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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드라마 한 편에 1분이라고?
여러분은 숏폼으로 주로 어떤 걸 보나요? 저는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클립 영상을 보는 걸 좋아하는데요. 작품을 처음 볼 때 느꼈던 즐거움과 감동이 숏폼을 볼 때도 그대로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일상이 된 숏폼 영상이 최근 새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한 편에 2분도 안 되는 '숏폼 드라마'가 빠르게 성장 중이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는 13(일) '숏폼 드라마' 길이도 3분까지 늘려라고 방송에 나왔더라고요.
사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13조 원이어서, 이미 하나의 장르가 됐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한 편에 10분 남짓한 웹드라마에 이어, 그보다도 훨씬 짧은 숏폼 드라마가 유행 중이라니, 신기하지 않나요?
숏폼 드라마라는 장르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특히 지금 주목받는 이유는 뭔지, 여러분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숏폼이란?
숏폼(short form)은 짧은 길이의 콘텐츠를 의미합니다. 주로 소셜 미디어나 온라인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짧은 동영상이나 글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틱톡 숏츠(TikTok Shorts)', '유튜브 숏츠(YouTube Shorts)', '인스타 릴스(Instagram Reels)' 등이 숏폼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숏폼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고도 정보를 전달하거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 대표적 숏폼 드라마 예시
숏폼 드라마는 예초에는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숏폼 드라마 예시로는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 The Twilight Zone : 이 드라마는 각 에피소드마다 다른 이야기를 다루며, 초자연적인 요소와 함께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 Black Mirror : 각 에피소드는 현대 기술과 사회 문제를 다루며, 종종 미래의 불안 요소를 반영합니다.
* The Outer Limits : 이 드라마는 초자연적인 요소와 공상과학을 주제로 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Alfred Hitchcock Presents : 앨프레드 히치콕이 제작한 이 드라마는 각 에피소드마다 무서운 이야기를 다루며, 히치콕의 독특한 감수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드라마들은 각기 다른 장르와 스타일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각 에피소드가 독립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숏폼 형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 요즘은 숏폼이 대세?
요즘은 숏폼으로 어떤 걸 주로 볼까요? 많은 분들이 요즘 '흑백요리사' 숏폼에 푹 빠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야, 들기름."과 같은 명대사들이 나올 때마다 지나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클립도 집중해서 본다고 합니다. 작품을 처음 볼 때 느꼈던 즐거움과 감동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일상이 된 숏폼 영상이 최근 새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한 편에 2분도 안 되는 '숏폼 드라마'가 빠르게 성장 중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13조 원이어서, 이미 하나의 장르가 됐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스푼 라디오의 '비글루', 왓챠의 '숏챠' 등 여러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데, 숏폼 드라마라는 장르는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왜 지금 특히 주목받는지 함께 살펴볼까 합니다.
◆ 숏폼 드라마의 기원
숏폼 드라마는 사실 '웹드라마'입니다. 근데 이 웹드라마가 더 짧고 강렬해진 모양새로 나타난 것입니다. 숏폼 드라마의 기원은 여러분께서도 한 번쯤 봤을 '웹드라마'입니다.
웹드라마는 한국에서는 2013년, 교보생명의 브랜드 콘텐츠 '러브 인 메모리'로 처음 등장했는데, 당시에는 신선하다는 반응과 TV 드라마의 축소판에 불과하다는 반응이 함께 나왔습니다.
그러다 같은 해 발표된 '미생 프리퀄'이 에피소드마다 다른 장르, 한 명의 서사에 집중하는 구조로 호평받으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발전을 거듭하던 웹드라마는 2016년, 와이낫 미디어의 '전지적 짝사랑 시점'이, 누적 조회수 1억 3,000만 회를 기록하며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 됐습니다.
짝사랑이라는 보편적이면서 매력적인 소재, 시청자와 나이가 비슷한 배우들의 연기로 '가볍지만 깊이 빠져드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SNS와 유튜브의 발전에 힘입어 현재는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청춘의 일상을 담은 '픽고', 회사원의 고달픔이 주제인 '좋좋소' 등 소재도 다양해졌습니다.
