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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이번 주 시작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29일 금요일부터인데, 국내에서도 이 시즌을 앞두고 여러 브랜드에서 할인전을 시작됩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기업 입장에서도 한 해의 재고를 처리하면서 매출을 크게 높일 기회입니다. 유통 비수기의 단비 ' 블랙프라이데이'는 새 쇼핑 시즌 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이튿날 시작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데, 북미 지역에선 연중 가장 큰 규모의 소비가 이뤄지는 시즌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할인 경쟁을 펼쳐 1년 동안 쌓인 재고를 털어낼 수 있고, 소비자로서는 점찍어 둔 상품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소비 침체가 극심했던 만큼 유통업계는 더욱 본격적으로 블랙프라이데이를 띄우고 나섰습니다. 온라인 패션플랫폼 '지그재그'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 수는 6,100여 개, 상품 수는 5만 7,000여 개로 각각 전년 대비 3배, 30% 늘었다고 합니다. 실제 소비자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신세계그룹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일종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인 '2024 쓱데이'도 매출이 작년보다 20% 증가해 2조 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 11월 대대적 할인 행사 봇물
고물가 기조 속 소비 심리 침체로 부진을 겪고 있던 기업들이 미국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로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오기 전 판매 비수기로 통하던 11월에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패션기업 LF는 18일 온라인 쇼핑몰 LF몰에서 지난 22일까지 최대 80%까지 할인하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기한이 넘어 소개해서 죄송합니다.
닥스, 헤지스 등 LF 자체 브랜드와 입점 브랜드 상품 100만여 개를 할인 판매한다고 하고, 쿠팡은 29일까지 식품 1,000여 개를 최대 51% 할인 판매하는 '푸드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가공과 즉석식품, 커피와 음료 등 식품 카테고리를 총망라해 할인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헬스케어 전문기업 현대바이오랜드도 '솔가 블랙프라이데이'를 마련했습니다. 이달 30일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전국 25개 백화점 매장에서 밀크시슬·비타민 및 마그네슘 등 인기 영양제 상품을 50% 할인 판매합니다.
이 외에 라이프스타일 애플리케이션(앱) '오늘의 집', 생활용품 브랜드 '깨끗한 나라' 등이 블랙프라이데이를 앞세워 할인 행사를 연다고 합니다.
고물가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며 어려움을 겪었던 유통업계에는 놓칠 수 없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아래 기업들이 이번 주부터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 최대 80% 할인 '무신사' , '무진장 24 겨울 블랙프라이데이' 시작
* 무신사는 11월 24일부터 12월 4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인 '무진장 24 겨울 블랙프라이데이'를 열고 있습니다.
무진장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여름과 겨울 시즌 연 2회 진행되는 무신사의 시그니처 세일 행사입니다. 연중 가장 많은 참여 브랜드와 최대 혜택을 선보여 패션 업계 대표적인 할인 행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 3주년을 맞은 이번 무진장 겨울 블프는 총 4,000여 개 입점 브랜드와 함께 약 40만 개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가에 선보이며, 3천여 브랜드가 참여한 지난해 겨울 블프 행사보다 규모가 더욱 확대됐습니다.
▶ 알리익스프레스, 블랙프라이데이 시작. "연중 최대 더블 혜택"
알리익스프레스는 연중 최대 더블 혜택을 제공하는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12월 3일까지 편다고 지난 22일 밝혔습니다.
26일까지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월급날'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는데, 이 기간 소비자는 국내상품 대상으로 연중 마지막 더블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7일부터 12월 3일까지는 직구 상품을 광군제와 동일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라스트 찬스' 이벤트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카드사 할인을 통해 26일까지 국내상품을 최대 10% 할인가에 만날 수 있으며, 27일부터 12월 3일까지는 직구 상품에 최대 20% 카드사 할인을 적용해 준다고 합니다.
최대 15%까지 할인가능한 플랫폼 쿠폰이 지급되며, 행사 기간 상품 노미네이션을 통한 할인을 추가로 제공하며 광군제 기간과 동일하게 최대 80% 할인가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쿠팡 '푸드 블랙프라이데이'. 1천여 종 최대 51% 할인
쿠팡은 오는 29일까지 식품 1천여 종을 최대 51% 할인 판매하는 '푸드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푸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연간 최다 상품을 할인하는 식품 할인전으로 1년에 한 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가공과 즉석식품, 커피와 음료, 스낵·간식, 건강식품, 조미료, 어린이 식품 등 식품 카테고리를 총망라해 선보이며 최소 15%에서 최대 51%까지 할인합니다.
행사에는 일동후디스와 롯데칠성음료, 켈로그, 삼양식품, 광동, 네스카페 등 다양한 인기 식품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표 상품으로는 네스카페 수프리모 아메리카노 블랙 원두커피믹스와 첵스초코 오곡으로 만든 시리얼, 광동 옥수수수염차 그린 무라벨, 삼양 볶음 간짬뽕 등이 있습니다.
◆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지갑 방어가 중요한 타이밍
아무리 가격이 싸더라도 주위 열풍에 휘말리다 보면 쉽게 지갑은 열리고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시기에는 평소보다 지갑을 열기 쉬워지십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막기 위해 아래 방법들을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
1. 물건 정리하기 : 옷과 화장품 등 물건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잊고 있던 물건을 찾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 "내가 이렇게 물건이 많았다고?" 하면서 물건을 새로 사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질 겁니다.
2.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쿨타임 갖기 : 온라인 쇼핑할 때, 장바구니 속 물건을 바로 결제하지 말고 최소 1~2일 정도 담아만 두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생각보다 이 과정에서 중도 탈락하는 물건들이 많을 겁니다.
3. '정착템' 위주로 구입하기 : 이왕 살 거라면 생필품 위주로, 내가 정착한 제품 위주로 선택하세요. 어차피 쓸 물건을 쌀 때 '저점매수' 하는 거니까요.
◆ 정리하면서
11월은 유통업계에서 전통적인 비수기였습니다. 8월은 휴가철, 9~10월은 추석 명절, 12월은 연말이라는 이벤트가 있지만, 11월에는 특별한 일정이 없어 온오프라인 몰을 찾는 발걸음도 잦아들곤 했었지만요.
블랙프라이데이가 본격화되면서 11월의 존재감이 달라졌습니다. 11월 일 평균 매출도 꾸준히 늘어서 2023년에는 처음으로 전체 달 중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1. 11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안착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본격화되면서 11월의 일 평균 매출도 꾸준히 높은 순위에 올랐다. 2020년엔 9월에 이어 2위였고, 2021년 3위, 2022년 다시 2위로 올라섰다가 2023년엔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명절 특수 없이도 11월에 가장 많이 소비가 이뤄져 사실상 11월이 새로운 쇼핑특수가 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유통업계, 올해도 최대 행사 집중
올해도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축제 '2024 그랜드 십일절'을 11월 1~11일까지 진행했습니다. 고물가를 겨냥해 고객이 선호하는 국내외 200개 '프리미엄 파트너십' 브랜드들과 높은 할인율의 상품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최고 인기 코너인 '타임딜'은 다음 달 1~10일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오후 7시, 오후 11시 등 네 차례 열리고,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매 시각 진행됩니다.
※ 알고 가면 좋은 정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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