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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중독 걸리면 수분 보충 먼저, 지사제 복용 피하기

 

폭염에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위험 높아

[핵심 3줄 요약]

 

1. 식약처 조사 결과 병원성 대장균 등에 오염돼 식중독 일으킨 음식 중 41.8% 채소류

2. 식중독 피하려면 5분 이상 식초 등 희석한 물에 담가두고 흐르는 물에 3번 이상 헹구기

3. 채소류는 냉장 보관하고 식중독 증상 발생 시 수분 보충 중요, 지사제 복용 피해야

 

식중독의 주범이라 알려진 해산물이 아님에도 극심한 배탈을 일으키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채소, 과일 등으로 구성된 샐러드입니다. 흔히 생으로 먹는 채소나 과일은 세척이 미흡하거나 잘못 보관하면 식중독균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병원성 대장균 등에 오염, 식중독 주범은 채소류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병원성 대장균 등에 오염돼 식중독을 일으킨 음식 중 41.8%는 채소류였습니다. 병원성 대장균은 동물의 장내에 서식하는 대장균으로 장 세포에 들어가거나, 독소를 생성해 식중독을 유발합니다.

 

복통, 구토, 설사, 피로감 등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채소나 과일의 균을 가볍게 여길 순 없습니다.

 

◆ 채소·과일 식중독 피하려면, 꼼꼼한 세척과 실온 보관 피할 것

 

채소류 세척 후 실온보관, 식중독균 증가

채소나 과일에 의한 식중독을 막으려면 꼼꼼한 세척이 중요합니다. 채소나 과일 등을 기를 때는 지하수나 하천수가 쓰이기 때문입니다.

 

이 물이 분변, 축산 폐수 등에 오염되면 식품에 고스란히 남게 되며, 물이 깨끗하더라도 운반 과정에서 식품에 균이 묻을 수 있습니다.

 

씻은 채소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채소를 잘못 보관했을 때도 식중독균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여러 번 헹군 채소라도 실온에서 보관 시 식중독균이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 부추, 케일 등 채소류를 실온에서 12시간 보관했더니, 세척 여부와 관계없이 식중독균이 평균 2.7배 늘었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흐르는 물에 3번 이상 세척, 식초·살균제 넣고 희석한 물에 5분 이상 담가둘 것

 

식종독 예방을 위해선 채소와 과일류는 흐르는 물에 3번 이상 세척해야 한다

채소와 과일을 꼼꼼하게 씻으려면 흐르는 물에 3번 이상 씻어야 합니다. 세척 시 식초나 식품에 사용 가능한 살균제를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흐르는 물로 흙 등 이물질은 제거할 수 있지만, 구석구석 세척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식초 등을 희석한 물에 5분 이상 담갔다가 다시 2~3번 헹구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선 7개 살균제 목록(과산화수소·차아염소산나트륨·차아염소산칼슘·차아염소산수·이산화염소수·오존수·과산화초산)을 식품용 살균제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 가급적 바로 먹고 냉장고에 보관하기, 식중독 증상 나타나면 수분 보충이 우선

 

씻은 채소와 과일류는 실온에 보관하지 말고 가급적 바로먹어야 한다

잘 씻은 채소류는 가급적 바로 먹는 게 좋습니다. 보관해야 한다면 냉장고에 넣어 세균 번식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날이 더워지면 식중독균 감염은 더 취약해집니다.

 

갑작스러운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분을 보충하는 게 우선이며, 구토와 설사 등은 탈수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병원에서도 식중독 환자에게 수분 부족을 막기 위해 수액 치료를 합니다.

 

무턱대고 설사를 멈추는 지사제 등은 복용하지 않아야 하며, 지사제는 독소나 세균 배출을 방해해 회복을 늦출 수 있습니다. 설사가 잦아든 뒤에는 미음, 쌀죽 등 기름기 없는 음식부터 영양을 보충하는 게 좋습니다.

 

◆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의 주요 원인 및 예방법

 

1. 병원성 대장균

 

병원성 대장균으로 식중독에 걸려 복통을 호소하고 있는 모습

병원성 대장균은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으로, 기온이 30~35℃에서 병원성 대장균 1마리가 2시간 이내 백만 마리까지 증식,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채소, 생고기 또는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식품이 원인이며, 주로 배추겉절이, 샐러드 등 채소류 관리 부주의로 발생합니다. 증상으로는 묽은 설사, 보통, 구토, 탈수 등을 일으킵니다.

 

식중독으로 복통 호소

▲ 예방법

① 식재료는 깨끗이 씻어서 바로 조리하거나 냉장 보관

② 음식물은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함

③ 고기의 중심부 온도가 75℃ 1분 이상 가열

⓸ 조리 및 식사 전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함

⓹ 생고기와 조리된 음식을 구분하여 보관

⓺ 칼, 도마는 구분해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세척, 열탕 처리하는 등 위생적인 조리 기구 관리로 2차 오염을 방지

 

 

2. 살모넬라

 

마녀 김밥 집단 식중독, 살모넬라균 관리 못해 발생

날고기(돼지고기, 소고기, 닭 등)와 오염된 계란이나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이 주요 원인입니다. 최근 5년 동안 2,809명이 계란말이, 감자샐러드(마요네즈), 돈가스, 소시지 등을 먹고 살모넬라 식중독에 걸린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살모넬라균 식중독 여름철에 극성, 계란 및 알 가공품 관리주의 필요

▲ 예방법

① 계란이나 고기는 중심 온도 75℃에 1분 동안 가열

② 계란을 만진 후에는 비누로 손을 세척

③ 조리에 사용된 기구 등은 세척 소독하여 2차 오염을 방지

⓸ 조리 후 60℃, 5℃ 이하로 바로 온장고나 냉장고에 보관하고, 가능한 신속히 섭취

 

3. 장염 비브리오균

 

잔치음식 식중독 원인, 어패류 섭취로 인한 장염 비브리오균으로 밝혀져

장염 비브리오균 식중독은 바닷물에 서식하는 해수세균의 일종으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6~10월에 오염된 어패류 섭취를 통해 발생합니다.

 

날 것 혹은 덜 익은 오염된 어패류와 생선회, 초밥 및 수산 식품(게장, 생선회, 오징어무침, 꼬막무침)이 주요 원인이며, 주요 증상은 심한 복통과 설사가 나며, 발열과 구역질·구토가 발생합니다.

 

장염비브리오 장관감염증은 급성 위장염으로 잠복시간은 3~40시간으로 평균 12시간입니다. 적절한 수분과 영양공급 시 일반적으로 2~3일 후 회복되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심한 탈수증상이 있을 시에는 수액을 투여합니다.

 

오염된 줄 모르고 회 먹다 장염 비브리오균 식중독에 걸림

▲ 예방법

① 신선한 어패류를 구매하고 구매 후에는 5℃ 이하로 신속하게 냉장 보관

② 냉동 어패류는 해동하여 흐르는 수돗물로 2~3회 세척

③ 가급적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가열(60℃ 5분, 55℃ 10분, 85℃ 1분 이상) 후 섭취

⓸ 조리 전과 후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세척

⓹ 조리 도구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으로 구분하여 사용

⓺ 사용한 조리 도구는 2차 오염 방지를 위해 세척, 열탕 처리

 

자료제공 : 코메디 닷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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