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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영화를 잇달아 개봉

쏭강 누리집 2024. 11. 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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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주연 단편 영화 '밤낚시' 개봉 시작으로 숏폼 영화 시대를 열다.

 

손석구 숏폼 영화 ‘밤낚시’ 포스터.

지난 6월 배우 손석구 주연의 단편 영화 '밤낚시' 개봉을 시작으로, 극장가가 숏폼 형식의 영화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일 44분짜리 공포영화 '4분 44초'가 상영돼 인기를 끌었는데, 티켓 가격은 4,000원이었습니다. 오는 20일에는 배우 김남길이 제작자로 참여한 31분짜리 영화 '문을 여는 법'이 관람료 3,000원에 개봉한다고 합니다.

 

* 숏폼 형식의 영화란?

 

숏폼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

숏폼 형식의 영화는 일반적으로 60초 이내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의미합니다. 주로 세로 화면으로 제작되며, 틱톡, 릴스, 쇼츠 등의 플랫폼에서 소비됩니다.

 

짧은 길이, 비교적 높은 접근성으로 숏폼 콘텐츠가 사랑받으며, 꾸준히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두각을 드러내는 쇼츠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숏폼 영화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시간이 부족한 MZ세대에게 적합한 콘텐츠 형식입니다.

 

◆ 4분 44초짜리 영화도 나왔다.

 

김소정·유지애 등 공포 시리즈 '4분44초' 출연

롯데시네마는 배우 김남길이 제작자로 참여한 영화 '문을 여는 법'을 오는 20일 단독 개봉하며 관람료를 3,0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자립 준비 청년을 소재로 한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31분입니다.

 

*  '문을 여는 법'의 줄거리

 

30분짜리 단편 영화로 김남길 제작 ‘문을 여는 법’.

숏폼 영화 '문을 여는 법'은 배우 김남길이 제작한 작품으로, 자립 준비 청년 '하늘'이 자신의 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늘은 독립을 위한 첫걸음

하늘은 독립을 위한 첫걸음으로 내 집을 마련했지만, 하루아침에 그 집이 사라지면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 영화는 하늘이 집을 되찾기 위해 겪는 다양한 도전과 성장 과정을 그립니다.

 

▶ 숏폼 영화 '4분 44초'

 

4분 44초 러닝타임 쇼트폼 무비 옴니버스 영화 ‘4분 44초’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1월 1일 개봉한 영화 '4분 44초'에는 관람료 4,000원을 받았습니다. 4분 44초짜리 에피소드 8개를 묶은 이 영화의 전체 러닝타임은 44분인데, 이 영화는 개봉 열흘 만에 4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짧은 영화들이 극장 문턱을 넘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영화제 등 특별한 이벤트로만 단편 묶음 형태로 관객과 만날 수 있던 영화들인데 말입니다.

 

* '4분 44초' 줄거리

 

 4분 44초 동안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서로가 두려워하는 모습들

숏폼 영화 '4분 44초'는 독특한 형식과 강렬한 스토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4분 44초 동안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에피소드는 4분 44초의 시간 안에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숏폼 영화 '4분 44초'는 독특한 형식과 강렬한 스토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화는 주로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배경으로 하며, ASMR, 택배, 층간 소음 등 현실적인 소재를 다룹니다. 특히, 북촌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영화는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 숏폼 영화 '밤낚시'

 

손석구 주연 13분짜리 단편 영화 ‘밤낚시’.

숏폼 영화 시작은 지난 6월 개봉한 손석구 제작과 주연의 '밤낚시'입니다. 문병곤 감독이 만든 13분짜리 호러 SF 스릴러 영화로, CGV 단독 개봉했는데, 관람료는 1,000원. 4만 6,000여 명이 보고 갔다고 합니다.

 

 

* '밤낚시' 줄거리

 

1000원 지폐 한 장으로 볼 수 있는 영화가 등장. 러닝타임 12분 59초. 영화도 숏폼처럼 빠르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밤낚시’다.

