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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가족 생각나게 하는, 신작 영화 '딸에 대하여' 

 

올 추석 가족 생각나게 하는, 신작 영화 '딸에 대하여'

요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저는 얼마전에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술렁이는 것도, 시간마저 느긋하게 흐르는 것만 같던 여유로운 공기도 무척 좋았답니다. 제천의 명물 빨간 어묵을 먹으면서 문득 "이게 행복이지"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이제 곧 가을이고 추석 연휴도 있으니까, 다른 도시로 훌쩍 떠나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익숙한 생활 반경에서 벗어나, 조금은 낯선 풍경을 마주해 보는 보면 힐링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영화 '딸에 대하여'는 김혜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새로운 걸 보고, 듣고, 먹고 그리고 온 감각으로 경험하다 보면 평소 하지 못했던 생각도 하게 되고, 또한 가을은 뭘 해도 핑계 삼기 좋을 계절이기도 합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즐길 준비 잘하고 있나요? 쉬는 건 기쁜 일이지만, 가족을 만날 생각에 싱숭생숭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세상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는 만큼, 개인이 가족에게 느끼는 감정 역시 천차만별일 테니까요.

 

"가족은 뭘까?"라고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 있다면, 지난 9월 4일 개봉한 영화 '딸에 대하여'를 한 번 보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 영화 '딸에 대하여' 정보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딸에 대하여‘ 시사회에서 배우 임세미, 허진, 이미랑 감독, 오민애, 하윤경(좌편부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딸에 대하여'는 김혜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이미랑 감독이 연출했으며, 오민애, 허진, 임세미, 하윤경 등이 출연합니다.

 

▶ 주요 정보

* 정보

- 장르 : 드라마 / 상영 시간 : 106분 / 관람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개봉일 : 2024년 9월 4일

 

* 누적 관객 수

- 개봉 6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 현재 누적 관람객 수는 약 1만 464명

 

* 주요 출연진 배역

- 오민애 : 오주희 역 / 허진 : 재희 역 / 임세미 : 그린 역 / 하윤경 : 레인 역

 

◆ 영화 '딸에 대하여' 핵심 줄거리

 

영화 '딸에 대하여' 스틸 컷

영화 '딸에 대하여'는 김혜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미랑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이 영화는 동성 연인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딸과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혼자 사는 엄마의 집에 딸이 찾아옵니다. 딸은 동성 연인과 함께 집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엄마와 딸 사이의 갈등과 이해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엄마, 엄마의 딸 그린, 그린의 연인 레인, 엄마가 요양원에서 돌보고 있는 제희까지, 네 명의 캐릭터를 담은 4인 4색 포스터를 27일 공개했다.

영화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엄마 오주희(오민애 분)가 동성 연인 그린(임세미 분)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딸을 맞이하면서 시작됩니다.

 

엄마는 딸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고, 딸은 엄마의 보수적인 태도에 반발합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세대와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 갈등을 겪게 됩니다.

 

요양보호사인 엄마는 딸로부터 목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가진 거라곤 낡은 집 한 채가 전부인 엄마는 그럴 능력이 없습니다.

 

영화 '딸에 대하여' 속 한 장면

엄마 편의 대출도 어렵게 되자 동성 연인과 함께 엄마의 집으로 들어온 딸. 두 사람과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된 엄마는 요양원의 어르신을 돌보는 데 몰두해 보지만, 홀로 곤궁하게 늙어가는 어르신에게서 자신과 딸의 모습을 겹쳐보게 됩니다.

 

영화는 엄마인 '나'가 사는 집에 딸인 '그린', 그리고 그의 동성 애인 '레인'이 이사해 들어오면서 생기는 갈등을 다룹니다. 그린과 레인은 그들의 관계를 인정받으려 하지만, '나'는 이를 거부합니다.

 

9월 4일 개봉한 신작 영화 '딸에 대하여' 영화 속 장면 스틸 컷

'나'에게 있어 가족이란 결혼을 통한 남녀의 결합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와중에 그린은 부당해고 사건에, '나'는 직장에서 돌보는 치매 노인인 '재희'와의 관계에 휘말리면서 상황은 복잡하게 변해갑니다.

 

마지막에 영화는 그린과 레인, '나', 그리고 재희가 꾸린 느슨한 공동체를 보여주면서, 새로운 가족의 탄생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이 영화는 가족 간의 복잡한 감정선과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딸과 그녀의 동성 연인, 그리고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성장 드라마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 영화 '딸에 대하여' 주요 사회적 이슈

 

▶ 성소수자(LGBTQ+) 권리

 

대전시가 대전여성영화제의 성소수자 관련 작품 상영 중지를 요구해, “표현의 자유 침해이자 혐오를 조장하는 차별 행위”라는 반발이 나온다.

딸이 동성 연인과 함께 엄마의 집으로 들어오면서 발생하는 갈등을 통해, 성소수자들이 겪는 사회적 편견과 가족 내 갈등을 조명합니다.

 

▶ 세대 갈등

 

영화 '딸에 대하여' 속에서 엄마와 딸 사이에 그려지는 세대 갈등을 주요 테마로 다뤄진다.

'딸에 대하여' 신작 영화는 엄마와 딸 사이의 세대 차이와 가치관의 충돌이 주요 테마로 다뤄집니다.

 

▶ 노동권

딸이 대학에서 시간제 강사로 일하며 부당하게 해고된 선배를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와 노동 환경에 대한 문제를 다룹니다.

 

▶ 노인 돌봄

 

'딸에 대하여' 영화 속에서, 요양원에서 입원중인 허진(재희 역)이 돌봄을 받고 있는 장면

엄마가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통해, 노인 돌봄의 현실과 요양보호사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이러한 이슈들을 통해, 사회적 편견과 불평등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 영화 '딸에 대하여' 관람 후기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엄마 오주희(오민애 분)의 연기가 큰 호평을 받았다. 그녀가 연기한 엄마 캐릭터는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인물로 그려졌다.

많은 관객들은 이 영화가 감정적으로 깊이 와닿는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민애 배우의 연기가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그녀가 연기한 엄마 캐릭터는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인물로 그려졌습니다.

 

또한, 영화는 동성연애와 노인 돌봄이라는 두 가지 사회적 이슈를 섬세하게 다루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영화는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며, 많은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영화 '딸에 대하여' 시사회에서 인터부하는 출연진들

저는 '딸에 대하여' 이 영화가 "가족을 가족으로 만드는 건 뭘까?"라는 질문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혈연관계로 이루어진 가족만 가족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모습으로 사는 것 역시 또 다른 형태의 가족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가족이 '서로를 돌보고, 책임지고, 마음을 쓰는 공동체'를 의미한다면, 영화에 나오는 그린과 레인, '나', 재희의 관계야말로 '진짜 가족'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레즈비언 딸을 둔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딸에 대하여', 권리를 찾는 자와 우리들은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영화는 김혜진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하는데, 관심 있는 분이시라면 영화나 원작 소설을 한 번 훑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 연휴에는 집에 콕 박혀 소설을 읽으면서 가족이란 뭔지, 나는 어떤 가족을 꾸리고 싶은지 다시 한번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영화 '딸에 대하여' 한장면, 레즈비언 딸을 둔 엄마와 요양원에 입원 중인 엄마를 요양보호사로 돌보고 있는 '나' 또 다른 엄마

참고 : 뉴닉

 

올 추석에는 가족을 생각하며 되돌아 보는 시간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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