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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코스피 5,000 달성 공약, 무슨 방법으로?

최근 코스피 상승 현상은 기업들의 밸류업이 정말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혁신이 없는 상법 개정이나 밸류업 정책만으로는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코스피가 5000을 돌파하려면 혁신을 바탕으로 한 기업의 펀더멘털 상승과 분배 문제 해결 모두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코스피, 약보합 마감 “상승 동력 부재 탓”

요즘 주변에서 주식 투자 시작했다는 얘기 많이 듣지 않나요? 우리나라 증시인 코스피가 최근 3000을 넘기며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000선을 돌파하는 건 2022년 1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대로 "코스피, 이러다 5000선까지 가는 거 아냐?"라는 말이 나옵니다.

 

여러분들이 궁금해하는 국내 주식 시장의 현황과 전망, 주식과 파생 상품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 대선 이후 코스피 3000선 돌파, 왜 이렇게 오르는 걸까요?

 

코스피 3000 돌파, 이틀만에 3100도 넘어

▶ 코스피가 오르고 있는 이유

 

① 코스피 상승 이유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돈이 풀릴 거라는 기대감,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를 법으로 정하는 상법 개정을 들 수 있습니다.

 

2025년 추가경정예산안 설명하는 김윤상 기재부 2차관

정치 공백이 메워지고 추경을 통해 유동성이 증가할 거라는 기대에 더해, 특히 기업 지배구조와 주주 환원에 대한 기대감, 즉 밸류업이 정말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것 같습니다.

 

투자 심리를 주식 시장에선 '센티멘트'라고 부르는데, 언급한 요소들이 지금 센티멘트를 이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 심리가 좋으니 나도 투자해야지"하는 '센티멘트 투자'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② 센티멘트(Sentiment) 투자가 뭐야?

 

센티멘트 "가상자산·주식 간 상관관계 감소시 비트코인 가격 상승"

센티멘트 투자는 시장 참여자들의 감정·분위기 등을 분석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전략입니다. 투자자들의 낙관적이나 비관적인 감정이 시장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는데, 센티멘트가 좋은 상황에선 단기적인 전망이 좋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건 "이 센티멘트가 계속 좋을 것이냐"인데, 센티멘트가 좋아 주가가 오르면 추세를 쫓는 투자자들도 몰릴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센티멘트가 당분간은 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식 시장은 센티멘트만 가지고 계속 오르진 않습니다. 센티멘트가 기업의 펀더멘털로 이어지지 않으면 주가는 다시 내려갑니다.

 

센티멘트만 있다는 건 주식 시장이 과열됐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상승장이 계속되려면 밸류업이 진짜 이뤄지는지가 중요합니다.

 

※ 센티멘트(Sentiment)와 펀더멘털(Fundamental)

 

펀더멘털은 기업이나 국가의 기초 체력을 의미

'펀더멘털'과 '센티멘트'는 투자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인데, 서로 다른 관점에서 시장을 해석합니다. 펀더멘털은 기업이나 국가의 기초 체력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의 재무제표, 수익성, 성장 가능성, 산업 전망 등을 분석해 그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인데, 흔히 말하는 '기본적 분석'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센티멘트는 말 그대로 투자자들의 감정이나 심리를 뜻합니다.

센티멘트는 말 그대로 투자자들의 감정이나 심리를 뜻합니다. 기업의 실적이 좋지 않아도 시장의 기대감이나 긍정적인 뉴스, 마케팅 효과 등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는데, 이런 현상을 설명할 때 사용됩니다.

 

쉽게 말해, 펀더멘털은 "이 회사가 실제로 얼마나 잘하고 있나?"를 보는 거고, 센티멘트는 "사람들이 이 회사를 어떻게 느끼고 있나?"를 보는 것입니다.

 

둘 다 시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인데, 어떤 투자 전략을 쓰느냐에 따라 더 중시하는 쪽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코리아 디스카운트 개선

 

계엄 사태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심화 우려, 반도체 영향도 주시

그동안 코스피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 코리아 디스카운트, 밸류업 정책·상법 개정안 등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지금 제시된 상법 개정이나 밸류업 정책 만으로는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파이를 쪼개는 데만 집중

 

“일본은 10년 정책, 한국 밸류업 단기 성과 기대 말고 끈기 있게 추진해야”

주가가 오르려면, 기업이 돈을 잘 벌어야 하고 주주에게 분배도 잘해야 하는데, 한국의 밸류업 정책은 분배를 잘하는 것에만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기업이 번 돈을 충분히 환원하지 않고, 모든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 것이 주요 문제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 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혁신이 필요

 

재계 원료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기업이 혁신을 통해 성장하기 위해서는 낡은 규제 개선과 국가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황금알을 잘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황금알을 더 많이 낳게 하거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수를 더 늘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려면 기업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주식의 밸류에이션(가치)을 높이거나, 더 많은 혁신 기업이 탄생하도록 돕는 것도 필요한 것입니다.

 

◆ 코스피 상승 전망

 

커지는 트럼프 리스크, 환율 어디로?

아직 해결되지 않은 트럼프 미국 관세·환율 리스크, 코스피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저는 미국 관세·환율 리스크 자체는 현재 코스피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고 봅니다.

 

'TACO'라는 표현 들어보셨나요? 'Trump Always Chicken Out'의 줄임말로, "트럼프는 언제나 겁먹고 도망간다"의 뜻입니다.

 

Trump, presidente 'TACO'? 'Trump Always Chicken Out'의 줄임말로, "트럼프는 언제나 겁먹고 도망간다"의 뜻

즉, 트럼프가 관세로 전 세계 무역을 뒤흔들어 놓을 것처럼 얘기했지만, 결국 관세를 유예하면서 도망가는 모습을 보인다는 겁니다. 따라서 트럼프가 관세로 겁박해도 시장이 덜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중동의 긴장감이 올라가며 유가상승의 우려가 있고 증시에도 충격이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관세 우려로 떨어진 증시는 많이 회복됐습니다.

 

미국 나스닥 · S&P 500도 사상 최고점에서 많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머물고 있습니다.

미국 나스닥·S&P 500도 사상 최고점에서 많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머물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의 센티멘트가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코스피 상승에 관세·환율 리스크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코스피 투자 전략

 

서울 중구 동대문 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코리아 핀테크 위크’ 를 찾은 참석자들이 N PAY 부동산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코스피 3000 시대, 개인 투자자는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이재명 정부의 공약을 바탕으로 앞으로 핀테크·인공지능(AI) 종목들이 수혜를 볼 거라는 말이 나오며 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이른바 '정책 수혜주'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없을까요?

 

보통 이러한 '정책 수혜주' 섹터 투자는 수익률 상승이 6개월, 1년밖에 가지 않습니다. 과열됐다가 더 빨리 거품이 꺼질 확률도 높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공약을 바탕으로 앞으로 핀테크 · 인공지능(AI) 종목들이 수혜를 볼 거라는 말이 나오며 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물론 AI 섹터가 펀더멘털과 센티멘트 모두 좋은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 밸류에이션이 적절한지, 적절하지 않은지 판단하는 건 개인 입장에선 굉장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앞으로 AI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 상승 속도보다 빠를까?" 같은 걸 예측해야 하는 셈입니다. 물론 "사람들의 기대감이 얼마나 갈까?"를 가지고 센티멘트 투자를 해볼 수 있지만 언제 기대감이 생기고 꺼질지 그 타이밍을 보는 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전 개인적으로 섹터 투자를 추천하진 않습니다.

 

도움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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