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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얼한 마라탕의 중독적인 매력부터 달콤한 탕후루와 두바이 초콜릿, 그리고 알록달록한 스웨덴 젤리까지 SNS와 SNS 먹방 콘텐츠를 통해 입소문을 탄 다양한 해외 먹거리들. 여러분은 어디까지 경험해 보셨나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낯설고 이국적이었던 음식들이 이제는 우리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디저트와 요리들이 손쉽게 식탁에 오르는 요즘, 유행과 트렌드에 따라 우리의 밥상 풍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 속에서도 우리가 해외 수입식품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수입식품 트렌드와 그 이면에 담긴 보이지 않는 노력들
최근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수건 케이크 등 다양한 유행 먹거리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수입식품 트렌드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화려한 비주얼과 진한 맛으로 주목받은 '두바이 초콜릿'이 큰 인기를 끌며 이를 구성하는 원재료 수입량 역시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두바이 초콜릿의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페이스트, 카다이프는 2023년에는 수입량이 24톤에 불과했지만 2024년에는 무려 304톤으로 약 12배 이상 급증했고, 피스타치오 페이스트 역시 2023년 83톤에서 2024년 233톤으로 약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주요 원재료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해당 재료를 활용한 초콜릿류 제품의 수입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에는 관련 초콜릿 수입이 전혀 없었지만, 2024년에는 297톤, 2025년 1분기에도 10톤이 수입되며 트렌드의 확산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다이어트와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화제가 되면서 맛있고 간편한 다이어트 방식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중 식사 전에 사과와 땅콩버터 한 큰 술을 먹는 이른바 '땅콩버터 다이어트'가 유행하기도 하는데, 이 유행으로 땅콩버터 수입은 2023년 4,167톤에서 2024년 6,931톤으로 증가하여 66%나 늘어났습니다.
한편, 1인 가구의 비율이 10년 전 27.2%에서 최근에 35.5%까지 증가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가정간편식이 단순히 간편하게 먹는 수준을 넘어 유명 셰프의 요리나 맛집 메뉴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집에서 데우거나 끓이기만 하면 되는 밀키트 제품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9% 증가했고, 고등어 등 수산물을 직접 손질·가공한 필렛 형태의 제품 역시 10배 이상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수입된 식품들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이유
그 해답은 바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철저한 안전관리 시스템과 끊임없는 노력에 있습니다. 수입식품은 국내에 들어오기 전부터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치며, 각종 국제 안전 기준과 규정을 준수하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수입식품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현지부터 국내까지 모든 유통 이력을 관리하고, 위해 식품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철저한 과정을 통과한 제품만이 비로소 우리 식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빅데이터 및 AI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통관 검사 체계를 구축하고,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위해 요소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공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은 해외직구 식품도 많이 소비되고 있는데, 가격이 싸거나,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제품이라는 이유로 쉽게 구매하게 되지만 여기엔 안전성의 사각지대가 존재합니다.
특히 다이어트 보조제, 성기능 개선제, 근육 강화용 제품 등 건강과 직결된 제품은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 이에, 식약처는 철저한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식품안전나라'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통해 해외직구 유해 식품 목록을 공개하며 안전한 식탁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해외직구로 식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식품안전나라 '해외직구 올바로'에서 해당 제품에 국내 반입차단 원료·성분이 있지 않은지 꼭 확인하고 구매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라탕 한 그릇, 땅콩버터 한 스푼 속에도 우리 사회의 변화와 보이지 않는 노력들이 담겨 있습니다. 수입식품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여러 단계의 촘촘한 안전망이 작동하고 있고, 그 덕분에 우리는 세계 각국의 식품들을 보다 자유롭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안심하고 식탁을 즐길 수 있도록 수입식품 관리 체계가 더욱 철저하고 스마트하게 진화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자료 제공 : 식약처 식품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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