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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투자 인기 상품에 무슨 일이?

 

ETF(상장지수펀드)로 장기 투자하는 사람들이 한숨을 연이어 내쉬고 있다.

최근 주식 시장에서 ETF(상장지수펀드)로 장기 투자하는 사람들이 한숨을 연이어 내쉬고 있습니다. 정부가 해외 주식형 TR ETF를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TR은 'Total Return'의 약자로, 수익을 한꺼번에 돌려준다는 뜻입니다. 배당금과 이자를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일반적인 방식과 다르게, 이를 자동으로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노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만 원을 투자해 5%의 배당금을 받았다면, 배당금인 5,000원이 자동으로 재투자 돼 10만 원 + 5,000원 = 10만 5,000원으로 운용되는 것입니다.

 

◆ TR ETF의 장점, 절세와 복리

 

해외주식형 TR ETF, 이제는 판매 중단?

1. 사실상 과세 이연 : 원래 ETF나 주식에 투자하여 이자 소득이 발생하거나 배당금을 받을 때는, 15.4%의 세금이 붙습니다. TR ETF는 당장 수익을 분배하지 않기 때문에, 배당소득세 등 세금을 당장 낼 필요가 없습니다.

 

2. 복리 효과 극대화 : TR ETF는 수익은 분배하지 않고 알아서 재투자해 주니, 자연스럽게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반 ETF와 TR ETF에 투자했을 때 수익률 차이는 10년을 보유했을 때 기준으로 30%를 넘습니다.

 

복리 효과 극대화

2가지 장점으로 인해 TR ETF는 장기 투자 목적으로 많이 활용됩니다. 아예 노후 대비를 위해 IRP·연금저축 등 연금 계좌에서 TR ETF를 모으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 TR ETF, 장기 투자에 적합

 

TR ETF, 보수적 장기 투자에 적합

TR ETF는 'ETF가 지수 구성 종목을 교체할 때 발생하는 이익은, 바로 분배하지 않고 미룰 수 있다'는 세법 규정을 통해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꼼수'를 부린 상품입니다.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해외 지수를 따르는 ETF의 자동 재투자를 금지하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국내 시장 지원을 위해, 국내 주식형 TR ETF는 시행령 적용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그럼에도 자산운용사들과 투자자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 '연금저축'과 'IRP'의 결정적 차이, 노후 준비의 정답은?

 

노후 생활

연금저축이란 말 그대로 '연금을 저축처럼 넣어놓을 수 있는' 계좌입니다. 최소 5년 이상 납입하면 55세 이후부터 연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납입 기간 동안에는 자신이 원하는 상품에 돈을 넣고 마음대로 굴릴 수 있습니다. 세액공제와 과세 이연 혜택이 적용되고, 이를 통한 복리 효과까지 누릴 수 있으며, 은행·보험사·증권사에서 가입하면 됩니다.

 

▶ 연금저축과 IRP의 차이

 

연금저축과 IRP의 차이

IRP와 연금저축에는 둘을 합해 연 1,8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하거나, 한도 내에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나눠 넣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IRP와 연금저축의 총 6가지 차이점을 알아둬야 합니다.

 

① 가입 자격 : IRP는 소득이 있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지만, 연금저축은 소득이 없더라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② 중도 인출 : 일반적으로 IRP는 중간에 돈을 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연금저축의 경우 세액공제받지 않은 원금은 그대로 뺄 수 있습니다. 수익이나 세제 혜택 받은 액수에 대해서도 16.5%의 세금을 떼기는 하지만 급할 때 언제든 빼서 쓸 수 있습니다.

 

③ 운용 방식 : IRP는 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가 다양하지만, 연금저축은 연금펀드와 ETF(파생형 제외)에만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다만 ETF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가 제한되어 있는 IRP와 달리 연금저축은 깐깐한 제한이 없습니다. 돈을 잔뜩 불리고 싶다면 위험자산에 100%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④ 수수료 : IRP를 선택할 때는 수수료를 꼼꼼하게 확인하라고 했잖아요. 연금저축은 어떤 상품을 선택하든 수수료가 없으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⑤ 담보대출 : 연금저축은 담보대출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뭐야, 무조건 연금저축이 더 좋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아직은 이릅니다.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차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⑥ 세액공제 한도 : 세금 깎아주는 비율은 똑같지만 "번 돈의 얼마까지는 세금 안 매길게"하는 세액공제 한도가 IRP보다 300만 원 적은 600만 원입니다.

