

- 병의원에서 진료받고 바로 등원을 하거나 외출 자제하기(발병 후 1주일 이내까지는 주의 필요)

 

◆ 수족구 vs. 홍역 vs. 수두 구분

 

홍역, 수두, 수족구병은 모두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원인 바이러스는 각각 다르기 때문에 엄연히 다른 질환입니다. 또한 모두 발진 증상을 보이지만 형태와 발생 부위가 조금씩 달라 미리 알아두면 매우 유용하답니다.

 

1. 수족구

 

아이의 수족구

▲ 증상 : 발열과 발진, 권태감, 식욕부진, 인후통

▲ 발진 종류 : 수포(물집), 농포(고름)

▲ 발진 위치 : 입안, 입 주위, 손, 발

 

2. 홍역

 

홍역에 걸린 아이

▲ 증상 : 발열과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 발진 종류 : 홍진, 구진

▲ 발진 위치 : 얼굴 → 상체 → 하체

 

3. 수두

 

수두에 걸린 아픈 아이. 아이 몸과 얼굴에 수두 바이러스 또는 수두 거품 발진

▲ 증상 : 발열과 발진, 권태감, 식욕부진

▲ 발진 종류 : 수포(물집), 농포(고름), 홍반, 구진

▲ 발진 위치 : 얼굴, 몸통 → 사지

 

오늘 소개해 드린 수족구병을 포함해 여름에 걸릴 수 있는 질환 대부분은 위생과 큰 연관이 있습니다. 덥고 습한 기온이 계속될수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덥고 습한 기온이 계속될수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

자료제공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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