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경제 상황 vs 채권금리간의 관계

 

 

오늘 포스팅은 경제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성장률'과 같은 경제적 상황이 '채권금리', 즉 채권의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원리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채권의 수익률은 채권의 가격과 반비례 관계에 있습니다. 즉,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면 수익률은 하락하고, 반대로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면 수익률은 상승합니다. 이는 채권의 가격이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 채권의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채권 기간과 수익율의 상관관계

▶ 내적 요인

 

* 잔존 만기 :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수익률이 높아집니다. 이는 투자자가 더 오랜 기간 동안 자금을 묶어두기 때문에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 발행 주체의 신용도 : 발행 주체의 신용도가 높을수록 수익률은 낮아지고, 신용도가 낮을수록 수익률은 높아집니다. 신용도가 낮은 발행 주체는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해야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 유동성 위험 : 유동성이 낮은 채권은 매도 시 제 가격에 팔기 어려워 수익률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유동성이 높은 채권은 수익률이 낮아집니다.

 

▶ 외적 요인

 

채권의 장점과 금리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 경기 상황 : 경기가 좋아지면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고, 경기가 나빠지면 수익률이 하락합니다.

 

* 물가(인플레이션) :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채권 수익률도 상승합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맞춰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 통화 정책 :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채권 수익률을 높이고, 기준금리 인하는 채권 수익률을 낮춥니다.

 

* 채권 수급 : 채권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합니다. 수요가 많으면 수익률이 낮아지고, 공급이 많으면 수익률이 높아집니다.

 

◆ 채권 수익률을 결정하는 요인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1. 기준금리 : 한국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변화는 시장 금리에 반영되어 채권의 수익률을 결정짓습니다.

 

2. 인플레이션 : 미래의 구매력을 예측하며, 이는 장기 채권의 수익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하면,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게 되어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수익률은 상승합니다.

 

3. 신용위험 : 기업채의 수익률에 중요한 요인입니다. 신용 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한 채권은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여 부도 위험을 보상합니다.

 

4. 시장의 수요와 공급 : 채권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하고 수익률은 하락하며, 반대의 경우 수익률은 상승합니다.

 

◆ 인플레이션과 채권금리는 동행 관계

 

채권 가격과 채권금리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인플레이션이다.

채권 가격과 채권금리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의 상승, 혹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대체로 채권금리가 오르고, 채권 가격은 하락합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 채권금리가 떨어지고, 채권 가격이 상승합니다.

 

▶ 실제 예시

 

미국의 과일가게

실제로 지난 50년간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미국 채 10년물 금리는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를 넘었던 1980년대 초반에는 미국 채 금리도 10%를 넘었습니다.

 

 

1980년대 중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6% 내외로 안정되면서, 금리도 점점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대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 내외로 하락하면서, 금리 4~6% 수준에서 움직였습니다. 저물가 기조가 굳어진 2010년대에는 금리 역시 2%대로 낮아졌던 걸 볼 수 있습니다.

 

1980년대부터 장기간 하락 세였던 물가 상승률과 금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추세가 바뀌었습니다. 감염병이 확산하며 멈춰버린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급격히 인하하고, 정부들도 국민들에게 재난지원금 등 현금을 직접 나눠줬습니다.

 

강달러 폭주에 얼어붙는 글로벌 경제

이렇듯 전방위적인 통화와 재정 정책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치솟으면서, 국채금리도 장기간의 하락세를 벗어나 다시 4% 수준으로 복귀했습니다.

 

이처럼 국채 금리는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률과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국채금리 수준도 물가 상승률이 미국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대에서 안정될지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투자자의 태도

 

급등한 물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방안은?

앞에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금리가 오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요? 물가가 오른다는 건 물건의 가치가 오른다는 뜻이고, 이는 곧 화폐 가치의 하락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채권에 투자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보면, 만기 수익률 4%짜리 채권에 투자했는데 만약 물가 상승률이 5%라면,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투자자의 실제 수익률은 -1%입니다. 투자자가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이 됩니다.

 

따라서 물가 상승이 예상될 땐 채권을 매각하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금이나 원자재에 투자하는 게 유리합니다. 채권금리가 물가 상승률보다 높아지기 전에 서둘러 팔아야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투자자가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이 되어 '파산' 쓰나미가 올 수 있다.

반대로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금리도 떨어지기 때문에, 기존에 채권을 다소 비싼 가격에 사더라도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금융시장의 수요와 공급 메커니즘에 의해 국채금리는 장기적으로 물가 수준에 수렴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보다 유리한 채권 투자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 경기 흐름과 채권금리의 관계

 

경기 흐름과 채권금리의 관계

채권금리는 경기 흐름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경기가 회복세에 있거나 과열 국면일 때는 투자에 대한 기대 수익률도 높고, 물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경기가 불황일 때, 투자에 대한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고 물가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기 상승 국면에서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경기 하락 국면에서 금리는 하락 압력을 받습니다. 각 나라 중앙은행의 목표는 금융경제 안정화이기 때문에, 경기가 과열될 조짐이 보이면 금리를 올려서 시장의 통화량을 줄이고, 반대로 침체될 기미가 보일 땐 금리를 낮춰서 시장에 도는 화폐의 양을 늘리는 것입니다.

 

◆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의 물가 현상

 

비용 상승 인한 물가 상승,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진다.

경제 상황은 좋지 않은데 물가만 상승하면 금리는 어떻게 될까요? 이런 상황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금리는 경기(경제 성장률)보다는 물가(인플레이션)에 더 민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972년부터 1974년까지 국제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물가는 급등한 반면, 경제는 침체에 빠졌습니다. 해당 기간 경제는 극심한 침체를 겪었지만, 가파른 물가 상승률을 따라 국채 금리는 계속해서 올라갔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하면서 경기가 급격히 둔화

2022년에도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하면서 경기가 급격히 둔화되었지만, 국채 금리는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기 상황과 물가 상승률은 비례하지만, 공급 충격으로 경기 상황은 나빠지는데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채권금리는 물가 상승률을 따라간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커지는 장기침체 '경고음', 광공업 생산·소비·수출 하강 국면 그래프(2023년 4월 17일 기준)

도움 : 어피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