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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인정하는 K-식품·화장품
어려운 경기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내수 시장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홀로 독주하는 업계가 있으니, 바로 식품과 화장품입니다. 둘 다 해외 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는 중입니다.
◆ 한국 식품과 화장품,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
1. 식품
* 맛과 품질 : 한국 음식은 다양한 맛과 고유한 조리법으로 유명합니다. 김치, 비빔밥, 불고기 등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들이 있습니다. 한국의 식품은 신선하고 고품질의 재료를 사용하며, 이는 해외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건강 : 한국 음식은 건강에 좋은 재료들을 많이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김치에는 유산균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발효 식품은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 한류 : 한류의 인기는 한국 음식의 인지도와 선호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음식들이 관심을 끌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직접 맛보고자 합니다.
2. 화장품
* 혁신적인 제품 :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는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자랑합니다. 예를 들어 , BB 크림 , 쿠션 파운데이션 , 시트 마스크 등 다양한 신제품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 품질과 가격 : 한국 화장품은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됩니다. 이는 가격 대비 성능비가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끕니다.
* 천연 성분 : 많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천연 성분을 사용한 제품을 선보입니다. 이는 피부에 자극이 적고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에 선호도가 높습니다.
* 마케팅과 디자인 :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세련된 디자인과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합니다. 패키징이 예쁘고,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사용한 광고 등이 큰 역할을 합니다.
이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식품과 화장품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한국 불닭볶음면 인기와 화장품은 세계 2 위 수출국이 됐다.
식품업계의 대표주자는 삼양식품입니다.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삼양식품의 영업이익 처음으로 3,000 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물량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이며, 화장품 업계는 수출 실적을 매년 갱신 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사상 최대인 102 억 달러를 기록해 , 화장품 강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2 위 화장품 수출국에 올랐습니다.
미국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는 한국이 역대 최초로 1 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로레알 , 샤넬 등 럭셔리 화장품 기업들을 다수 보유한 프랑스를 제친 것입니다.
◆ 2024 년 K-뷰티 글로벌 수출, 100 억 달러 돌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월 6일에 2024 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02 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장품 수출은 지난 2012 년 처음 10 억 달러를 넘긴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12 년 만에 100 억 달러를 돌파하였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액인 2021 년 92 억 달러보다 10.9% 증가한 것으로, 국내 화장품 수출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1 위, 미국 수출은 57% 늘었으며, 2024 년 주요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25 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 19 억 달러, 일본 10 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초화장품 수출이 가장 많고, 인체 세정용품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제품 유형별 수출액은 기초화장품 76.7 억 달러, 색조화장품 13.5 억 달러, 인체 세정용품 4.7 억 달러 순으로, 기초화장품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출 증가폭은 인체 세정용품에서 가장 큽니다.
우리 화장품 해외 진출을 위한 식약처의 지원 지속은, 2025 년에는 국내 자외선차단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1:1 컨설팅 및 GMP 전문가 양성 집중 교육도 함께 실시하여, 우수한 국산 자외선차단제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 K-뷰티,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 첫 1 위
K-뷰티가 지난해 세계 최대 화장품 수입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프랑스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1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5 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0 월 미국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14 억 462 만 달러 ( 약 2 조 676 억 원 ) 로 세계 국가 중 가장 많았습니다. 프랑스산 화장품 수입액은 10 억 2,841 만 달러로 2 위였습니다.
작년 10 월까지 누적 수입액 격차만 4 억 달러가 넘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연간 기준 한국산 수입액은 프랑스산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화장품 수입시장에서 한국이 프랑스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18 년만 해도 한국은 프랑스는 물론 캐나다 중국 이탈리아에 이은 5 위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산 화장품의 약진은 K-뷰티 열풍이 미국과 유럽 등 세계로 확산한 2020 년대 들어 본격화했습니다. 2023 년 미국 시장에서 1 위인 프랑스산과 2 위 한국산의 격차는 5,000 만 달러 수준으로 좁혀졌습니다.
지난해엔 10 월까지 한국산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 늘면서, 4.1% 에 그친 프랑스를 제치고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뷰티 업계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프랑스를 추월한 건 글로벌 뷰티산업 패권이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넘어왔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일"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프랑스는 글로벌 최대 브랜드인 로레알을 비롯해 샤넬, 디올 등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해 뷰티산업의 본산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일본의 화장품 수입시장에서도, 작년 9 월 기준 프랑스를 제치고 점유율 1 위를 유지했습니다. 2021 년부터 4 년 연속 점유율 1 위가 확실시됩니다.
중국에서는 K-뷰티가 2017~2018 년 2 년 연속 수입 시장 점유율 1 위를 차지했으나, 2020 년부터 프랑스 일본 등에 밀려 3 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 미국 관세가 가장 큰 걱정거리
식품과 화장품 업계를 필두로 미국에 대한 수출액이 매년 늘고 있지만, 트럼프 2 기 정부하에서는 마냥 좋은 소식은 아닙니다. 미국에서 흑자를 내는 국가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금이나 관세를 내고 싶지 않으면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대응해, 국내 기업들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 'K-화장품·식품' 트럼프 관세 맞을라, 미국 현지 진출 가속화
취임 직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중국 등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서자, 국내 화장품 ·식품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뷰티·식품' 인기에 힘입어 최근 대미 수출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어서, 관련 업계는 미국이 한국에까지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4 일 한겨레 취재 결과, 한국콜마·코스맥스 등 화장품 오디엠(ODM : 제조자 개발 생산 ) 기업들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 등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화장품 업계의 경쟁력을 키워온 이들 업체는 현재 미국에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한국콜마는 올 상반기 내 미국 제 2 공장을 정식 가동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코스맥스 쪽도 "미국 관세 정책에 대비해 현지 공장 생산량을 늘리는 등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반면 중저가 제품 위주 인디 화장품 브랜드는, 관세 부과 때 가격경쟁력 약화로 미국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디 브랜드 업체의 경우 가격 부담 때문에 미국 수출량이 줄어들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아모레퍼시픽·엘지(LG) 생활건강·엘지(LG) 등 대기업들도, 미국 현지 생산시설이 미비해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 '관세 전쟁'에 K-중소기업·식품·의류·화장품 대책 마련 분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을 붙인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수출 중소기업들과 K-식품·패션·화장품 기업들이 미국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 국가와 품목 등이 어떻게 될지를 주시하면서, 미국 내 생산을 최대로 늘리거나 고관세 부과 국가를 피해 생산기지를 다변화하는 전략 등을 놓고 고심 중에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전날부터 중국에 10% 의 추가 보편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는 25% 의 전면 관세 시행을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유럽연합 (EU) 을 향해서도 '관세 폭탄' 을 예고했습니다.
국내 산업계에선 대미( 對美 ) 흑자 8 위 국인 우리나라도 미국의 관세 압박을 피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미국이 보편 관세를 부과하거나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재협상, 특정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등의 방법으로 통상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CJ 올리브영은 지난 4 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중소브랜드를 육성하고, 그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게 지금까지의 방식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올리브영이 직접 미국 시장에서 뛰면서 상품 소싱, 마케팅, 물류 시스템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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