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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언더웨어로 유명했던 CK의 새로운 미래
캘빈클라인은 우리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브랜드입니다. 청바지와 속옷, 향수는 한 시대를 풍미했고 예전만큼은 아닐지라도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최근 들어 최고급 라인을 재론칭 하는 등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오늘은 캘빈클라인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살펴보면서 변화의 이유와 방향,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 패션 브랜드에 정체성이란 무엇이고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봅니다.
◆ 캘빈클라인이라는 브랜드에 대하여
캘빈 클라인(Calvin Klein)은 1968년에 설립된 미국의 패션 브랜드로, 기성복, 가죽 제품, 액세서리, 향수, 시계 등을 생산합니다.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철학은 미니멀리즘으로, 차분한 모노톤과 깔끔한 현대적인 스타일을 강조합니다.
캘빈 클라인은 특히 언더웨어 라인으로 유명하며, 남성 드로즈 디자인에 혁신을 가져와 패션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청바지 라인으로 시작해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캘빈 클라인은 PVH Corp.에 인수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10개국 이상에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도발적인 이미지와 감각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캘빈클라인이 패션쇼에서 사라진 이유
캘빈 클라인이 패션쇼에서 사라진 이유는 브랜드의 전략적 변화 때문입니다. 2019년, 캘빈 클라인의 모회사인 PVH는 런웨이 컬렉션을 중단하고 대중적인 제품 라인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러한 변화는 몇 가지 이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 판매 부진 : 2016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된 라프 시몬스(Raf Simons)가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였지만, 기대만큼의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 비용 문제 : 런웨이 컬렉션 제작과 매장 리뉴얼 등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었고, PVH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 브랜드 방향성 변경 : PVH는 고급 컬렉션보다는 청바지, 언더웨어 등 대중적인 제품군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캘빈 클라인이 뉴욕 패션위크 2025 FW에서 다시 컬렉션을 선보이며 패션쇼에 복귀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베로니카 레오니(Veronica Leoni)가 브랜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며 미니멀리즘과 미국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컬렉션을 발표했습니다. 캘빈 클라인의 변화가 앞으로 패션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됩니다.
◆ '캘빈클라인 컬렉션'의 부활과 브랜드 정체성
캘빈 클라인 컬렉션이 6년 반 만에 뉴욕 패션위크에서 부활하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단순한 복귀가 아니라, 브랜드의 핵심 철학인 미니멀리즘과 긱 시크(Geek Chic)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강렬한 선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캘빈 클라인 컬렉션의 부활
뉴욕 패션위크 FW25에서 캘빈 클라인 컬렉션이 다시 등장하며 브랜드의 존재감을 확고히 했습니다.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베로니카 레오니(Veronica Leoni)가 첫 컬렉션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방향성을 새롭게 설정했습니다. 캘빈 클라인 창립자인 캘빈 클라인 본인도 쇼에 참석하며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 브랜드 정체성의 재정립
- 모뉴멘탈 미니멀리즘 : 우아한 실루엣과 뉴트럴 컬러 팔레트를 활용해 브랜드의 정수를 담아냈습니다.
- 긱 시크(Geek Chic) : 클래식한 아이템에 미니멀한 디테일을 추가해 트렌디하면서도 실용적인 스타일을 강조했습니다.
- 1990년대 뉴욕 감성의 현대적 재해석 : 브랜드 특유의 실용성과 우아함을 결합한 디자인이 돋보였습니다. 캘빈 클라인 컬렉션의 부활은 단순한 과거 회귀가 아니라, 브랜드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언과도 같습니다.
◆ 캘빈클라인 최초의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베로니카 레오니
베로니카 레오니(Veronica Leoni)는 캘빈 클라인 컬렉션 최초의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2025년 뉴욕 패션위크에서 첫 컬렉션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 베로니카 레오니의 경력
- 피비 파일로(Phoebe Philo)의 셀린느(Celine), 질 샌더(Jil Sander), 더 로우(The Row) 등에서 경험을 쌓음
- 자신의 브랜드 Quira(쿠이라)를 2021년 설립하며 LVMH Prize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됨
- 캘빈 클라인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은 최초의 여성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역할을 맡음
* 그녀가 캘빈 클라인에서 보여준 변화
- 1990년대 뉴욕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 미니멀리즘 & 테일러링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핵심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스타일을 도입
- 브랜드 특유의 실용적인 면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우아한 실루엣과 디테일을 추가
베로니카 레오니의 디렉팅 아래 캘빈 클라인 컬렉션은 다시 한번 브랜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언처럼 느껴집니다. 그녀의 스타일과 디자인 철학이 앞으로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됩니다.
캘빈클라인이라는 브랜드는 현재 이를 기반으로 미래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보면서 패션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브랜드는 창립자의 패션관인 섹시함과 미니멀리즘을 여전히 끌고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흐르는 시간과 변화하는 세상을 따라가기 위해 동시에 다양성을 흡수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출신의 백인 남성 디자이너, 라틴 아메리칸 계열의 디자이너에 이어 이번에는 이탈리아 출신의 성소수자 여성 디자이너, 그리고 이들 각자의 인종 정체성, 성정체성이 캘빈클라인이라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장시키고 현재화시킵니다.
패션계에는 오래된 이름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자신의 영광스러웠던 과거를 미화하며 더 파고드는 방법을 택하기도 하고, 예전의 모습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지점을 향해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 젊어지거나 더 진중해지기도 하죠. 새로운 인물을 데려다 오래된 아카이브를 해석하는 캘빈클라인의 선택은 어느 정도 교과서적입니다.
하지만 모든 게 혼란스러운 현시점에서 검증된 방식이 안정적일 수 있고, 패션에 대한 태도와 브랜드의 운영 양쪽 측면에서 여성이 이끄는 희망찬 미래를 보여주려 한다는 점에서는 전향적인 선택이기도 합니다. 과연 이 변화가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갖게 만듭니다.
자료 제공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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