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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2024년 장마 양상과 전망

쏭강 누리집 2024. 7. 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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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폭우 '도깨비 장마', 이런 장마는 처음이야, 기상청도 의아해

 

여름청 장마비에 우산 받쳐들고 바쁜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여러분께서는 장마철에 건강히 지내고 계시나요? 이번 6월은 시작부터 푹푹 찌더니, 바통을 이어받은 장마도 심상치 않을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번 장마는 우리가 알던 장마가 아닐 거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번 장마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 여러분들과 함께 알아보아서 미리 대비해 주었으면 하여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 우리가 알던 장마 아니고, 갑자기 폭우 '도깨비 장마' 온다

 

폭우→폭염→폭우, 변칙적인 '도깨비 장마' 왜?

6월 19일 늦은 밤 제주도 산지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면서, 올해 장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부 지역은 아직 장맛비 소식이 없지만, 제주도 부근에 형성된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북상하면 중부 지역 장마도 시작될 전망입니다.

 

특히, 기상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 장마가 점점 과거의 공식을 벗어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장마는 남쪽의 북태평양기단과 북쪽의 오호츠크해기단이 만나는 자리에 형성된 정체전선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와 중부 지역을 오르내리며 일정 기간 비를 뿌리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장맛비가 정체전선보다는 저기압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체전선 부근 저기압의 발달 정도에 따라,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 공식 깨지며 생긴 '도깨비 장마'

 

도깨비 장맛비가 정체전선보다는 저기압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런 특징이 최근 3년 사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도깨비 장마'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좀처럼 종잡을 수 없이 갑자기 강한 비를 쏟아낸다는 의미에서 입니다.

 

통상 제주도부터 남부, 중부로 정체전선이 올라오며 순차적으로 장마가 시작된다는 공식도 깨졌습니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동시에 장마가 시작됐는데, 이는 정체전선 주위에서 발달한 큰 저기압이 전국에 비를 뿌렸기 때문입니다.

 

2023년 전국에서 동시에 장마가 시작됐는데, 이는 정체전선 주위에서 발달한 큰 저기압이 전국에 비를 뿌렸기 때문

강수량도 유달리 많았는데, 지난해 중부 지역 장마 기간 강수량은 594.1㎜였는데, 이는 평년(378.3㎜)보다 57%나 많은 양입니다. 강수일수(20.6일)를 고려하면, 비가 온 날의 하루 평균 강수량은 28.8㎜로 역대 5위 수준입니다.

 

남부 지역은 장마 기간 강수량이 712.3㎜로 역대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고, 하루 평균 강수량(30.7㎜)도 역대 2위에 달했습니다.

 

▶ 폭우 양상 더 중요하며, 장마보다 우기에 가까워져

 

장마가 끝난 뒤에 전례 없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 침수

장마가 끝난 뒤에 전례 없는 폭우가 쏟아져 강남역 침수를 일으킨 2022년도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상 장마는 오호츠크해기단과 힘겨루기를 하던 북태평양기단이 북상하면서 한반도를 뒤덮으면 끝나고, 한반도 전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2022년에는 7월 25일부로 장마가 끝났는데, 8월 8일 북서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 덩어리와 북태평양기단이 중부 지역에서 만나 일시적으로 강한 정체전선을 형성해 이틀간 비를 마구 쏟아냈습니다.

 

장마가 변하고 있다?

 

기존 장마철 예상과 달리 장마가 변하고 있다?

요 몇 년 사이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매년 달라지고 있습니다. 원래 장마는 6월 19일쯤 제주에서 시작해 중부 지방으로 올라오며 비를 뿌렸습니다.

 

6월 25일쯤이면 중부 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돼 7월 말쯤 끝나고 됩니다. 근데 요즘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비 찔끔 오고 끝나는 스타일

 

찔끔찔끔 내리는 비 ‘감질나네’

2018년과 2021년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장마가 짧았습니다. 15일 정도 비가 내린 '마른장마'로 기록된 것입니다. 2021년은 7월 초에 장마가 시작돼 '지각 장마'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 막 퍼주는 스타일

 

2020년의 장마는 54일 동안 비가 내려 '역대 최장 장마'로 기록

2020년의 장마는 54일 동안 비가 내려 '역대 최장 장마'로 기록됐습니다. 2023년에는 남부 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며 역대 강수량 1위를 찍었습니다.

 

 

▶ 전국구 스타일

 

2023년에는 전국이 거의 동시에 장마철에 들어서다

앞서 말했듯 장마는 보통 제주 → 남부 → 중부 순서로 비를 뿌리는데, 2023년에는 전국이 거의 동시에 장마철에 들어섰습니다.

 

◆ 2024년 장마의 양상

 

2024년에는 평균보다 장마 기간은 약간 더 짧지만 강수량은 더 많을 거라고

2024년에는 평균보다 장마 기간은 약간 더 짧지만 강수량은 더 많을 거라고 합니다. 집중 호우가 오는 날이 많을 거라는 뜻입니다. 이미 장마 초반부터 평균의 2배에 이르는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해서 오는 '국지성 호우'가 잦을 전망입니다. 폭이 15km 정도인 좁은 비구름이 만들어지며 강한 비를 뿌리는 건데, 이런 식으로 비가 오면 순식간에 시설물이 침수되거나 하천이 넘칠 수 있습니다.

 

◆ 장마가 자꾸 바뀌는 이유

 

장마가 자꾸 바뀌는 원인은 기후 위기

장마가 자꾸 바뀌는 원인은 기후 위기인데, 땅과 바다가 뜨거워지며 공기 중에 수증기가 많이 생기고, 수증기는 비구름의 재료가 돼 비가 더 강하게 집중적으로 오는 겁니다.

 

북극의 기온이 올라 불안해진 대기 상태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이대로 지구 기온이 계속 오르면 올해뿐 아니라 내년, 후년에도 장마철에 비가 강하게 오는 날이 늘어나고, 재난에 의한 피해가 생기는 일도 더 잦아질 거라고 합니다.

 

◆ 3가지 장마 대비책

 

▶ 산사태

 

"우르르" 소리뒤 산사태, 취약지인줄 모르고 당했다

비가 많이 오면 산사태가 날 수 있는데, 최근 장마 양상처럼 국지성 호우가 자주 오면 '토석류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커집니다. 빗물이 땅에 스밀 새 없이, 그대로 계곡을 이뤄 산 아래쪽으로 흐르는 것입니다.

 

빗물이 흙과 바위를 끌고 내려오기 때문에, 건물도 무너지고 사상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는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거주지 근처에 산이 있다면 틈틈이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산림청 홈페이지 바로가기 >>>>>

 

▶ 폭염

 

장마가 끝나면 전국에 더 많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거라고

작년과 올해처럼 수증기가 많은 환경에서 비가 오면 더 푹푹 찌고 더울 수 있습니다. 남부 지방에 비가 올 땐 중부 지방이 찜통이 되고, 장마가 끝나면 전국에 더 많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거라고 합니다.

 

▶ 채소와 과일 가격

 

장마철에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으면, 채소와 과일 수확량이 더 줄어들 수 있어 가격 상승 부추겨

채소 물가가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이미 6월부터 기온이 30℃를 넘는 더운 날이 이어지면서 채소와 과일이 제대로 자라지 못했습니다. 장마철에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으면 수확량이 더 줄어들 수 있으며, 물량이 줄면 그만큼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니 가격이 오르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장마철 호우로 논밭이 침수 피해를 입으면 수확량이 더 줄어들 수 있어 가격이 상승

자료 참고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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