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가을철 비염 원인, 증상 및 예방법 등 건강 관리 정리
뜨거운 여름을 지나 찬 바람이 부는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만 되면,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와 재채기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곤 합니다. 바로 환절기와 함께 '알레르기 비염'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봄보다 가을에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2021년에 알레르기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1,304만 1,855명의 환자 중 환절기인 4월에는 243만 7,071명(18.7%)의 환자가, 9월에는 258만 555명(19.8%)의 환자가 병원을 찾았습니다.
가을이 되면 유독 심해지는 알레르기 비염 원인과 예방법,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2021년 알레르기질환 환자 수
◆ 알레르기 비염, 가을에 증가하는 이유와 원인
알레르기 질환은 대표적으로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성 자반증, 아토피, 비염, 두드러기 등이 있습니다.
이들 질환의 주된 원인으로는 외부의 환경이 변화하여 자극을 받거나, 인체가 저항 및 반응하는 히스타민 등 화학물질에 과민 반응하여 나타나게 됩니다. 이중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물질(항원)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 발생 시기에 따른 구분 : 특정 계절에만 발생하는 계절성, 일 년 내내 발생하는 통년성으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 가을에 비염 환자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
알레르기 비염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데, 주요 원인으로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동물의 비듬이나 털 및 공기 중의 미세먼지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공기가 건조하고 차가워지는 것도 주요한 원인이 됩니다. 특히 가을에는 쑥, 돼지풀, 환삼덩굴 같은 잡초 꽃가루가 많이 날리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급증하게 된다고 합니다.
코점막이 건조하면 자극에 민감해져 꽃가루 알레르기뿐 아니라, 기존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로 인한 비염 증상도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비염이 왜 문제가 될까요?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코막힘이 하루 내내 계속되는 경우가 많고, 심할 경우에는 냄새를 맡지 못하기도 합니다. 또한, 비염 환자의 30% 정도는 천식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수면 장애를 겪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생활에 불편이 커지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다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할수록 우울감, 극단적 선택 충동, 불안감 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연구팀 분석 내용
지속성 중증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 건강한 사람보다 우울감은 1.7배, 극단적 선택 충동은 1.8배, 불안감은 2.4배 높은 수준
▶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연구팀 분석 내용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환자는 알레르기가 없는 환자에 비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1.35배, 정신과 진료 경험은 1.48배, 우울증 진단 위험도는 1.83배 높은 수준
따라서 비염이 악화되지 않도록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와 함께 우울감과 불안감, 극단적 선택에 대한 충동 등이 커진 경우라면 심리상담도 병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우울함과 불안함을 느끼고 계신다면, '2024년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사업'을 이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사업 실시는 우울·불안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전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2024년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사업 내용 알아보기
◆ 알레르기 비염, 증상과 치료법
알레르기 비염은 코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열이 동반되지는 않습니다. 감기의 경우 대부분 1주일 안에 증상이 사라지지만, 만약 2주 이상 증상이 계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이를 방치하면 축농증, 중이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이러한 알레르기 비염 치료는 회피요법, 면역요법, 약물요법 등이 있습니다.
▶ 회피요법
각종 검사를 통해 찾아낸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등의 알레르기성 비염 원인 항원을 피하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 면역요법
알레르기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원인 항원을 투여해 면역반응을 높일 수 있지만 현재는 집먼지진드기, 개·고양이 털, 몇 가지 꽃가루 등 특정한 알레르기 면역 주사만 상용화되어 있습니다.
▶ 약물요법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치료법으로,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하는데, 주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를 사용합니다.
특히 비강 분무 스테로이드는 콧속 염증에 가장 큰 항염증 효과를 보이며 코막힘, 눈 가려움증, 수면 장애 등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 주의!
알레르기 비염약을 복용하면 잠이 올 수 있으니, 운전이나 정밀 작업 등을 삼가고 증상이 호전됐다고 해서 복용을 멈춰 선 안 됩니다.
◆ 알레르기 비염 예방법
알레르기 비염을 완화, 예방하려면 최대한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과 접촉을 피하거나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외부 활동주의
큰 일교차와 먼지,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니 외부 활동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외출을 해야 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콧속으로 바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주는 것도 좋습니다. 더불어 목에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스카프나 목도리를 착용해 주세요.
▶ 충분한 수분 섭취
수분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 혈액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촉진시켜 주세요. 다만, 차가운 얼음이나 음료수는 비염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 음주와 흡연 억제
코점막의 조절 기능은 면역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단백질과 제철 과채로 식단을 구성하고, 음주와 흡연은 되도록 피해 주셔야 합니다.
▶ 환기 실시
실내에 오래 머무를 땐 2시간에 한 번씩 15분 이상 환기를 시키고,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해 주셔야 합니다. 침구나 카페트는 진드기와 먼지 제거를 위해, 주기적으로 세탁하고 햇볕에 건조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 족욕과 수면양말 활용
더불어 알레르기 비염에 취약한 아이가 코막힘이 심해 잘 못 잔다면, 족욕이나 수면양말을 활용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족욕이나 수면양말을 활용하면, 혈액순환을 도와주어 코점막의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족욕은 섭씨 40도 정도의 물에 발을 담그고 물이 식으면, 온수를 채워주면서 20분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답니다.
◆ 알레르기 비염에 좋은 식재료
▶ 양파
비염 약에는 주로 코막힘, 콧물, 가려움증을 완화해 주는 항히스타민제가 들어있는데, 양파에 함유된 퀘르세틴은 항산화 성분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주고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습니다. 양파 외에도 브로콜리, 케일, 아스파라거스에 퀘르세틴 성분이 들어가 있으니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생강
생강은 몸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데 탁월합니다. 생강 특유의 맛과 향을 내는 진저롤 성분이 항산화, 항염증 등의 효과가 있어 코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작두콩
작두콩에는 비타민 A와 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증진에 좋습니다. 작두콩을 불려 밥에 넣어 먹거나 된장이나 청국장으로 먹어도 좋습니다.
▶ 홍삼
홍삼은 체내에 염증이 생길 때 나오는 산화질소, 활성산소, 종양괴사인자 등의 분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 검은콩
검은콩에는 면역 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B, 사포닌 등이 풍부합니다. 다만, 사포닌은 항암 효과와 원기 회복에도 좋지만, 많이 섭취할 경우 갑상선 기능이 저하될 수 있어 미역, 다시마, 김 등 요오드가 풍부한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무리
매년 환절기만 되면 반복되는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고통받고 괴로워하는 힘든 분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굳이 병의원에 가보지 않아도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연세가 드신 어르신 분들은 물론, 특히 우리들 아기가 밤에 코 막힘 등으로 잠을 설치며, 밤새 찡얼거리며 쉬 잠을 자지 못하고 설쳐 되는 모습은 너무나 흔한 일상이 되곤 합니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비염을 쉽게 보지 마시고, 유사한 증상을 보이거나 나타나게 되면 의사 등 전문가에게 꼭 진료를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자료 도움 : 보건복지부
'질환.건강.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선제적 대비 (9) | 2024.09.09 |
---|---|
요실금 증상부터 치료 및 예방법 정리 (4) | 2024.09.09 |
2024 추석연휴 대비, 응급의료 전달체계 강화 (3) | 2024.09.06 |
추석 연휴 응급실 진료 제한 돌입한 병원 (7) | 2024.09.05 |
간호법 국회 통과, 간호사가 의사 업무 대행한다고? (6) | 2024.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