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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돈이 안 모일까?

 

올해는 1,000만 원 모을 거야

어느덧 2025년도 남은 날이 보낸 날보다 적은 하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올해는 1,000만 원 모을 거야" 하고 목돈을 불리는 걸 목표로 삼은 분도 있을 것입니다.

 

야심차게 착착 돈을 불려 나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왜 나는 돈이 안 모일까" 하고 시름에 잠긴 분도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 의지가 부족하다며 탓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돈이 모이지 않는 건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란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내 자산 흐름 꽉 잡는 시스템 만드는 '통장 쪼개기'입니다.

 

◆ 돈 모으려면 '통장 쪼개기'가 필수인 이유

 

‘통장 쪼개기’로 돈 샐 틈 막아라

재테크를 잘하려면 불어나는 돈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 우선 목돈을 모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사회 초년생이 되면 누구나 "일단 1억 원부터 모으자" 하고 의지를 활활 불태우곤 합니다.

 

근데 그 1억 원은 어떻게 모으면 좋을까요? 꼭 필요한 데 지출한 것 같은데 돌아보면 통장 잔액은 비어 있고, 갑작스러운 병원비에 경조사에 "이러다 다음 생에 돈 모아"라고 생각하기 싶은데, 체계적으로 지출도 관리하고 내 멘탈도 관리할 수 있는 게 바로 통장 쪼개기입니다.

 

통장 쪼개기란 생활비저축 · 비상금 등 지출의 목적에 따라 통장을 만들어 관리하는 재테크 방법

통장 쪼개기란 생활비저축·비상금 등 지출의 목적에 따라 통장을 만들어 관리하는 재테크 방법입니다. 쉽게 말해 내 통장에 '지출 이름표'를 붙이는 건데, 월급을 받자마자 각각 통장에 나누어 입금해, 월급이 어디로 가서 얼마큼 쓰여야 하는지 정해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통장을 쪼개지 않으면 하나의 통장에서 돈을 쓰다 보니, "통장에 돈 좀 남았는데 살까" 하고 그때그때 잔액에 따라 소비를 판단하기 쉽습니다.

 

내 돈이 어디로 가 쓰였는지 자산 흐름을 파악

그렇다 보니 불필요한 지출이나 과소비를 하기 쉽고, 저축이나 투자는 어려워집니다. 내 돈이 어디로 가 쓰였는지 자산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소비 목적별로 통장을 쪼개서 관리하면 일정 금액 이상 저축·투자하고, 예산 내에서 생활비를 사용하게 돼 계획적인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통장 쪼개기로 병원비나 수리비 · 경조사비 등 예상치 못한 지출로 갑자기 생활비가 부족해지는 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병원비나 수리비·경조사비 등 예상치 못한 지출로 갑자기 생활비가 부족해지는 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내 자산을 건전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스스로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통장 쪼개기의 단점은 없냐고요? 수입과 지출을 고정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분이라면 통장 쪼개기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정 시기에 급여가 들어오지 않는다거나, 월마다 나가는 지출 금액이 들쑥날쑥하다면 오히려 돈 쓰는 데 어려움만 겪을 수 있습니다.

 

◆ 통장 쪼개기 실전(1) : 통장 비율은 어떻게 쪼개면 좋을까?

 

급여 통장 쪼개기

이제 통장 쪼개기 실전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일단 급여 통장에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하루 이틀 내에 고정비*가 자동이체로 빠져나가도록 설정합니다.

 

* 고정비란 매달 일정하게 지출되는 비용으로, 반드시 내야 하는 필수적인 지출 항목입니다. 월세금이나 전세 대출 이자, 아파트 관리비, 전기·수도·가스요금 같은 주거비용부터 학자금대출 상환금이나 각종 보험료, 예적금 납입액과 통신비, 구독 서비스 요금, 자녀가 있다면 자녀의 학원비까지 매달 일정한 금액이 일정한 날짜에 빠져나가는 걸 고정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정비에는 '꼭 필요한 지출'만 포함이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기고지서

고정비를 체크했다면 이제 본격적인 통장 쪼개기 시작입니다. 일반적으로 통장 쪼개기는 월급 통장, 생활비 통장, 저축(+투자) 통장, 비상금 통장 4개로 나누는 걸 추천합니다.

 

월급 통장과 그 외 통장으로 월급이 쪼개지는 건데, 각각 통장으로 월급을 쪼개주는 비율은 생활비 40%, 저축 40%, 비상금 20% 정도가 좋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월급 통장(+고정비) : 월급 통장은 말 그대로 월급이 들어왔다 각 통장으로 나가는 일종의 '터미널'로 보면 됩니다. 월세나 대출 이자, 통신비, 보험료 등 어차피 나가야 하는 고정비도 여기서 먼저 나가도록 하면 좋습니다.

 

직장인 월급통장

다른 통장으로 돈을 보내 지출을 관리하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월급 다음날 등으로 고정비가 자동이체되도록 날짜를 설정하고 생활비·저축·비상금 모두 그 이후 가능한 빨리 이체되도록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편합니다.

