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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남성 육아휴직자 ‘역대 최대’

쏭강 누리집 2025. 7. 30.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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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기록한 '아빠 육아휴직', 기업 규모 따라 차이는 천차만별?

 

아빠 육아휴직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자는 총 9만 5,064명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습니다. 이 중에서 남성 휴직자의 비중은 36%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다만 기업 규모나 임금 수준에 따라 육아휴직 격차가 큰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습니다.

 

지난 7월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6월 사이 육아휴직에 들어가 육아휴직급여를 받기 시작한 대상자가 훌쩍 늘어났습니다.

 

'2024 전국 보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구별 월평균 양육비는 111만 6,000원으로 집계

이 중에서 남성 휴직자의 비중은 36%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대기업 여부와 소득 차이에 따라 남성의 육아 휴직율도 천차만별이었다고 합니다.

 

◆ 남성 육아휴직, 전년 대비 54% 상승해 최고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2회 베이비페어에서 매일유업 '아빠들의 위대한 임신체험' 이벤트 참가자들이 기저귀를 갈고 있다.

상반기 육아휴직자는 전년 같은 기간 6만 9,631명보다 37% 늘어났습니다. 여성은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6만 419명이었고, 남성은 54%가 뛰어올라 3만 4,645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전체 수급자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꾸준히 상승 중입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17년 13%에서 지난해 30%를 돌파했고, 이번 상반기 통계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 육아휴직 남성 비율 늘어난 이유는?

 

6+6 부모 육아 휴직제 확대

최근 정부의 육아휴직 정책이 꾸준히 강화되면서 남성의 육아휴직 참여가 함께 늘어난 거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표적으로 '3+3 부모 육아 휴직제'가 '6+6 부모 육아 휴직제'로 확대된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6+6 부모 육아 휴직제는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를 돌보는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쓰면 첫 6개월간 100%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올해부터는 휴직 기간 받는 급여의 한도가 높아졌고, 사용 가능한 휴직 기간도 최대 1년 6개월까지 대폭 늘었습니다.

 

◆ 대기업일수록, 임금 높을수록 남성 육아휴직이 많았다?

 

대기업일수록, 임금 높을수록 남성 육아휴직이 많아

남성 육아휴직자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기업 규모나 임금 수준에 따라 육아휴직 격차가 크다는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통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노동자가 1,000명 이상인 대기업에서는 남성 육아휴직 비율이 47%에 달했지만, 50인 미만 사업장에선 25%에 그쳤습니다.

 

통상임금이 300만 원 이상인 경우에는 48%, 그 이하에서는 24%로 소득 조건에 따라 차이가 컸습니다. 이에 따라 직장 내 문화나 대체 인력 문제 등 구조적인 장벽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부모 모두 육아휴직 비율 6.1%, 그런데 저출생 공약은?

 

출산 장려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비율이 단 6.1%에 그친다는 사실은, 저출생 문제의 핵심이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육아 환경 개선에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결혼·출산 의향은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특히 남성의 육아 참여가 어려운 직장 문화와 구조적 장벽이 출산을 꺼리는 주요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 여전히 남성은 육아 참여 힘든 현실

 

남성 육아 참여 늘려야 저출산 해결

교육부가 발표한 '2024 전국 보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구별 월평균 양육비는 111만 6,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1년보다 14만 원 올랐지만, 가구 소득 대비 비중은 19.3% → 17.8%로 줄어든 수치입니다.

 

다만 육아휴직을 어머니만 쓴 비율은 34.5%, 아버지만 쓴 경우는 3.6%, 부모 모두 사용한 경우는 6.1%로 여전히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 결혼·출산 의향은 늘었지만?

 

미혼여성 “결혼의향 있다” 57.4%

같은 시기 발표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조사에서는 여성의 결혼 의향이 1년 새 10% p 가량 올라 57.4%를 기록했고, 출산 의향도 60% 이상으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실제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필요한 시간과 돈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특히 양육의 어려움으로는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이 반복적으로 꼽혔고, 부모 모두가 육아휴직을 쓰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양육의 어려움으로는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이 반복적으로 꼽혔다.

아이를 낳을까 말까 고민하는 맞벌이 부부들이 '남편의 육아 참여가 어려운 직장 환경'을 출산에 부정적인 결정적 이유로 꼽았다는 심층 조사 결과도 있었습니다. 결혼·출산 의향이 늘어도, 실제로 아이를 낳고 키우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황인 것입니다.

 

◆ 대선 후보 저출생 대책은 "그 공약이 그 공약?''

 

'벽보 살펴보는 유권자'와 대선 후보자 선거 벽보 부착

얼마 전 치른 대통령 선거에서 대선 후보들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다양한 공약을 내놓았지만, 대부분 '기존 정책을 확대하거나 재포장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요 후보들의 저출생 관련 공약이 아동수당·주거비 지원·돌봄 서비스 확대 등으로 비슷하고, 실질적인 차이는 '표현 방식과 명칭 정도'뿐이라고 합니다.

 

아동 돌봄서비스

경력 단절·직장 문화·남성의 육아 참여 어려움 같은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료 제공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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