숏폼 드라마는 이런 웹드라마가 더욱 짧은 콘텐츠 시대에 맞춰 진화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편이 1분~3분 정도로 기존 웹드라마보다도 훨씬 짧은데, 이렇게 작은 에피소드들이 적어도 50개, 많으면 100개 이상 모여서 하나의 시즌이 됩니다. 플랫폼마다 다르지만 초반 10편 정도는 무료 보기로, 이후에는 이용권을 구매하거나 유료 구독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현재 숏폼 드라마 인기는 중국이 이끌고 있는데, 그 이유는 중국판 틱톡 '더우인(Douyin)', 위챗으로 유명한 '텐센트(Tencent)' 등 대기업들이 공격적으로 투자 중이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의 대표 숏폼 드라마 플랫폼인 릴숏(ReelShort)은 미국 앱스토어 순위에서 틱톡을 앞지를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일본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탑숏(TopShort), 동남아시아에서 특히 인기 있는 숏티비(ShortTV)처럼 다른 지역에서도 숏폼 드라마가 급성장 중입니다.
◆ 숏폼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와 미디어 시장의 숏폼 트렌드에 대한 대응 방법
요즘 보고 들을 게 많아도 너무 많지 않나요? SNS도 보고, 메신저도 확인하고, 유튜브도 봐야 하니. 그렇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를 빨리 감기 하거나 요약본을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숏폼 드라마는 이렇게 1분 1초가 아까운 시청자들에게 알맞은 콘텐츠입니다. 뻔하지만 익숙하고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 만화를 보는 듯한 연출 등으로 빠르게 몰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바일에 최적화돼서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가 중요해진 지금, 숏폼 드라마는 시간 낭비 걱정을 최소화하면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인 것입니다.
또한 숏폼 드라마는 콘텐츠 제작자들에게도 매력적이라고 합니다. 분량이 짧고, 필요한 장비도 적어서 훨씬 적은 비용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편 한 편이 가벼우니까 촬영 시간도 덜 들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으로 콘텐츠를 더 효율적으로, 빠르게 완성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영상 보정부터 번역, 음성 더빙과 자막 작업까지, AI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다양해지면서 숏폼 드라마의 진입 장벽은 앞으로 더 낮아질 걸로 보입니다.
이전에는 생각하기 힘들었던 소재나 구성을 시도하기도 용이합니다. 중국에서는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현대 셰프', '박물관을 탈출할 기회를 노리는 전시품의 이야기' 등 로맨스 액션 위주 유행에서 탈피하기 위한 시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한국의 숏폼 드라마 추진 내용
한국에서도 공상과학(SF) 등 보다 다양한 장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여러 기업이 공모전 등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인력과 장비가 필요한 기존 콘텐츠보다 훨씬 부담이 덜하고, 정해진 형식도 없어서 가능한 도전입니다.
'한 번만 차주라'는 지난 7월 공개된 우리나라 숏폼 드라마인데, OST 제작과 시나리오 기획, 다국어 번역 등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단 2달 만에 만들어졌지만 비글루에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평가도 좋았습니다. 지난 8월 '돌아온 방구석 1열'에서는 감독과 주연 배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짧은 드라마'라는 새로운 개념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숏폼 드라마에 대한 걱정과 우려
하지만 숏폼 드라마에 대한 걱정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빠르게 사람들을 집중시켜야 하니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연출이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이 문제 때문에 방영 금지된 콘텐츠들도 2만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맥락 없이 결론만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 문해력이 저하되고, 뇌와 마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비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될 때마다 알림을 보내고, 회차마다 과금을 유도하는 앱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저작권이나 수익 분배 등에 대한 기준도 모호해서, 표절이나 제작 인원에 대한 정당한 비용 지급 관련 문제도 있습니다.
이런 지적들은 '숏폼'이라는 콘텐츠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계속돼 왔습니다. 결국 근본적인 원인은 1초라도 빨리, 더 길게 사람들을 잡아놔야 하는 경쟁 구조에 있습니다. 그 때문에 숏폼 드라마에 대한 우리나라 사용자들의 시선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 마무리
그래서 저는 생각해 볼 만한 주제들 다양성에 대한 존중, 내가 원하는 삶을 찾는 과정 등을 다룰 때, 숏폼 드라마도 장르로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플랫폼들도 평소 내 취향과 반대되거나, 잘 안 보는 콘텐츠를 일부러 추천해 주는 기능을 선보이면 어떨까요? 그렇게 하면 시청자들의 시야도 넓어지고, 더 다채로운 소재들이 주목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점점 짧아지는 콘텐츠의 시대,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해집니다.
자료 참고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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