 

▶ 생활비 통장 40% : 식비나 쇼핑 비용 등 한 달 생활비를 관리하는 통장입니다. 생활비 통장에 넣는 돈이 그달의 생활비 예산인 셈입니다. 정해진 예산 안에서 소비해서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새나가는 돈 꽉 묶어주는 '생활비 통장'

생활비를 정할 땐 최근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보고 금액을 판단하면 좋습니다. 그 과정에서 줄여야 할 지출이 뭔지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 저축(+투자) 통장 40% : 예적금·투자 등 재테크에 활용하는 돈을 관리하는 통장입니다. 저축 통장을 만들면 매월 일정 금액이 안정적으로 쌓이기 때문에 목돈을 불리기 좋습니다. 목표 금액을 언제 달성할 수 있는지 계획할 수도 있습니다.

 

▶ 비상금 통장 20% : 갑작스러운 지출에 대비해 만드는 통장입니다. 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해야 할 수도 있고 자동차를 수리해야 할 수도 있잖아요. 지인들 결혼이 몰려 축의금이 많이 나가는 달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잠깐만요, '비상금 통장' 깨고 싶으세요?

이럴 때 쓰기 위한 돈으로, 전문가들은 3달 월급 정도를 모아서 유지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단, 병원비·수리비 등 용도를 정확히 정해서 써야 합니다. "오늘 야근해서 내 멘탈 비상이야" 하고 비상금 통장에서 마라탕 사 먹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 통장 쪼개기 실전(2) : 통장 선택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통장 선택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통장을 어떻게 쪼개면 되는지 알았으니, 그럼 어떤 통장을 선택하면 좋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지출 성격에 따라 불편이 없고 수수료·이자·할인 등 혜택을 보는 게 핵심입니다.

 

▶ 월급 통장 : 사실상 출금을 위한 통장이니까 입출금이 자유롭고 입출금 수수료가 없어야 합니다. 또, 통신비 등 고정비 지출을 자동이체 할 때 우대금리·캐시백 등 혜택이 있어도 좋습니다.

 

월급통장 신규개설

'급여 통장'이라는 이름으로 은행사마다 일정 금액 이상 입금돼 일정 기간 이상 유지될 경우 혜택을 주기도 하니 고려해 봐도 좋습니다. 급여 통장이 있으면 '주거래 고객'으로 인정해 적금·대출 등 우대금리를 적용해주기도 합니다.

 

▶ 생활비 통장 : 체크카드와 연계해서 사용해야 좋습니다. 식비나 쇼핑 등 내가 생활비로 어디에 많이 지출하는지 생각해 보고, 해당 분야에서 혜택이 있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저축 통장

▶ 저축 통장 : 월급 통장에서 저축 통장으로 바로 입금할 수도 있습니다. 따로 예적금, 투자 등 재테크 자금을 모두 넣어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높은 이자도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이나 CMA를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 비상금 통장 : 비상 상황에 돈을 꺼내 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역시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이 적합합니다. 하루하루 고금리로 이자도 쌓이면 좋기 때문에, 역시 파킹통장·CMA가 좋은 선택지입니다.

 

◆ 짭짤하게 즐기려면 : 통장 쪼개기 TIP

 

따라만하면 돈이 모이는 돈관리 시스템, 통장쪼개기

여기까지 따라왔다면 기본 과정은 마스터,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함께 실천하면 좋을 팁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비율은 3개월마다 점검 : 위에서 제시한 비율을 꼭 똑같이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세부적인 비율은 자신의 소비 패턴 및 상황에 맞게 최적화하는 게 좋습니다.

 

통장쪼개기는  자신의 소비 패턴 및 상황에 맞게 최적화하는 게 좋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삶의 환경이 바뀌어 소비 패턴도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니 3개월에 한 번 정도 가계부 앱 등을 통해 내 소비 패턴을 확인해 보고, 비율을 조정하면 좋을지 검토해 봐야 합니다. 가계부 앱은 수익·지출을 자동으로 적어주는 기능이 있는 걸 써야 편하겠죠?

 

▶ 통장은 필요에 따라 더 개설 : 통장도 꼭 4개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나의 소비 패턴이나 상황에 따라 '취미생활 통장', '반려동물 통장' '아이 교육비 통장' 등 유연하게 통장을 쪼갰다 없앴다 관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 아이 통장 만들기

은행별로 여러 통장을 만들기 번거롭다면, 하나의 통장을 목적에 맞게 쪼갤 수 있는 '박스 통장'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첫 월급부터 바로 시작하는 게 유리 : 통장 쪼개기 시작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소비와 저축을 계획적으로 하는 습관을 통해 목돈 마련 계획도 당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자산 흐름을 파악하는 눈도 기를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은 수입이 적기 때문에, 통장 쪼개기를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예산을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은 수입이 적기 때문에, 통장 쪼개기를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예산을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테크, 남들은 다 잘하는 것 같은데 막상 내가 하려면 어렵잖아요. 혼자 살면서 누구한테 조언을 구하기도 어렵고, 하룻밤 배달 음식에 의지가 무너지며 "내가 나를 못 믿겠어" 하는 순간도 많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입니다. 아직 실천해 보지 않은 분이라면, 통장 쪼개기를 나를 다잡는 소비 시스템 만들고 목돈 마련에 한 발짝 다가서 보도록 권합니다.

 

여러분 모두 부자되세요!

자료 제공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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