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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관세로 애플 아이폰 17 가격 인상 가능?

 

트럼프發 관세 후폭풍, 아이폰 333만원 될 수도

트럼프가 반도체·전자제품 관세에 대해 말을 계속 바꾸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로 인해 아이폰 17 가격이 30% 이상 비싸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세를 피하기 위해 애플이 앞으로 어떤 전략을 세울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마트폰·컴퓨터 등 전자제품을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가 "그렇게 안 할 건데?" 입장을 번복하며 애플·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 트럼프가 반도체·전자제품 관세에 오락가락 말 바꾸기

 

트럼프가 반도체·전자제품 관세에 오락가락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수입품에 부과하는 상호 관세 대상 항목에서 스마트폰·PC·반도체 등을 제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가 발표되자 스마트폰 업계들은 "이제 조금 안심이야"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13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관세 제외는 아니야"라고 하며 입장을 정정했습니다.

 

"반도체·전자제품 등에 대한 관세는 관세 예외가 아닌 단지 다른 관세 범주로 옮기는 것이다"라고 밝힌 것입니다. 즉, 관세 예외가 아니라 유예이며 기존 관세와는 다른 형태로 제재하겠다는 건데요. 이러한 반도체 관세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 트럼프 관세로 아이폰 17 가격이 30% 이상 급등 가능성?

 

아이폰 333만원 된다. 트럼프 관세폭탄 최악 전망

트럼프가 이렇게 반도체·전자제품 등 관세에 있어 오락가락 입장을 번복하는 이유는 대표적 소비재인 스마트폰의 가격 인상 우려로 소비자 반발이 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아이폰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애플

 

미국의 높은 인건비·생산공장 건설 비용 등에 현재 아이폰 전체 생산량의 90%가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아이폰 전체 생산량의 90%가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관세 부과하면 미국에서 만들면 되잖아"라고 생각해도 이 것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미국의 높은 인건비·생산공장 건설 비용 등을 생각하면, 가격을 지금보다 몇 배는 높여야 겨우 수지타산이 맞을 수 있다고 합니다.

 

▶ 말도 안 되게 비싸지는 아이폰 17 가격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아이폰 17 프로 맥스 1TB 기준 용량의 가격은 현재 환율로 하면, 327만 원(2,300달러)에 달할 수 있다.

애플이 관세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최소 30~43%의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아이폰 17 프로 맥스 1TB 기준 용량의 가격은 현재 환율로 하면, 327만 원(2,300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무너지는 미국 내 소비자 경제 여파는 한국에도 영향?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올리게 되면 미국 내 소비자들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이렇게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올리게 되면 미국 내 소비자들은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아이폰 점유율은 65%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아이폰을 포함해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노트북·반도체 장비 등에 관세가 부과되면,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는 말도 나옵니다.

 

트럼프 '관세 사랑', 한국 경제 직격탄 맞나

그럼에도 트럼프는 반도체·전자제품 등에 관세를 별도로 만들어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반도체 관세를 시행하면 미국의 이익은 딱히 없다"라며 "하지만 트럼프에게 관세를 폐지할 명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계속해 입장을 번복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도체 관세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부터 주장해 왔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애플·삼성 등 스마트폰 업계에 "미국 내 생산공장을 만들어 제조업을 살려"라는 압박을 주기 위해 관세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트럼프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스마트폰 등 애플의 생산 구조를 바꿔야

 

▶ 애플이 탈 중국 어려운 이유

 

애플의 중국 현지 공장의 종업원 모습

현재 애플은 미국에서 제품 설계를 하고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중국에서 아이폰이나 맥북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 ‘애플 공장’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애플은 중국 현지 업체인 폭스콘·페카트론 등에 생산과 조립을 맡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탁 구조로 비용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절감했지만, 반대로 이 위탁 기업의 공장이 위치한 곳으로만 생산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간 중국 중심의 생산 체제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애플은 이제 중국을 버리고 인도로 가야 한다?

 

인도 애플스토어를 방문한 팀쿡

그럼에도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현실이 되자 애플은 인도 아이폰 공장의 생산량을 20% 늘릴 계획을 세우는 등 생산 구조에 더 적극적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관세율은 27%라 인도에서 만들어도 가격이 비싸지는 건 마찬가지지만, 미국 내 공장을 새로 짓는 것보다 돈이 덜 들고 중국에 비하면 관세가 낮기 때문입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이 인도 생산량 전부를 미국에 공급하면, 미국 내 아이폰 수요의 약 60%를 충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도에서 갑자기 많이 생산하는 구조로 바꾸는 것은 아직 걸림돌이 많아

 

2025년 4월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애플 매장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인도에서 갑자기 많이 생산하는 구조로 바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이미 애플과 협력을 맺고 있는 폭스콘 같은 위탁 업체들이 주로 중국에 거점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에 진출하려고 해도 협력사와 함께 움직여야 하는 등 고려할 점이 많아 전략적 판단을 빠르게 내리기 어렵다고 합니다. 게다가 중국은 애플의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 무작정 탈 중국을 하는 게 이익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12일 중국 중부 허난성 정저우에 위치한 폭스콘 학습센터에서 기술 훈련 과정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 제공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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