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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다 장마까지 시작되어 정말 힘든 여름에 주의해야할 질환 및 그 예방

너무나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에다 장마까지 시작되어 정말 힘든 여름이 되고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땀이 잘 증발되지 않고, 체온 조절 능력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열실신, 열경련,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취약해지고 식중독, 장염, 냉방병 등에도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 주제로, 여름철에 걸리기 쉬워서 주의해야 할 질환 종류와 질환별 예방법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에 '식중독' 주의보

 

병원선 대장균 식증독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식중독은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노로바이러스, 비브리오균 등 인체에 해로운 미생물을 섭취했을 때 생기는 질환으로,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에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후 오심(구역질),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이 생기면 식중독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식중독 환자 수는 5,501명입니다. 식중독 환자 수는 2018년 이후 2020년까지는 감소하는 추세였다가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2002~2023년 월별 식중독 발생건수

월별 식중독 발생건수(2002~2023년)

* 2017~202년 식중독 환자수

2017~202년 식중독 환자수

▶ 식중독 예방법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세 가지 원칙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세 가지 원칙을 기억해야 하는데, 바로 △손 씻기, △끓여 먹기, △익혀 먹기입니다.

①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음식물도 익혀 먹어야 합니다.

② 냉장고에 음식을 장기간 보관하면 세균 번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냉동식품도 충분히 익힌 후 섭취해 주세요.

③ 부패한 음식의 독소는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상한 음식은 절대로 먹지 않아야 하니다.

 

◆ 식중독 증상과 비슷한 '장염'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긴 장염은 대부분 음식과 연관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긴 장염은 대부분 음식과 연관이 있습니다. 상한 음식이나 비위생적인 물을 섭취한 후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되어 발생하는 감염성 장염이 대부분으로, 증상은 대개 열이 나고 토하거나 설사 증세를 보이는 등 식중독과 비슷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장염 전체 환자 수는 4,188,188명에서 2022년에는 5,791,708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 장염 진료 환자 수(2021~2022년)

 

장염 진료 환자 수

▶ 장염 예방법

① 음식과 물을 익히거나 끓여 먹어야 합니다.

② 음식을 조리할 때 채소류와 육류를 다루는 조리 기구를 분리해 사용해 주세요.

③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상한 것 같은 식품은 주저하지 말고 버려 주세요.

④ 어린아이는 물론 노인, 당뇨·간경화증 환자,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장염에 취약하니 날음식을 피해 주세요.

 

◆ 열실신, 열경련, 열사병 등 '온열질환'

 

열실신, 열경련, 열사병 등 '온열질환'

여름이 되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3년 여름철에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818명으로 2022년 대비 80.2% 증가했으며, 이중 사망자도 32명에 달합니다.

 

* 연도별 온열질환 환자 수(2017~2023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매년 5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온열질환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올해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

약 500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관리청과 협력하여,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 영향을 감시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참고로 올해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합니다.

 

2024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 현황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래 질병청 링크로 들어가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대표적인 온열질환 증상과 대처법

 

▶ 열실신

 

폭염에 열실신 환자 늘어

폭염 상황에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합니다. 혈압이 떨어지고, 뇌의 산소가 부족해 실신하거나 현기증이 나며 갑자기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대처 : 더위에 노출됐을 때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다면, 서늘한 곳에서 쉬고 수분을 보충해 주세요.

 

▶ 열경련

 

열경련은 고온에서 강도 높은 신체활동을 하면 근육 경련이 나타나는 현상

고온에서 강도 높은 신체활동을 하면 근육 경련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근육 경련은 보통 30초 정도 일어나지만 심할 때는 2~3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 대처 : 물 1ℓ에 소금 1 티스푼 정도를 넣은 식염수를 먹이고 경련이 생긴 근육을 마사지해 주세요.

 

▶ 열사병

 

찌는듯한 여름 열사병 주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체온 조절 기능 이상으로 갑자기 발생합니다. 현기증, 오심, 구토, 두통, 발한 정지에 의한 피부 건조, 혼수상태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하면 다기관 손상 및 중추신경장애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으니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 대처 : 무엇보다 체온을 빨리 낮춰야 하며 바로 병원에 방문해 주세요.

