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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열사병 걸리고 밤에는 물폭탄 맞는 거 아니야?

 

폭우로 도로에 넘친 물에 잠긴 도로를 지나가는 시민들

6월은 원래 우리가 초여름으로 알고 있는 계절이잖아요. 그런데 북미·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에선 각 나라마다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구 한편에선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다른 쪽에선 기록적인 홍수가 발생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세종로 공원에서 진행된 결석 시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기후 위기 상황을 알리기 위해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결석 시위를 통해 청소년들은 정부의 미진한 기후대응 노력을 비판하고,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이런 기이한 날씨의 원인으로 '기후위기'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상기후가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미국·유럽엔 폭염, 일본·중국엔 홍수

 

일본 동북부 아키타에 내린 폭우로 도로가 침수돼 있다.

미국·유럽은 156년 만에 폭염: 뉴욕(37도), 보스턴(38도) 등 지역에서 때 이른 폭염이 이어지면서 최소 1억 6,000만 명이 폭염에 노출됐었습니다.

 

뉴욕 센트럴파크에선 지난 24일(현지시간) 기준 1869년 이후 156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이 관측됐다고 합니다. 미국국립기상청은 미국 중부와 동부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에 폭염 경고 표지판이 세워져있다.

고온 현상에 온열질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열차 운행 지연과 정전 사태 등이 이어졌습니다. 영국 기상청은 지난주 폭염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프랑스에선 폭염 영향으로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멈춰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일본·중국은 폭우·홍수 잇따라

 

지난 8일 물에 잠긴 장시성 두창현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성에선 30년 만에 큰 홍수가 발생해 주민 8만 명이 긴급대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며칠 동안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상점 등 저지대가 침수된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비상 대응을 발령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위안(약 19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규슈의 구마모토현 구마에서 한 부부가 폭우에 무너진 부모의 집을 살펴보고 있다.

일본 열도에선 게릴라성 기습폭우와 폭염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400mm의 강수량을 기록한 기후현은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고, 150곳이 넘는 지역에서 35도가 넘는 폭염이 기록돼 열사병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러시아, 백여 년 만의 폭염에 산불 비상

이맘때 평년 기온이 20도 초반 수준인 러시아 시베리아는 폭염 현상으로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지구촌 전체가 이상기후로 인해 사망자와 관련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 '사상 최악의 날씨', 원인은 '기후위기'라고?

 

기후 위기, 종말 연상할 정도, 기후 전문가 "기상 재해, 갈수록 세지고 잦아져"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기후위기가 아니었으면 이 정도까진 오지 않았어"라고 스스럼없이 말합니다. 기후위기는 단순히 기온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기후 현상을 더 극단적인 강도로 끌어올리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나는 원인과 배경,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열과 습기를 가두는 '열돔 현상'

 

열돔현상이란? 뜻 원리 원인 간단정리

열돔 현상은 정체된 고기압이 하나의 거대한 압력밥솥처럼 덥고 습한 공기를 지면에 가둬놓는 걸 말합니다.

 

거기다 제트기류가 공기 이동을 막아 더위가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열돔이 지속될수록 공기가 더 뜨거워지면서 폭염 현상이 더 심해지는 것입니다.

 

▶ 해빙 속도 UP 대기흐름 DOWN, ' 지구 온난화 현상'

 

‘종말의 날’ 빙하 녹는 속도 가속화,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각해질수록 극지방의 빙하가 녹는 속도도 빨라지는데, 빙하가 빨리 녹으면 해수면도 상승하고 해수면 온도도 점점 올라갑니다.

 

원래 같으면 극지방의 찬 공기와 저위도 지역의 더운 공기가 섞이면서 공기 흐름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이제는 대기 흐름이 느려지면서 이상기후가 점점 심각해지는 것입니다.

 

◆ '아시아 기온 상승이 전 세계 2배속' 우리나라는?

 

황무지처럼 마르고 갈라진 주암댐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가 문제지만, 특히 아시아 지역의 온난화 진행 속도는 전 세계 평균보다 2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4월~11월 동안 폭염이 이어지면서 최고 기온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0년간 해수면 온도 상승 또한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었습니다.

 

강원 춘천시 남면의 한 물놀이장에 인근 강에서 범람한 흙탕물이 들어차 있는 모습

우리나라에서도 올여름 평년보다 더운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올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엔 서울의 아침 기온이 23도로 관측되며 '118년 만에 가장 더운 5월 아침'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이 한강변에 나와 더위를 달래고 있다.

지난해 20일 넘게 이어진 최악의 열대야 현상도 다시 찾아올 거라고 합니다.. 한반도 주변에 발달한 고기압과 높은 해수면 온도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러다 "낮에는 열사병 걸리고 밤에는 물폭탄 맞는 거 아니야?"라는 걱정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악의 여름' 거짓말 아니었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취약계층 대책을 마련하는 등 폭염 대비에 바쁜데, 전문가들은 매년 반복되는 극심한 폭염이 '뉴노멀' 현상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 '뉴노멀(New Normal)' 현상

 

위기에 직면한 제조업계, '뉴노멀(New Normal)'시대 맞춰 혁신적 제조 플랫폼 강구해야

뉴노멀은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의 정상(normal)으로 여겨지던 상태가 변화하고 새로운 표준이나 규범이 자리 잡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는 대규모 경제 변화, 기술 혁신, 팬데믹, 환경 변화 등의 요인으로 기존의 질서가 흔들리며 새로운 기준이 형성될 때 주로 사용됩니다.

 

강의의 뉴노멀(New Normal) 대세가 된 실시간 온라인 강의

뉴노멀은 특히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 환경이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자료 제공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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