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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 1인당 GDP 8.2% 감소, 주요국 중 세번째로 많이 줄었다

지금 2024 파리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각 나라와 선수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올림픽 개최가 누가 누가 잘 사나 자랑하는 잔치라고 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누가 더 잘 사는지 정확히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이 있는 것인지 하는 의문이 남더라고요. 따라서 오늘 포스팅은 어느 한 국가의 부유함을 비교할 수 있는 기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의 의미

 

국가의 부유함을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은 GDP(국내총생산)로 합의

국가의 부유함을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은 GDP(국내총생산)로 합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시기에 각국 GDP가 발표되면, 서로 라이벌로 여기는 국가들끼리 부의 수준을 비교하는 경제 뉴스가 쏟아집니다.

 

사실 원래 GDP를 만든 목적은, 국가들 간의 비교 이전에 국가 내부의 경제활동 수준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다만 GDP만큼 객관적인 기준이 아직 없기 때문에 국가 간 비교에도 활용되고 있는 것이랍니다.

 

또한 GDP는 한 국가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총량을 나타내며, 재화와 서비스의 총량은 그 총량만큼 해당 국가가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GDP의 구성과 각 단어의 의미

 

GDP는 한 국가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총량을 나타냄

GDP는 한 나라의 경제적인 활동과 생산력을 측정하는 지표로서, 이것은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합산한 총액을 의미합니다.

 

① 소비(C: Consumption) : 개인과 가구가 소비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

② 투자(I: Investment) : 기업이 생산설비, 건물, 기계 등에 투자한 가치

③ 정부지출(G: Government expenditure) : 정부가 공공서비스, 군비, 교육 등에 지출한 가치

④ 순수출(NX: Net eXport) : 수출에서 수입을 뺀 나머지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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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는 국내총생산이지만 국민소득의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국민총생산(GNP)은 국민이 생산한 최종 생산물의 가치를 나타내며, 국적자가 아닌 사람이 생산한 것은 GNP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인이 외국에서 생산한 것은 GNP에 포함되고, 국내에서 만든 상품은 GDP에 포함됩니다.

 

① 재화 : 돈을 내고 소유권을 이전받거나 임대차하는 물리적인 제품이나 상품, 예를 들어 자동차, 식료품, 전자제품 등을 의미

 

자동차 트렁크에 식료품의 전체 쇼핑 백을 포장 하는 여성

② 서비스 : 비물질적인 행위인데, 소비자가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이용하려는 행위(예를 들어 의료 서비스, 교육 서비스, 금융 서비스 등이 있음)

 

③ 경제적 가치 : 생산 과정에서 창출한 경제적 '부가가치'의 총가격을 나타냄. 국가에 소속된 경제적 주체들이 경제활동을 하며, 생산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최종 가격이 바로 경제적 가치

 

④ 부가가치 : 부가가치는 생산 과정 각 단계에서 새롭게 더해지거나 창출되는 가치. 기업은 원재료나 중간재를 가공하거나 결합하여, 부가가치를 추가함으로써 더 높은 가치의 최종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음

 

◆ 국민총생산(GNP: Gross National Product)의 의미

 

국민총생산(GNP)은 한 나라의 국민이 국내외에서 발생시킨 모든 최종 제품과 서비스의 총가치를 합산한 경제 지표

국민총생산(GNP)은 한 나라의 국민이 국내외에서 발생시킨 모든 최종 제품과 서비스의 총가치를 합산한 경제 지표입니다. 이는 해당 나라의 시민들이 국내외에서 생산 및 경제 활동을 통해 어떻게 가치를 창출하고 이익을 얻는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 국민총생산의 특징

① 국민의 국적을 따름 : 어느 나라에서 생산했느냐는 상관없이, 생산 주체의 국적을 따집니다.

② 국내외에서 발생한 가치를 합산 : 국민이 국내외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가치를 포함합니다.

③ 최종 제품과 서비스만 고려 : 중간재는 제외하고, 최종소비자에게 직접 제공되는 제품과 서비스만을 고려합니다.

 

반면, 국내총생산(GDP)은 한 나라의 영역 내에서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 기간(보통 1년) 동안 생산한 모든 것, 즉 재화, 서비스 등의 부가가치의 총합입니다.

 

국내총생산(GDP)은 한 나라의 영역 내에서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 기간(보통 1년) 동안 생산한 모든 것

GDP는 국내에서 발생한 가치만을 고려하며, 국민의 국적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이 두 지표는 국가의 경제활동과 부의 측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GDP 계산 방식

 

GDP는 'Gross Domestic Produc'의 약자로, 번역하면 '국내총생산'인데, 말 그대로 일정기간 동안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모든 제품과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합친 겁니다.

