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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린 금값, 돌 반지 60만 원 이상 폭등

 

“치솟는 금값, 오늘이 가장 싸다”. 전세계가 ‘금 사재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편 관세를 무기로 '무역 전쟁'의 문을 열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증시가 출렁이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상승세가 꺾였는데, 금 가격은 치솟는 중입니다.

 

코스피, 코스닥이 모두 가라앉은 지난 3일, KRX 금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1g당 138,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직전 거래일 대비 3.60% 오른 가격으로, 23개월 만에 최대 일일 상승 폭이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간 관세 부과 30일 유예 합의에 서명을 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간 관세 부과 30일 유예 합의가 이뤄진 4일에도 금값은 올라, 1g당 141,35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시세(KRX 전 종목 시세)로 순금 한 돈(3.75g) 돌 반지 가격은 50만 원을 훌쩍 넘긴다고 합니다.

 

◆ 천장 뚫린 금값에, 돌 반지 60만 원 이상 치솟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폭탄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을 참고들이 지켜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국제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순금 한 돈(3.75g) 돌반지 가격이 50만 원을 훌쩍 넘어 60만 원 이상대로 뛰는 상황입니다.

 

지난 1일 한국거래소 국제 금 시세 동향에 따르면, 전일 g당 종가는 13만 52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거래일인 1월 24일 12만 7,760원 대비 2.16%(2,760원) 오른 가격입니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31일과 비교하면 8만 7,280원에서 49.54%(4만 3,240원) 급등한 값입니다.

 

한 돈으로 환산한 가격은 약 49만 원 수준입니다. 현물을 매입할 때 10% 부가세를 적용한 가격은 약 54만 원, 시장에서 세공비 등을 더한 돌 반지는 60만 원 상당에 이른다고 합니다.

 

금 통장(골드뱅킹)을 취급하는 KB국민·신한·우리 등 3개 시중은행의 계좌 수가 꾸준히 증가 추세로 집계

금 통장(골드뱅킹)을 취급하는 KB국민·신한·우리 등 3개 시중은행의 계좌 수는 지난달 24일 기준 27만 4,976좌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 27만 2,125좌에서 올해 들어 이달에만 2,800좌 넘게 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말과 비교하면 25만 945좌에서 1년여간 2만 4,000좌 넘게 불어난 수치입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 대한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무역 갈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 대한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무역 갈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안전자산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온스당 2798.24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전장 대비 1.4% 오르면서 지난해 10월에 기록한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속속 현실화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국가 간 교역 비용이 증가하면 글로벌 무역이 위축되고, 물가가 비싸져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일찍이 커진 것입니다. 금 현물뿐만 아니라 금 관련 ETF, 펀드, 금 통장에도 자금이 쏠리며 계속 기록을 갈아치우는 중입니다.

 

◆ 하루 만에 560억, '트럼프 공포'에 한국 투자자 몰려간 곳

 

금값이 ‘금값’ 됐네, 역대사상 최고가

금값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새 관세 조치를 도입해 '무역 전쟁' 포문을 열자,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우려한 이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려든 까닭에서 입니다.

 

지난 3일 KRX 금시장에서 금 현물은 역대 가장 비싼 1g당 13만 8,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전 거래일 대비 3.60% 올랐는데, 2023년 3월(3.64%) 이래 23개월여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이날 3일 금 현물에 몰린 거래대금은 약 557억 원으로 시장이 개설된 이래 최대 규모였습니다. 지난달 일 평균과 비교하면 2.2배 많았습니다.

 

지난 3일 금 현물에 몰린 거래대금은 약 557억 원으로 시장이 개설된 이래 최대 규모였다.

같은 날 싱가포르선물시장에서 금 선물 근원 물은 트로이온스당 2819.1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트로이온스당 2,845달러선에 거래된 지난달 말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한 달 전과 비교하면 6.2%가량 오른 가격입니다.

 

미국발 관세 갈등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에 투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미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상품엔 10% 관세를 추가로 붙이는 행정조치에 지난 1일 서명했습니다.

 

중국, 맞불관세 이어 WTO에 미국을 제소해 관세에 정식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각각 '보복 관세'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제소해 관세에 정식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현재 움직임, 안전해 보이지는 않아요.

 

나스닥 지수 상승률을 뛰어넘을 정도로 금 가격이 급등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최근 금 가격 움직임을 보면 "안전하다"라고 생각하고 투자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해 나스닥 지수 상승률을 뛰어넘을 정도로 금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금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정책에 속도 조절이 이루어진다면 금 가격이 안정화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금 가격이 올해 말~내년 중순까지 온스당 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이미 이 가격대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 온스당 3,000달러 간다? '금값 2025년에도 고공행진'

 

온스당 3,000달러 간다? '금값 2025년에도 고공행진'

올해 금값이 전 세계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내년에도 금값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난 1월 28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가 대형 투자은행 JP모건, 골드만삭스, 시티그룹은 2025년 금 시장 전망에서 금값 목표가격을 온스당 3,0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더불어 월가는 금을 귀금속·원자재 가운데 투자 성과가 가장 유망한 자산으로 평가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 지난 12월 27일까지 약 27% 급등

올해 금값은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 지난 12월 27일까지 약 27%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승률 25%를 웃돌고 있습니다.

 

올해 금값 상승률은 2010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월가 투자은행은 금값 상승세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습니다.

 

금값 '미국 금리인하 기대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상 최고, "추가상승 여력"

금값 상승세 이유로는 '금리 인하 기대'가 꼽힙니다.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금값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가 낮아질수록 많은 이자나 배당금을 기대할 수 없기에,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WSJ는 설명했습니다. 월가는 내년에 이런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금은 안전자산'이라는 인식도 금값 상승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중동,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분쟁을 예고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상대로 강도 높은 제재를 이어가자, 비서방 국가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들이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상대로 강도 높은 제재를 이어가자, 비서방 국가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들이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특히 중국은 2008년 이후 공식 금 보유량이 3배 늘었다고 합니다.

 

금 가격이 오른다는 뉴스가 나오면, 급등주를 볼 때처럼 "아 나도 살걸!"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금은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목적보다는, 내 포트폴리오에서 다른 자산의 위험을 상쇄할 수 있는 자산으로 바라보는 게 좋습니다.

 

금 가격이 오른다는 뉴스가 나오면, 급등주를 볼 때처럼 "아 나도 살걸!"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금에 단독으로 투자하는 것이 주식에만 투자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위험합니다. 이 모든 것을 명심하시고 금에 투자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자료 도움 :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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