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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음으로 비싼 우리나라 식료품 물가

 

우리나라 먹거리 물가 상승률, OECD 국가 중 2위

우리나라의 식료품 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50% 가까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의 식품 물가는 최근 5년 동안 25%나 올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 부담은 훨씬 커졌다고 합니다. 이에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한국 먹거리 물가 상승률, OECD 평균 추월

한국의 먹거리 물가가 OECD 회원국 중 스위스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발표한 물가 비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음식료품 물가지수는 147로 OECD 평균인 100보다 약 47%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조사 대상 38개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물가가 높기로 유명한 스위스(163)에 이어 한국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체감 물가는 통계 수치 이상으로 국민들의 생활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 OECD 중 스위스 다음으로 비싼 우리나라 식료품 물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손님들이 계산대에 줄을 서 있다.

우리나라의 식료품 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50% 가까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식품 물가가 25%나 올라 실제로 체감되는 생활물가 부담이 훨씬 커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주요 세부 품목별 물가수준. 한국은행

초콜릿·커피 등 가공식품 가격도 각각 10.4%·8.2%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체감 물가를 내리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가격 담합 등 불공정 행위를 점검하고, 전기·가스·철도 등 공공요금을 올리는 시기를 늦추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 음식료품 물가 미·일에 앞서, 국내 지표도 '높은 체감물가' 방증

 

체감물가와 따로 노는 물가지수, 소비자 불안

지난 15일 OECD의 구매력 평가(PPP:Purchasing Power Parity)를 고려한 물가 수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가격 수준은 2023년 기준 147로 OECD 평균(100)보다 47% 높았습니다.

 

PPP를 고려한 물가 수준은 경제 규모와 환율 등 변수를 구매력 기준으로 보정해 국가 간 물가를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든 지표입니다.

 

음식료품 물가 상승, 먹거리 소비 줄이는 추세

실제 각국 국민이 느끼는 체감 물가 수준을 비교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 이 지표에 따르면 한국의 음식료품 물가 수준은 OECD 38개국 중 2번째로 높았습니다.

 

1위는 유럽의 대표적인 고물가 국가로 꼽히는 스위스(163)였으며, 경제 규모가 큰 미국(94)이나 일본(126), 영국(89) 독일(107) 등도 한국보다 음식료품 물가가 낮았습니다.

 

의류·신발 벌써 7% 돌파, 30년만에 처음보는 물가상승세

한국의 의복과 신발 물가지수 역시 137로 OECD 평균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교육(110) 물가 역시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반면 여러 품목을 포괄하는 가계 최종 소비(HFC: Household Final Consumption) 물가는 85로 평균 아래였습니다. 교통, 문화·여가, 외식, 주거 물가 역시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전체 물가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먹고 입는 등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품목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입니다.

 

◆ 이재명 대통령도 "물가가 고통" 지적, '범부처 물가 대책' 곧 발표

 

이재명 대통령 후보시 유세모습

정부도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회의에서 "라면이 진짜 2천 원이냐?"라고 물으며 "물가 문제가 우리 국민들에게 너무 큰 고통을 주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 차관 역시 "수년간 누적된 인플레이션으로 물가 수준이 높고 먹거리 물가 등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 지속돼 서민·중산층에 큰 부담"이라며 "체감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기재부를 중심으로 물가 안정을 위한 범부처 대책을 마련 중이며, 특히 최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계란과 가공식품 등 '먹거리 물가 잡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최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계란과 가공식품 등 '먹거리 물가 잡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수산물의 경우 정부 지원을 통해 대형마트,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 유통 채널별 할인을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수급 불안이 발생하는 물품은 정부 비축 물량을 조기 방출하고, 산지 공급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시기별 수급 불안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수입 농축산물에 대한 할당관세를 확대 적용하는 대책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라면 등 가공식품과 관련해서는 가격 인상 과정에 제품 생산·유통사들의 담합 등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를 살펴볼 방침이라고 합니다.

 

50년간 생활물가 변화는? 라면 8배·소주 14배로 올라

시장 내 경쟁이나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촉진하도록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보호단체 등과 협력해 가공식품 원가분석 및 가격정보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계 부처 장관이 업계와 직접 만나거나 대외 메시지를 내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전기·가스·철도 등 중앙부처가 관리하는 공공요금 인상도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미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 상승, 브렌트유 90달러대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인한 중동 정세 불안이 국제 유가상승으로 이어진 만큼, 정부가 일부 환원했던 유류세 인하 혜택을 다시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농산물과 가공식품 외에도 누적 물가 상승분이 큰 품목들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라며 "시장 상황과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이른 시일 내에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우리나라 먹거리 물가, 왜 이렇게 비쌀까?

 

"우리나라 물가, 특히 식자재는 왜 이렇게 변동이 큰가?"

지난 15일 OECD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음식료품 물가 수준은 147로, OECD 국가 평균(100)보다 47% 높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OECD 38개국 중 2번째로 높은 수치로, 1위는 163인 스위스였습니다.

 

의복·신발 물가지수 역시 137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고 합니다. 지난 5년 동안 전체 물가는 16% 오르는 데 그쳤지만,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생활물가 부담도 커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식료품 물가가 비싼 건 생산 · 유통 구조 상의 문제

이렇게 우리나라의 식료품 물가가 비싼 건 생산·유통 구조 상의 문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생산성은 낮은데 유통에 들어가는 거래 비용은 많다 보니, 최종 가격도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또 최근 몇 년 동안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인건비가 오르면서 가공식품 가격도 빠르게 뛰었다고 합니다.

 

◆ 먹거리 물가 '집중 타깃' 예고한 정부

 

새 정부 출범 전에 올리자? 먹거리 물가 인상, 서민들 ‘울상’

정부는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먹거리 물가를 잡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계란 등 수급이 불안정한 품목은 정부가 비축해 둔 물량을 풀고, 공급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형마트나 전통 시장, 온라인 몰을 중심으로 할인을 확대하겠다는 말도 나와

대형마트나 전통 시장, 온라인 몰을 중심으로 할인을 확대하겠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라면 등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 과정에서 가격 담합 등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도 최대한 뒤로 미뤄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자료 제공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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