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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 인사이드 풍차 돌리기
최근 직장인 절반이 재테크로 수익을 얻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하는 재테크는 예·적금을 활용하는 '예테크'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기준금리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계속 동결된다는 소식에, "역시 돌고 돌아 예·적금만 한 게 없네"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솔티라이프'를 챙겨보는 분이시라면, 예테크는 기본으로 하고 있을 텐데요. 그런데 혹시 단순하게 한 상품에 매달 꼬박꼬박 정해진 돈만 넣고 있진 않았나요?
솔티라이프(SALTY LIFE)는 경제생활에 관심 있는 뉴니커들을 위한 공식 계정입니다. 여기서는 짭짤한 경제 정보, 할인 행사, 지원 정책, 혜택 상품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최근에는 '가로식 저축'과 같은 예테크 정보도 다루고 있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https://newneek.co/@saltylife)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가로식·세로식 저축 예테크 정보
가로식 저축은 세로 식 저축과는 다른 흥미로운 저축 방식입니다. 이 두 가지 방식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① 세로 식 저축
- 필요한 자금을 그때그때 모아서 지출하는 방법입니다.
- 보통 특정 목적을 위해 저축하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 예를 들어, 1년 만기의 단기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고, 만기가 돌아오면 다시 같은 상품에 가입하는 방식입니다.
② 가로식 저축
- 저축 목적과 기간별로 나눠 저축하는 방식입니다.
- 처음부터 1~10년 만기의 단기·중기·장기 예적금 상품에 나눠 가입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가로식 저축은 더 많은 이자를 얻을 수 있고, 효율적인 관리와 세금 면제 혜택도 있습니다.
가로식 저축은 오래 맡길수록 이자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으며, 중도 해지를 하지 않고 체계적인 계획 아래 저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금 혜택도 놓치지 않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저축하면 더 효율적으로 자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방식이든, 본인의 상황과 목적에 맞게 저축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래를 위해 지혜롭게 저축하시기 바랍니다.
◆ 생활경제 고수들의 예테크 '풍차 돌리기' 편
▶ 풍차 돌리는 이유
풍차 돌리기란 매달 새로운 예적금 상품에 가입해서 목돈을 모으는 재테크 방법입니다. 달마다 새로운 상품에 가입해, 이자를 쌓아 나가는 방식이 마치 쉬지 않고 돌아가는 풍차의 모습과 비슷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보통은 1년 만기인 상품을 가입했다고 가정하면, 하나의 상품에 가입해 1년 후 한 번에 이자를 받잖아요. 풍차 돌리기는 1년 동안 매월 총 12개의 상품에 가입하고, 만기가 되면 한 달 간격으로 이자를 받는 것입니다.
사실 풍차 돌리기는 '예테크의 기본'이라 불릴 정도로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재테크 방법인데요. 요즘 들어 2030 세대 사이에서 다시금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보면, ①모바일로 계좌 만드는 게 간편해졌고, ②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 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데다, 저축 습관을 만들기에도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 짠테크의 기본이라고 하는 이유
금리는 항상 변하는데, 풍차 돌리기를 하면 매달 금리가 더 높은 상품을 찾아 가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여러 은행에서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특정 기간 안에, 또는 선착순으로만 가입을 받는 고금리 '특판 상품'을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풍차 돌리기를 한다면, 하나의 상품에 목돈을 다 넣어놓고 "좀 더 기다렸다가 저걸 가입했어야 하는데"라고 후회를 안 할 수 있습니다. 주식에서 포토폴리오, 즉 분산 투자를 하는 것과 같은 원리인 셈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 급전 필요할 때도 안심
만약 하나의 상품에 목돈을 묶어둔다면 중간에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이를 해지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풍차 돌리기를 하면, 여러 상품 중 필요한 만큼만 해지할 수 있기 때문에 남은 상품의 이자는 그대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즉 중도 해지에 대한 리스크를 확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 짠테크 입문용으로 적절
짠테크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저축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씀씀이만 좀 줄이면 되지 뭐"라고 생각하다 가는 생각보다 돈이 모이지 않습니다.
풍차 돌리기는 적은 돈으로도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고, 다달이 이자 모으는 재미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입문용으로 적격입니다.
예·적금을 비교적 단순하게 활용하는 방식이니, 특별한 공부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매달 짭짤한 새 상품을 찾고, 만기가 돼 원금과 돌아오는 이자를 보면, 성취감이 생겨 저축 습관도 기를 수 있답니다.
▶ 짠테크 풍차 돌리기 방법
① 예금
만약 1,200만 원의 목돈이 있다면, 매달 100만 원씩 새로운 예금에 넣으면 됩니다. 만기가 돌아오면 원금+이자를 다시 풍차 돌리기 방식으로 운영해,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 효과를 누리는 게 포인트입니다.
② 적금
매달 새로 가입하는 건 예금과 똑같은데, 예금과는 다르게 매달 납입을 해야 하니 처음부터 예산을 잘 짜는 게 중요합니다. 마지막 적금을 새로 가입하는 시기까지 매달 내야 하는 액수가 2배, 3배, 4배로 계속 커지다가, 다시 줄어드는 구조이기 때문에 까먹지 않도록 자동이체도 꼭 설정해야 합니다.
③ 짠테크 상품 수령 방법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 한눈에', 또는 네이버페이의 '예적금 비교'에서 각 상품의 금리와 조건을 쉽게 비교할 수 있으므로, 가장 금리가 높은 상품을 찾아 가입하면 됩니다.
▶ 짠테크 이득 챙기는 법
① 주의해야 할 점
- 만약 계속해서 금리가 높아진다면 이득을 볼 수 있겠지만, 금리가 낮아진다면 경쟁력 있는 상품에 가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단순히 한 상품에 가입하는 기간보다 돈을 굴리는 기간 자체는 두 배로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 새 통장을 만들 때 계좌개설 20일 제한*이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 계좌개설 20일 제한
보이스피싱이나 대포 통장 등 단기간 다수 계좌를 만드는 방식의 악용을 막기 위한 제도로, 한 은행에서 새 통장을 만들면 20 영업일이 지나야 다른 은행에서 새 통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② 적금 풍차 돌리기
앞서 말했듯 월 납입액이 산을 오르듯 점점 높아지다 낮아지는 구조라서, 처음이라면 무리하게 욕심을 내기보다 소액으로 차근차근 도전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③ 초단기 적금 활용하기
너무 긴 기간 돈이 묶여 있는 게 부담되거나, 풍차 돌리기 '찍먹'해 보고 싶다면, 만기가 한 달~반년으로 짧은 '초단기 적금'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요즘 나오는 초단기 적금 중에서는 같은 상품의 계좌를 여러 개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곳도 많습니다. 1인당 최대 30개의 계좌를 만들 수 있는 카카오뱅크 '26주 적금'에 매주 단 1,000원씩만 풍차 돌리기 방식으로 넣어도, 마지막 가입 계좌의 만기가 끝나는 1년 뒤 총 9만 2,599원(세전, 연 금리 5.5% 기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입금은 이 예시처럼 하면 됩니다.
④ 예·적금 말고 카드도 가능
최근에는 기존 풍차 돌리기의 스핀오프 격으로 '카드 풍차 돌리기'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카드사들이 고객을 늘리기 위해 특정 기간 동안, 결제 이력이 없는 가입자에게 환급 등 혜택을 주는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벌이는 걸 이용한 겁니다.
혜택만 받고 카드를 해지한 다음, 기간이 지나 다시 카드를 발급받는 일이 기승을 부린다고 합니다. 다만 카드 해지가 너무 잦다면, 신용 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양하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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