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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올가을 단풍 마지막 여행

쏭강 누리집 2024. 11. 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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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만 나오는 천년 단풍길

 

강원도 원주시 반계리 은행나무 사진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겨울이 서둘러 가을을 밀어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지난 7일 촬영된 강원도 원주시 반계리 은행나무 사진을 보면서 가을과 작별 인사를 나눠도 좋겠죠? "안녕. 짧아서 아쉬웠어. 내년에 다시 만나."라고 말입니다.

 

"안녕. 짧아서 아쉬웠어. 내년에 다시 만나."

저도 등산쯤 하는 사람으로 이번 이 그림은 혼자 보기에 가까워 독자분들과 함께 하려고 올립니다. 늦긴 하지만 아직 좋은 단풍길은 남아 있습니다.

 

◆ 800살 은행나무 '황금기' 돌아왔다.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의 황금빛 자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의 황금빛 자태를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강원도 원주시는 지난 1일 오전부터 문막읍 반계리에서 '반계리 은행나무 축제'를 개최한다고 10월 31일 밝혔습니다. 원주시는 반계리 은행나무를 관광 상품화하려고 2017년부터 축제를 열고 있다고 합니다.

 

'반계리 은행나무의 사계절' 사진전을 통해 은행나무의 다채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반계리 은행나무의 사계절' 사진전을 통해 은행나무의 다채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은행잎 소원지 쓰기와 풍선이랑 놀자 등,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다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체험행사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올 해는 이미 늦었지만 내년에는 미리 인지하셔서 방문해 보시라고 올린 글입니다.

 

◆ 절정은 지났지만 그래도 아쉬운 단풍 여행지

 

▶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 단풍

 

국립수목원 단풍 숲.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국립수목원은 숲 산책에 일가견이 있는 이들에겐 낯선 곳이 아닙니다. 운악산과 용암산 사이에 자리한 수목원은 대략 102ha 규모의 숲입니다.

 

비내리는 어느 날 홀로 걷는 국립수목원 단풍 숲길의 경험.

덩치가 큰 숲이라서 다 둘러보는 데 하루도 부족할 판이며, '단풍'만 풍성하게 경험하려면 섬세한 계획이 필요한 곳입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숲 생태로, 휴게 광장, 육림호 일대, 전나무숲 길 등 남쪽 산책로를 따라 걷는 여행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국립수목원 단풍 숲.

숲 생태로에는 천연림을 관찰할 수 있는 데크 길이 놓여있고, 휴게 광장에는 여행객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오리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여기엔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포천 국립수목원은 가을의 풍경이 무척 선명하고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하다.

1919년부터 이 자리에 서 있었던 오리나무가 지난 3월 광풍에 부러졌습니다. 100년 넘은 역사가 끝나는가 싶어 안타까워했던 수목원 사람들이 정성을 들여 흙을 덮어 주는 등 살리기 위한 작업을 했습니다.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는 국립수목원국립수목원을 거니는 것 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이다.

그러자 새잎이 나고 꽃이 피기 시작했다고, 생명이 꿈틀거리는 모양새에 사람들은 감탄했습니다. 이후 오리나무에는 '소원 나무'란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국립공원 단풍

 

오대산 선재길 단풍.

오대산 국립공원은 저한텐 정말 아찔한 곳이기도 합니다. 어느 늦가을 산악회 동료들과 겨울 탐방을 위한 사전답사 갔다가 익숙지 못한 운전으로 미끄럼길을 파악지 못했지요. 벌써 싸리 눈 빙판길이더라고요.

 

오대산 국립공원 단풍길에.

오대산 국립공원에는 단풍 여행하기 좋은 곳이 많이 있습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이어진 숲길인 선재길과 방아다리 약수터 인근에 조성된 체험학습장 '밀브릿지'입니다.

 

오대산 국립공원 단풍길

밀브릿지는 숙소와 카페, 산책로를 갖춘 '전나무숲 쉼터'인데, 이곳 전나무숲은 고 김익로 님께서 한국전쟁 이후 정성으로 가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숙소는 건축가 승효상 작품이고요, 밀브릿지는 유료 시설인데, 1인당 성인 기준 3,000원(2024.11.01. 기준)

 

▶ 경남 함양에 조성된 단풍 숲길

 

함양에 조성된 단풍 숲길.

경상남도 함양에도 아름다운 단풍 여행지가 있는데, 함양읍에 있는 함양 상림은 1,000년 넘게 뿌리내린 나무들이 모인 숲입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괜찮은 단풍 여행지 ‘함양 상림공원’

통일신라시대 학자 최치원이 홍수를 막기 위해 둑을 쌓고 그 둑을 따라 심은 활엽수 120여 종, 2만 그루가 모여 있습니다. 1.6㎞ 산책길이 조성돼 있습니다.

 

함양 개평한옥마을의 능소화.

조선시대 학자 '정여창' 고택이 있는 개평한옥마을은 100년 넘은 한옥 60여 채가 모여 있어 여행객들을 손짓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함양남계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서원입니다.

 

'함양남계서원' 전경,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서원입니다.
먹먹하게 하는 설악산 주전골 단풍
설악산 단풍과 함께하는, 제53회 설악문화제 산악페스티벌 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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