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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한 미국 증시, "버블 붕괴야?" "잠깐 조정이야?"

 

급락한 뉴욕증시, 내년 미국 기업실적 개선없이 반등 어려워

경제와 관련된 글을 쓸 때면 늘 상 마음이 편하지를 않습니다만, 그래도 경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알아야 비상시에 대응을 잘할 수 있다는 게 저의 신념이고, 사전에 공부해 두어야만 재테크 등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털썩 주저앉아 전 세계 투자자들이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미국 증시 '쇼크'에 머리를 싸매고 있는 딜러 모습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 잠깐 침체할 수 있어'라고 말하자, 투자자들이 불안감에 주식을 팔아치웠기 때문입니다. 미국 증시가 붕괴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설마 미국 증시가 무너지겠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그동안 잠깐 떨어져도, 금방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 트럼프 경기 침체 발언에 폭락한 뉴욕증시

 

트럼프 경기침체 우려 발언에 뉴욕증시 급락

지난 3월 10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가 2년 반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뉴욕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낸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정책목표 달성 과정에 경제 충격을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투자자들에 우려를 안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한 관세 정책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매우 커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이 증시 급락을 유발한 유일한 요인은 아니라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오락가락한 관세 정책' 미국서도 잇단 비판, "큰 실수"

다만, 대부분 시장 전문가는 트럼프 정책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및 성장세 둔화 위험이 커졌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미 경제가 경기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여전히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 미 증시 최악 공포 '붕괴 시작' 부자 아빠 경고 현실?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들은 결코 사람들이 똑똑해지길 바라지 않는다."

미국 증시가 급락하며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다시 한번 강력한 경고를 내놓았습니다. 그는 역대 최악의 증시 붕괴가 이미 진행 중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대비를 촉구했습니다.

 

지난 3월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01p(-2.08%) 하락한 41911.7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하락에 다우, 전 거래일보다 890.01p(-2.08%) 하락한 41911.71에 거래를 마쳐

S&P500 지수는 155.64p(-2.70%) 떨어진 5,614.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7.90p(-4.00%) 폭락한 17468.33에 마감했습니다.

 

◆ 미국 증시에 대한 경고

 

▶ 얼어붙은 미국 경기

 

미국 덮친 트럼프발 'R의 공포', 나스닥·코스피 급락

미국 대형 은행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경기 침체를 맞이할 수 있다는 'R의 공포'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수입 제품 물가를 끌어올려서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높여 잡고,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낮춰 잡고 있습니다.

 

▶ 빨간불 켜진 미국 경제지표

 

미국 제조업과 소비지표 등 경제지표 불확실에 '빨간불' 켜진 미국

미국 제조업과 소비지표 등 경제지표도 좋지 않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이 앞으로 경기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월 전월 대비 1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202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합니다.

 

▶ 바닥 찍은 국채 금리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만 해도 연 4.7%를 웃돌았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 초반까지 급락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만 해도 연 4.7%를 웃돌았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 초반까지 급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린 건데, 그만큼 "미국 경제 가라앉을 거야'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특히 그간 인공지능 붐을 이끌며 주가가 쭉쭉 오르던 7개의 빅테크 기업과 '매그니피센트 7(M7)'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금 상황이 25년 전'닷컴 버블 붕괴*'와 닮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닷컴 버블 붕괴 :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인터넷 기업(닷컴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았다가 폭락한 사건을 말합니다.

 

◆ 닷컴 버블 붕괴랑 닮았다고?

 

미국증시 '닷컴버블' 붕괴로 AI 기업들기술주 타격

인터넷 기업들의 거품이 꺼지며 주가가 폭락했던 것처럼, AI 기업들의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겁니다. "AI 거품 터질지도 몰라"라고 하는 얘기는 작년부터 쭉 있었습니다.

 

'AI가 세상을 확 바꿀 거야"라고 하는 기대에 모두가 AI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지만, 투자한 만큼의 돈을 AI로 벌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감이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AI가 세상을 확 바꿀 거야"라고 하는 기대에 모두가 AI에 엄청난 돈을 투자

공교롭게도 딱 25년 전 이맘때 나스닥지수가 고점을 찍고 주르륵 흘러내렸습니다. 당시 나스닥지수가 전날보다 약 4% 내리면서 하락장이 시작됐고, 이후 2년 동안 무려 78%가 폭락했습니다.

 

 

 

◆ 미국 주식시장 이제 끝났나?

 

이제 미국 주식 시장 끝났나?