 

세액공제는 곧 연말정산에서 돌려받을 수 있는 돈입니다. IRP는 꽉 채워 납입할 경우, 총 급여 5,500만 원 이하 기준 연말정산 때 148만 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 연금저축은 99만 원만 돌려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 수수료 신경 쓰기 싫거나 ▲ 중간에 목돈을 빼야 할 일이 생길 것 같거나 ▲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연금저축을 선택하면 됩니다.

 

▲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고 싶거나 ▲ 세액공제를 좀 더 빵빵하게 챙기고 싶다면 IRP를 선택하면 됩니다. 사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두 계좌를 같이 쓰는 것입니다.

 

 

▶ 연금저축 종류

 

바로 은행·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와 보험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입니다.

 

① 연금저축펀드 : 위에서 설명한 특징은 모두 연금저축펀드에 해당한다고 보면 됩니다. 은행이나 증권사가 돈을 굴려 연금을 주는 상품입니다.

 

연금저출펀드 투자효과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자유롭게 돈을 쌓아둔 뒤, 가입한 금융회사에 취급하는 연금펀드나 ETF 중 마음에 드는 걸 골라 투자할 수 있습니다.

 

② 연금저축보험 : 보험사가 돈을 굴려 연금을 주는 상품입니다. 매달 정해진 보험료를 꼬박꼬박 내면 약속한 이율만큼 불려주는 것입니다.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보험은 일반적인 저축보험처럼 "금리는 딱 이 정도야!"로 정해진 공시이율로 돌아갑니다. 그렇다 보니 미래에 큰 폭의 변동이 없고, 안정적입니다.

 

반대로 연금저축펀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여 운용하기 때문에 얼마의 수익이 나고, 얼마의 연금을 받을지 미리 예측하기 힘듭니다.

 

수익을 얻기 위한 목적이라면 연금저축보험은 추천하지 않고 싶습니다.

다만 수익을 얻기 위한 목적이라면 연금저축보험은 추천하지 않고 싶습니다. 연금저축펀드와 달리 약 7~8%의 수수료와 사업비가 붙는 데다, 수익률도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이미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한 고객조차 연금저축펀드로 계좌를 옮기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 연금저축이나 IRP를 짭짤하게 즐기려면?

 

연금저축이나 IRP를 짭짤하게 즐기려면?

1. 연금저축 vs IRP : 연금저축·IRP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하기보다는, 두 계좌를 같이 운용하는 걸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둘의 장점만 쏙쏙 골라 취하기 위함입니다.

 

연금저축과 IRP를 동시에 들어 세액공제 한도를 900만 원까지 올리면, 매년 최대 148만 5,000원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됩니다.

 

노후준비 동반자, 연금저축vs IRP 어떤 쪽이 유리할까?

연금저축은 중도 인출이 가능하니 아예 불가한 IRP의 단점을 일부 해소할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 납입분에 대해선 수수료도 아낄 수 있습니다.

 

2. 연금보험 :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지만,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은 다른 상품입니다. 연금보험은 세액공제 대신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수익 면에서는 연금저축보험과 비슷하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의 차이점

3. 사회 초년생이라면 : 5~10년 이상 자금을 묶어둬야 하는 연금 상품보다는 최소 3년 만기인 ISA를 활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ISA는 만기 후 자금 일부 또는 전액을 60일 이내에 IRP나 연금저축으로 이체할 수 있습니다.

 

백세금융, ISA 만기자금,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을까?

4. ISA에서 연금저축 갈아타면 : "이체할 때 1,800만 원 한도 있잖아!"라고 싶겠지만, ISA에 이제껏 넣은 돈을 한도를 넘겨가며 넣을 수 있습니다. 추가 납입분은 최대 300만 원 한도로 전환 금액의 10%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ISA에서 연금저축 갈아타면?

총급여액이 5,500만 원 이하인 직장인이 ISA 만기 자금 3,000만 원을 IRP나 연금저축으로 이체할 경우, 다음 해 49만 5,000원(3,000만 원 x 10% x 16.5%)의 세금을 연말정산에서 더 돌려받을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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