숏폼 영화 '밤낚시'는 배우 손석구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한적한 강변에서 밤낚시를 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룹니다.

 

주인공 로미오 밤낚시 모습(인터넷 캡쳐)

주인공 로미오는 텐트를 치고 밤낚시를 하던 중, 이상한 소리를 듣고 그 소리를 따라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전기 충전소에서 발생한 의문의 사건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 일본 애니메이션 '룩백'

 

26만명을 울린 일본 애니메이션 '룩백'

지난 9월 5일 메가박스 단독으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룩백'의 상영 시간은 58분입니다. 관람료 조정 없이 평일 1만 4,000원의 일반 관람료를 책정했지만, 높은 좌석 판매율에 힘입어 30만 명에 육박하는 흥행 성공을 이뤘다고 합니다.

 

* 일본 애니메이션 '룩백' 줄거리

 

사랑한다면 결국 뒤돌아볼 수 밖에 없다…애니메이션 '룩백'

일본 애니메이션 '룩백'은 두 소녀, 후지노와 쿄모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후지노는 학교에서 만화를 그리며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지만, 쿄모토는 집에서만 만화를 그리며 외톨이로 지냅니다.

 

애니메이션 '룩백' 한 장면

어느 날, 후지노는 쿄모토의 만화를 보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쿄모토의 만화는 매우 뛰어나고, 후지노는 자신이 그동안 자만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후 두 소녀는 서로의 만화를 통해 소통하며 우정을 쌓아갑니다. 그러나 쿄모토는 학교 폭력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후지노는 쿄모토를 돕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두 소녀는 서로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성장해 나갑니다.

 

◆ 숏폼 영화 관련 총괄 정리하면.

 

▶ 국내 관객 사로잡은 일본 애니 감독 “한국 본받아야”

 

‘룩백’은 세계적인 만화가 후지모토 타츠키의 동명 단편 만화를 원작으로, 만화를 사랑하는 두 소녀 후지노와 쿄모토의 우정과 성장을 그렸다. (사진 메가박스중앙)

당시 메가박스 수입과 배급팀은 "짧은 러닝타임이 다소 우려되긴 했으나 대중적으로 소구 할 수 있는 감성 애니메이션이고 숏폼에 익숙한 시대라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유지애 & 온유 등이 롯데엔터테인먼트 숏폼 드라마 '4분44초'에 출연한다. (더팩트 DB)

영상 문화의 대세가 된 숏폼이 극장 개봉 방식까지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한 것입니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및 배급한 '4분 44초'는 기획 단계부터 숏폼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숏폼에 익숙한 MZ세대들을 위한 콘텐츠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21년 극장보다 숏폼에 익숙한 MZ세대들을 위한 콘텐츠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좋아하는 호러 스릴러 장르에,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숫자 '4'를 최대한 활용하는 마케팅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습니다.

 

숏폼에 익숙한 MZ세대들을 위한 콘텐츠 

편당 4분 44초, 전체 러닝타임 44분, 관람료 4,000원 등 젊은 층의 흥미를 끄는 요소들이 맞아떨어져 전체 관객의 60% 이상이 1020세대라고 합니다.

 

영화 ‘4분 44초’의 한 장면.(사진제공, 롯데시네마)

'4분 44초'를 만든 박종균 감독은 "숏폼 형식이라도 스마트폰이 아닌 큰 스크린에서 보이는 만큼, 에피소드마다 상황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기 위해 배경과 소품 하나까지 신경 썼다"라며, "1020세대가 즐겨보는 숏폼 형식을 극장 상영 영화에도 도입하면 새로운 관객층을 개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저주의 북촌 아파트…죽음이 찾아오는 시간 '4분 44초'

도움받은 곳 : 어피티(UPPITY), 한겨례 김은형 기자님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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