 

GDP를 구하는 가장 간단한 공식

* GDP를 구하는 가장 간단한 공식 : 생산량 x 현재 시장가격(명목)

 

GDP에는 명목 GDP와 실질 GDP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를 따져볼 때는 명목 GDP가 더 일반적으로 사용되니, 일단 명목 GDP를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국가가 생산한 모든 제품의 생산량과 그 제품의 가격을 곱하면, 나라 안에서 발생한 경제적 가치가 '총 자산 가격'으로 표시된다는 명료한 개념입니다. 우리나라의 GDP는 한국은행이 분기별, 연도별로 작성해 발표합니다.

 

* 예시 1.

Q1. 우리나라가 특정 기간에 생산한 모든 제품의 생산량과 가격을 진짜로 다 알 수 있다고요?

 

우리나라가 특정 기간에 생산한 모든 제품의 생산량과 가격을 진짜로 다 알 수 있다

A1. 그렇습니다.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세금 데이터는 물론 거래액까지 모두 수집되니까요.

 

GDP 공식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한 국가 안에서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개인(가계)·기업·정부와 해외 부문이 돈을 주고 사고파는 모든 활동의 결과가 GDP입니다. 많이 사고, 많이 팔수록 금액이 커지니 그만큼 부유하다는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부가가치가 높은 활동일수록 더 정교하고 더 가치가 큰 경제 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2. GDP가 커지면 국민들도 그만큼 부자가 되나요?

 

GDP가 커지면 국민들도 그만큼 부자가  된다

A2. 현재의 GDP가 과거의 어느 시점에 비해 높아졌다는 건, 재화와 서비스의 총량도 많아지고 부가가치도 커졌다는 겁니다. 이것은 결국 경제적으로 더 잘살게 됐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예시 2.

2024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신발 생산과 판매 이외의 다른 경제적 활동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즉, 신발 산업에 대한 투자와 신발 생산, 신발 판매와 신발 소비가 우리나라 GDP의 전부가 되는 것입니다.

 

신발가게를 둘러보고 있는 고객들

이런 상황에서, 한 켤레에 100만 원짜리 신발이 1천만 켤레 생산되어 1천만 명에게 1켤레씩 팔렸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얼핏 보면 단순해 보이는 이 문장 속에 사실은 많은 뜻이 숨어 있습니다.

 

① 한 켤레당 100만 원의 신발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수준

② 1년 동안 1천만 켤레를 생산 및 유통, 판매할 수 있는 인프라, 기업, 근로자의 존재

③ 한 켤레당 100만 원을 주고 신발을 살 수 있는 최종소비자 1천만 명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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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신발 산업 대신 영화 콘텐츠 산업이나 배달 서비스 산업으로 바꿔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국가의 제품과 서비스의 총생산으로 바꾸어도 마찬가지고요.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명목 GDP는 2,401조 1,894억 원으로, 다른 나라의 통계 변경이 크게 없을 경우 GDP 순위가 세계 14위에서 12위로 상승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제품과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묶어 봤더니, 전 세계에서 12번째로 규모가 컸다는 것입니다.

 

물가상승률 추이

그런데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물가상승률'의 존재입니다. 위의 예시에서 신발은 여전히 1천만 켤레가 만들어졌는데, 신발 가격만 두 배인 200만 원이 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나라의 GDP는 2배가 되겠지만, 우리나라의 신발 생산능력은 똑같은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GDP'를 따로 측정한답니다. 실질 GDP를 계산하는 공식은 (현재 생산량) x (기준연도의 명목가격)입니다. 이렇게 계산하면, 물가 상승을 제외하고 생산량 변화만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국가와 경제성장률을 비교할 때도 이 실질 GDP를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입니다.

 

◆ GDP는 국가 경제의 기준

 

컨테이너를 가득 실어 해외로 수출하는 선박

GDP라는 경제지표를 통해 우리는 한 국가의 경제 규모를 볼 수 있습니다. 과거의 어느 시점과 비교해 경제 규모가 커졌는지, 작아졌는지, 커졌다면 상승률은 전보다 높아졌는지, 낮아졌는지 등을 보면서 한 국가의 '경제성장률'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주가는 GDP 증가율만큼 올라간다는 통설이 있기도 합니다. 평균의 함정이 있기는 하지만, 이론적으로 경제 규모가 성장하는 만큼 기업 실적도 성장하게 되니까요.

 

나의 투자 수익률과 경제성장률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중간 점검을 해 볼 수도 있습니다. 또 경기가 좋을 때 투자하면 좋은 산업과 그 반대인 산업이 있어서, 어느 쪽으로 투자 방향을 잡을지 결정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GDP라는 경제지표를 통해 한 국가의 '경제성장률'을 확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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