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0월에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책을 사러 온 사람들이 서점 앞에 길게 줄을 선 모습이 화제였습니다. '흰', '검은 사슴', '작별하지 않는다'의 표지를 새롭게 바꾸고 필사 노트를 추가한 스페셜 에디션도 인기였습니다. 한강 작가의 책 말고도 새로운 얼굴로 독자를 만나는 이런 '리커버' 도서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작가의 개성을 강조하거나 어울리는 굿즈를 더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독자들을 사로잡으면서, 리커버는 출판업계의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지금은 주요 서점들이 리커버에 특화된 브랜드를 운영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고, 리커버가 인기를 끄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출판계 리커버 트렌드의 속 이야기를 함께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 리커버 에디션(Recover Editio..

클래식 곡, 어떻게 들으면 더 좋을까요? "세계적 스타로 떠오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임윤찬은 새 앨범과 연주회로 관객을 만난다." 클래식을 깊이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최근 피아니스트 조성진이나 임윤찬의 활약이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주변 분들을 만나보면, 적지 않은 분들이 피아니스트 조성진이나 임윤찬의 연주회를 가보셨거나, 좋아하는 클래식 곡이 한두 곡쯤은 있으시더라고요. 요즘 들어 우리 일상에 클래식 음악이 더 은은히 스며들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기뻤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임윤찬이 누구인지 잘 모르신다고요? 그 사람들이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했는지, 클래식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 전혀 모르시겠다고요? 그래서 클래식 음악을 처음으로 접하는 분들께 문을 열어드리려고 합니다. 제 블로그 독자..

봄이 천천히, 살금살금 다가오고 있습니다. 언제든 봄 날씨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 3월인 만큼, 어제보다 더 따뜻한 기온에 괜히 마음이 설레기도 합니다. 봄은 제철 나물도 싱그러워 기분 내기에 딱! 향긋한 냉이, 부추, 미나리를 이용한 요리들이 곱게 차려입고 식탁 위에 올라오고 있으니, 한입에 봄을 가득 넣을 수 있는 제철 식당 4곳을 소개하겠습니다. ◆ 식품 브랜드, 인 시즌(In Season) 1인 가구가 늘면서 하루에 한 끼도 집에서 먹지 않는 사람이 많은 요즘, 건강하게 먹고 싶어도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이소영·김현정 두 여성이 만든 식품 브랜드 '인 시즌(In Season)'은 '농원에서 당신의 식탁까지(farm table in the city)'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농사짓는 부..

전주 여행코스 추천 전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의 본고장이자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의 모습을 간직한 곳입니다. 한옥, 한식과 한복 등의 전통 양식의 근간이 되어온 이곳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풍요로움과 여유로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덕분에 문화예술을 꽃피운 멋과 맛의 고장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700여 채의 한옥이 있는 한옥마을은,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배우고자 하는 여행객이 찾는 전주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한옥마을과 어우러지는 막걸리 바와 무드 카페에서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야시장이 열리는 남부시장에서는 풍부한 먹거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천천히 산책하며 풍경을 감상하고 싶은 분에게는, 선비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한벽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