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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클래식 공연장은 예전과 다르게 젊은이들로 북적인다.

'클래식' 하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뭔가 어려울 것 같아" 혹은 "부모님 세대가 듣는 음악 아닌가?"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최근 클래식 공연장은 예전과 다르게 젊은이들로 북적인다고 합니다. 갑자기 클래식이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분야가 된 이유, 같이 알아볼까요?

 

여러분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는 트렌드를 소개하겠습니다.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오늘 이 포스팅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클래식 선배님, 무대를 완전히 뒤집어 놓으셨다.

 

정명훈 &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분 만에 전 좌석 매진'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에서 나온 말이냐고요? 아닙니다. 최근 열렸던 '정명훈 &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얘기입니다.

 

한국 클래식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명훈이 지휘하는 도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업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공연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1분만에 매진된 것입니다. 

 

정명훈이 지휘하는 뮌헨 필과 협연한 임윤찬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서울시향의 협업 공연도 엄청 인기였습니다. 서울 시민 50명을 추첨해 초청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여기에 1만 6,000명이 넘는 사람이 몰렸다고 합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서울시향의 협업 공연

이렇게 인기 공연 티켓을 쉽게 구하지 못하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클래식 팬들은 좋아하는 공연을 보러 해외 원정을 떠나기도 합니다.

 

클래식의 인기는 실제 조사 결과로도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클래식 공연의 티켓 판매액이  약 1,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무려 47% 넘게 오른 것입니다.

 

지난해 클래식 공연의 티켓 판매액이  약 1,000억 원을 기록

가요 콘서트 등을 제외하고는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였다고 합니다. 이런 인기 상승엔 20~30대 젊은 관객층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나도 클래식 좋아해 보고 싶은데, 뭐부터 들어야 해?

 

클래식 음악 감상 앱 '애플 뮤직 클래시컬'

클래식의 세계에 한 걸음 들어오고 싶은 분이라면 클래식 음악 감상 앱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추천합니다. '아침을 여는 클래식', '느긋한 분위기의 클래식' 등 내 기분에 따라 들을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도 있고, 조성진·임윤찬 등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준 곡'만 모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차분하고 지루하다는 인상이 강했던 클래식 공연, 어떻게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수 있게 된 걸까요?

 

◆ 클래식 공연 객석이 젊어질 수 있었던 비결

 

피아니스트 조성진, 발트 앙상블과 협연

클래식 공연이 젊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 첫 번째 이유는 조성진, 임윤찬 등 스타 피아니스트들의 활약입니다.

 

조성진과 임윤찬은 각각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

이들은 코로나19로 해외 연주자의 내한 공연이 주춤했던 시기에 활발하게 국내 공연을 열며 클래식 공연 업계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고 합니다.

 

◆ 임윤찬은 어쩌다 그렇게 유명해진 거야?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열연 공연

지난해 12월 20일 개봉했던 영화 '크레센도'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영화는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임윤찬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공연장에 가지 않더라도 임윤찬의 화려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의 인기도 클래식 공연의 인기 상승에 한몫했습니다. 팬텀싱어는 성악가·뮤지컬 배우 등이 모여 성악 기반의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펜텀싱어2

성악의 대중적 인기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팬텀싱어에서 결성된 팀들이 프로그램 후 활발한 공연을 펼치자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클래식 시장 매출이 약 250%나 오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성악의 대중적 인기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에는 '강력한 팬덤 문화'가 있다고 얘기합니다. 조성진과 임윤찬 등 스타 피아니스트나 팬텀싱어의 팬으로 클래식 공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들이 점점 클래식 장르 자체에 관심을 보이게 됐고, 그 결과 클래식 애호가들의 수가 늘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업계는 신비주의를 버리고 연주자들을 브랜드처럼 경영하는 등 20대 여성 중심으로 구성된 팬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20대 여성 중심으로 구성된 팬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마케팅

