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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6,000원 할인권 450만 장 선착순 배포하는 문체부, 배경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7월 25일부터 영화 관람권 6,000원 할인권 450만 장을 선착순으로 배포합니다. 이 할인권은 1인당 2매까지 발급되며, 9월 2일까지 요일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관 관객 수를 회복하고, 여름휴가철을 맞아 국민들이 문화생활을 누리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할인권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멀티플렉스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독립영화관 및 작은 영화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는 7,000원 티켓이 6,000원 할인으로 1,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 문체부 영화 할인, "선착순 450만 장 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25일(금) 오전 10시부터 멀티플렉스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영화 6,000원 할인권을 선착순 배포합니다. 할인권은 1인당 2매까지 발급받을 수 있고, 9월 2일까지 요일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독립영화관·작은 영화관 등도 참여하고, 온라인에서 할인권을 제공할 수 없는 영화관에서는 현장 발급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참여 영화관 목록은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영화 할인 배경, 여름휴가 + 내수 진작
정부는 내수 진작과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는데, 이 중 271억 원으로 영화 할인권 사업을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줄어든 영화관 관객 수를 회복하고, 여름휴가철을 맞아 국민들이 문화생활을 누리도록 유도하려는 취지라고 합니다.
멀티플렉스뿐 아니라 지역 소규모 영화관도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영화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눈에 뜨입니다.
▶ 이재명 정부 20조 추경안 확정, 경기 진작·민생 안정에 초점
지난 19일 새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총 20조 2,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확정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추경안을 심사하면서 "건전재정이나 재정 균형의 원칙도 매우 중요하지만, 지금은 경제 상황이 너무 심각해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2차 추경안의 규모는 20조 2,000억 원으로, 경기 진작·민생 안정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국무회의를 거친 추경안은 지난 23일쯤 국회 본회의에 제출되어 통과되었습니다.
◆ '문화가 있는 날'에는 1,000원 중복 할인 가능
한동안 침체됐던 영화관 산업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할인권은 장애인·경로 우대 할인, 청소년 할인, 조조할인 등 다른 혜택과도 중복 적용이 가능해 관객 유입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기존 7,000원 - 6,000원 할인 =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다면 통신사 멤버십 할인은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부는 9월에도 남은 수량을 추가 배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추경으로 영화 할인쿠폰 지급, 관객 회복 견인할까?
지난 6월 25일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 중 271억 원을 투입해 영화관 할인 쿠폰 450만 장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8월부터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국내 영화관에서 국민 1인당 4회까지 쓸 수 있으며 1회당 6,000원 할인된다고 합니다.
영화관 업계는 관람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강세로 극장 관람객은 급감했고 최근에는 소비심리 위축까지 겹친 상황에서 '반값' 영화 티켓이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대감에 주가도 반응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추경이 발표된 다음 날인 지난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CJ CGV 주가는 장중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한 끝에 전날 대비 10.95% 상승했습니다.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콘텐트리중앙도 5.04% 올랐습니다.
관건은 개봉 영화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8월부터 영화비를 지원하더라도 볼 영화가 없다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영화 투자가 급감해 영화 제작 수가 줄었고, 오랜 시간 개봉을 미뤘던 '창고 영화'까지 소진되면서 개봉작 자체가 줄었습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영화 성적표는 매우 초라합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가장 흥행한 영화는 △야당(337만 명)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330만 명) △미키 17(301만 명) 등입니다.
반면 작년 상반기에는 △파묘(1,191만 명) △범죄도시 4(1,150만 명) 등 두 편의 천만 영화가 나왔고, △인사이드 아웃 2(879만 명) △베테랑 2(752만 명) △파일럿(471만 명) 등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흥행이 예상되는 영화로는 7월 △전지적 독자 시점 △좀비 딸 △슈퍼맨 △쥬라기월드: 리버스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8월 △악마가 이사 왔다, 11월 △위키드: 포 굿 △주토피아 2, 12월 △아바타: 불과 재 등이 꼽힙니다.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연간 관객 1억 명'을 넘을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6월 23일 국내 영화 관람객은 총 4,084만 8,619명이라고 합니다.
이는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2004년 상반기(2,182만 명) 이후 가장 낮습니다. 쿠폰 지급에도 상반기 부진이 이어진다면 1억 명 선이 붕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료 제공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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