"닷컴 버블이랑은 달라"라고 하는 반론도 있습니다. 닷컴 버블 때는 아직 돈을 제대로 벌지 못하는 신생 기업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던 반면, 그동안 미국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AI 붐은 수익을 내는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경제가 그렇게 나쁜 건 아니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발표가 나오자, 물가가 오르면서 경기가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걱정은 일단 사그라드는 분위기입니다. 덕분에 나스닥지수도 사흘 만에 다시 주가가 올랐습니다.

 

"나 서학개미인데 앞으로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해?"

"나 서학개미인데 앞으로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해?"라고 고민되신다면, 뉴닉 웹·앱 경제 콘텐츠 '이 주의 헤드라이트*' 시리즈에서 3월 19일에 공개되는 최재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님의 인터뷰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미국 경제 상황부터 앞으로의 투자 전략까지 핵심만 짚어 알려주신다고 합니다.

 

◆ 뉴닉 웹·앱 경제 콘텐츠 '이 주의 헤드라이트'

 

역대급 실업급여 지급액에 취업시장 문 좁아

역대급으로 높은 실업급여 지급액에 "취업시장, 이대로 괜찮은 거야?'라고 하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용 상황 어둡다는 말은 그동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직급여(실업급여*)의 신청과 지급이 역대급이라는 소식에 다들 "진짜 상황 안 좋구나"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역 건설업 불황 심화, “공공발주로 불 지펴야”

특히 건설업·20대 청년층의 고용 상황이 안 좋다는 말이 나오는데, 앞으로 취업시장 상황이 좋아질지 확신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아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 실업급여란? 일자리를 잃어버린 사람이 새 일자리를 찾는 동안 생계유지를 위해 고용보험에서 받을 수 있는 급여를 말합니다. 통상임금의 60% 정도를 최대 270일 수급할 수 있습니.

 

뿌리 깊은 청년실업에 구조조정발 고용 한파 우려

이직 일로부터 18개월 전까지의 기간 중 해당 근무지에서 180일 이상 일했어야 하고, 일할 의사가 있음에도 비자발적으로 실직하게 된 경우 등 수급을 위한 조건이 있습니다.

 

▶ 역대급 고용 한파에 실업급여 수급자 증가

 

역대급 고용 한파에 실업급여 수급자 증가

지난 2월 실업급여 지급액이 1월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2월 말 기준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 728억 원으로 조사된 것.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한 것입니다.

 

2월 기준으론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실업급여를 새로 신청한 사람도 11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증가했다고 합니다. 즉, 내 의지와 달리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은 급증하는데, 새롭게 일자리를 얻은 사람의 증가 폭은 감소

반면 새롭게 일자리를 얻은 사람의 증가 폭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만 3,000명 늘었는데, 이는 21년 만에 가장 적은 증가 폭이라고 합니다.

 

제조업 고용 상황 심각. 제조업 가입자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000명 증가, 고용허가제로 일하게 된 외국인을 빼면 오히려 1만 8,000명 줄어든 수준

특히 제조업의 고용 상황이 심각합니다. 제조업 가입자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000명 늘었지만, 고용허가제로 일하게 된 외국인을 빼면 오히려 1만 8,000명 줄어든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고용 환경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 수준으로 나빠졌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 취업시장의 양극화 심화

 

취업 시장 양극화 뚜렷. 고령자·서비스·여성 증가, 청년·제조업·남성 감소

이러한 고용 한파는 산업별·연령대별로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국내 임금 근로 일자리가 25만 개 가까이 늘며 보건·사회복지 분야 등에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임금 근로 일자리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청년층과 건설업은 고용 한파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 건설업 불황이 고용 한파로 이어질까?

 

유례없는 건설 불황, 한국 경제 옥죄는 대형 악재로 부상

건설업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일자리가 4만 7,000개나 줄어들었습니다. 실업급여 신청자도 건설업에 한정했을 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5%가 늘었다고 합니다.

 

건설일용근로자 고용 한파의 원인으로 건설업의 끝없는 불황

건설업에서만 지난달 전체 실업급여 지급액의 14.3%인 1,529억 원이 지급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건설업 고용 한파의 원인으로 건설업의 끝없는 불황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높은 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건설업 상황이 안 좋아져 고용 상황도 불안정해졌다는 것입니다.

 

▶ 20대 일자리도 감소

 

일자리도 노화 중, 20대 일자리 감소폭 커져

20대 이하 임금 근로 일자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4만 6,000개나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일자리 증가 폭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입니다.

 

박사 학위를 받은 고학력 20대 청년들 절반도 취업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SKY 출신으로 명예퇴직한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이력서를 쓴다는 기사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박사 학위를 받은 고학력 20대 청년들 절반도 취업을 하지 못했다.

신규 채용의 기회도 줄어 들은 데다, 코로나19로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을 쌓지 못해 경력직 채용에도 지원할 수 없어 대학 졸업 뒤 첫 일자리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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