이런 마케팅의 힘으로 팬들에게 지원금을 받아 독주회를 열었는데, 목표액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 모인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 두 번째 이유로는 클래식 공연의 문턱이 낮아졌다는 점이 꼽힙니다. 최근엔 클래식 공연을 엄숙한 공연장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까지 흠뻑 젖었다. 모든 걸 쏟아낸 피아니스트 김도현의 100분

지난해 9월엔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피아니스트 김도현의 리사이틀이 야외 무료 공연으로 열렸고,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서 야외오페라 '카르멘'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1,200석의 객석이 빈틈없이 꽉 찰 정도였다고 합니다.

 

정통 클래식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영화의 인기 음악 등을 모아 연주하는 '필름 콘서트'의 인기도 상당합니다. 특히 유명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영화 음악을 모아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히사이시 조 영화 음악 콘서트'는 지난해 상반기 클래식 공연에서 예매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히사이시 조 영화 음악 콘서트

20대 관객 예매율이 전체의 약 50% 일 정도로 젊은 세대 안에서 화제였다고 합니다. 관계자들은 "대중적인 선율을 오케스트라가 아름답게 들려줘 진입장벽이 낮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 이유로는 젊은 세대가 클래식을 받아들이는 방식의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지루한 옛날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기성세대와 달리,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는 하나의 음악 장르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젊은 세대가 클래식을 받아들이는 방식의 변화

그러다 보니 젊은 세대들은 클래식 음악을 유튜브 예능과 결합하는 등 획기적인 시도를 하기도 하고, 클래식 음악이 샘플링된 아이돌 음악에도 '새로운 시도야' 하며 열광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와 클래식을 연결하는 시도가 더 활발히 이루어질 것 같다고 합니다.

 

◆ 마치며

 

젊은 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클래식 공연

오늘은 젊은 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클래식 공연 업계의 상황과 이에 대한 여러 이유까지 살펴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최근 클래식 공연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 왜인지, 원래도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이 있었다면 어떤 음악인지 얘기 나눠보도록 합시다.

 

최근 클래식 공연 업계가 젊은 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클래식이 다소 어렵고 격식 있는 장르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변화가 이루어지면서 젊은 관객층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기 상승의 이유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클래식 공연의 인기 상승에 기인

 

클래식 공연의 인기 상승

지난해 클래식 공연의 티켓 판매액이 약 1,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며, 인기 공연 티켓은 1분 만에 매진되는 경우도 있으며, 팬들은 해외 원정까지 떠나고 있습니다.

 

클래식 공연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야외 공연, 필름 콘서트 등 다양한 형식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도 이유입니다.

 

▲ 젊은 세대가 클래식에 빠지는 이유

 

조성진, 임윤찬 피아니스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

스타 피아니스트들의 활약에 있다고 봅니다. 조성진, 임윤찬 같은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클래식의 인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들의 공연은 팬덤 문화와 결합되어 클래식 공연을 하나의 '팬덤 이벤트'로 만들고 있습니다.

 

▲ 클래식 공연의 변화

 

캔들라이트 콘서트

클래식 공연이 멀티센서리 경험으로 진화하면서, 조명·영상·스토리텔링을 결합한 화려한 연출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캔들라이트 콘서트'처럼 인스타그래머블한 공연이 등장하며 젊은 관객층을 유입하고 있습니다.

 

▲ SNS와 유튜브의 영향

 

'또모', '뮤라벨' 같은 채널이 클래식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실제 공연 관객 증가에도 영향

클래식 유튜브 채널들이 클래식을 예능적 요소와 결합해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또모', '뮤라벨' 같은 채널이 클래식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실제 공연 관객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앞으로의 전망

 

디지털 콘텐츠와 결합한 클래식 공연

클래식 공연 업계는 앞으로도 젊은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와 결합한 클래식 공연이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클래식이 더 이상 '어려운 음악'이 아니라, 취향을 반영하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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