 

 

◆ 알아두면 유용한 온열질환 예방 3대 수칙

 

올영질환자 급증으로 알아보는 온열질환예방 3대 수칙

1) 시원하게 지내기

* 샤워 자주 하기, 헐렁하고 밝은 색의 가벼운 옷 입기, 외출 시 햇볕 차단하기(양산, 모자 등)

2) 물 자주 마시기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 자주 마시기(신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

3)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 가장 더운 시간대(낮 12시~5시)에는 야외작업, 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기

*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 조절하기

 

◆ 햇빛에 살이 타는 '일광화상'

 

강한 햇빛에 30분 노출돼도 ‘일광화상’ 입을 수 있어

여름철 장시간 햇빛에 노출된 경우 피부 각질이 벗겨지는 현상이 바로 일광화상입니다. 일반적으로 여름철 낮에 1시간 정도 강한 자외선을 받으면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일광화상을 입으면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면서 가렵거나 따가워지는데요. 심하면 물집이 잡히고 표피가 벗겨지며 열감이나 오한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일광화상이 심하면 물집이 잡히고 표피가 벗겨지며 열감이나 오한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일광화상이 심하지 않다면, 냉찜질이나 샤워 등으로 피부 온도를 떨어뜨려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물집이 생긴 경우에는, 억지로 터뜨리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아야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일광화상 예방법

① 정오를 기준으로 전후 2~3시간에 자외선이 가장 강하므로 이 시간대에 외출을 자제해 주세요.

② 외출할 때는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 주세요.

③ 외출 15~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주세요.

 

◆ 여름에 특히 증가하는 '저혈압'

 

여름철에는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진다

여름철에는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저혈압은 1년 중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 2021년 월별 저혈압 진료 환자 수

 

 

무더위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피부를 통해 열을 발산하기 위해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땀을 흘리는데, 이 과정에서 혈압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이 줄어드는데, 그만큼 혈액량도 같이 감소해 혈압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 저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90mmHg보다 낮거나, 이완기 혈압이 60mmHg 미만인 상태를 말합니다.

저혈압이 되면 뇌 혈액 공급에 문제가 발생해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생기는데, 젊은 사람보다 노인에게서 여름철 저혈압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더울수록 더 위험한 '여름 저혈압' 예방법

▶ 여름 저혈압 예방법

① 불볕더위가 심한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 주세요.

② 실내에서는 적정 온도(26~28도)를 유지해 주세요.

③ 운동을 하더라도 ​땀이 적게 나는 맨손체조, 요가, 수영 등이 좋습니다.

④ 장시간 눕거나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기립성 저혈압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천천히 일어나 주세요.

 

◆ 물놀이 후 주의해야 할 '외이도염'

 

신나는 물놀이 후 “귀가 아파” 외이도염

여름철 물놀이 후에는 귓바퀴와 내부 고막을 연결하는 외이도에 습기가 차면서 녹농균이나 포도상 구균에 감염돼 외이도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외이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9년~2020년에는 예년과 비슷한 156만 명대를 유지하다 2021년도에 약 167만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더불어 매년 7월과 8월에 외이도염 환자 수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 외이도염 진료 환자 수(2017~2021년)

 

 

▶ 외이도염 예방법

외이도염에 걸렸을 때는 동통, 가려움증, 이충만감, 청력감소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① 물놀이를 할 때에는 귀마개를 착용해 주세요.

②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억지로 닦지 말고, 귓속의 물이 저절로 흘러나오도록 해주시고, 선풍기나 드라이어의 약한 바람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지나친 에어컨 사용하여 발생하는 '냉방병'

 

지나친 에어컨 사용하여 발생하는 '냉방병'

여름철 갑자기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다면 냉방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냉방병은 실내에서 지나치게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는 경우 감기처럼 두통이나 재채기, 콧물. 근육통 등 증상의 증상과 함께 발생합니다.

 

냉방병은 치료하지 않아도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면 며칠 내로 증상이 좋아지지만, 자칫 자율신경계에도 이상이 생겨 소화불량, 변비, 설사, 복통 등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어, 심한 경우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냉방병 피하는 방법 이제는 걱정 끝!

▶ 냉방병 예방법

①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에어컨을 끄고, 충분히 환기한 다음 휴식을 취해 주세요.

② 에어컨은 오랜 시간 사용하지 말고, 가동할 때는 실내외 온도 차가 5℃를 넘지 않게 해 주세요.

③ 2~3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해 주세요.

④ 차가운 공기가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미리 준비해 주세요.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와 계속되고 있는 장마로 폭염과 습기 많은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주에는 비 내리는 날이 계속되는 장마철이라고 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여름철 질환에 더욱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찌는 듯한 무더위, 청량한 여름을 보내기

자료 제공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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