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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 부는 취업시장 올해는 괜찮아질까?

 

역대급 고용 한파에 실업급여 수급자가 증가

역대급 고용 한파에 실업급여 수급자가 증가했으며, 취업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상반기 채용 시즌이 시작됐지만 취업시장이 다시 회복할지는 지켜봐야 하는 형 상항입니다.

 

지난 2월 실업급여 지급액이 1월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2월 말 기준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 728억 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실업급여 신청자 모습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한 건데, 실업급여를 새로 신청한 사람도 11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증가했다고 합니다.

 

즉, 내 의지와 달리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고용 환경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 수준으로 나빠졌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 실업급여 지급 1조 넘어, 2월 '고용 한파' 역대급 혹독

 

역대급 고용한파, 실업급여 첫 1조 돌파 역대 2월 중 최고 수준

2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 원을 넘어 역대 2월 중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지난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38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만 3,000명(1%) 증가했습니다. 이는 2004년 2월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이었습니다.

 

실업급여 신청자 대기줄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은 지난해 8월 이후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역대 월별 최저치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은 16만 7,000명, 제조업은 7,000명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2만 1,000명이 감소했습니다. 건설업의 경우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19개월 연속 일자리가 줄었습니다.

 

사회복지서비스 시장 키워 일자리 늘린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 과학, 교육 서비스 위주로 증가한 반면 도소매, 정보통신 등의 감소세가 지속됐습니다. 제조업은 자동차, 기타 운송장비,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섬유, 금속가공 등은 감소했습니다.

 

면접시험을 기다리는 청년 취업 준비자

연령대별로는 30대, 50대, 60세 이상이 각각 6만 4,000명, 6만 3,000명, 18만 6,000명 증가했습니다. 반면 취업 준비자가 많은 계층인 29세 이하는 10만 7,000명이 감소했고 고용시장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 역시 5만 2,000명이 줄었습니다.

 

29세 이하는 정보통신(-2만 2,000명), 도소매(-2만 1,000명), 제조업(-1만 3,000명), 전문 과학기술(-1만 1,000명) 등에서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정보통신업에 재취업 수강을 하는 청년들

인구 감소에 따른 가입자 수 감소가 나타났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입니다. 40대에서는 건설업(-1만 7,000명), 도소매(-1만 3,000명), 제조업(-1만 1,000명), 부동산(-4,000명) 등에서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11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 3,000명(25.1%) 증가했습니다. 업종 중에서는 건설업 구직급여 신규신청자가 전년 대비 43.5% 늘어난 6,00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대기줄

구직급여 지급자는 66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3,000명(6.9%) 늘었습니다. 2월 기준으로 는 2021년 2월(69만 8,000명) 이후 2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 7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09억 원(11.5%) 증가했는데 이는 역대 2월 중 최고 수준입니다.

 

2월 구직급여 신청 '역대 최대' 11.7만명, 지급액도 최고치

신규 일자리는 줄어든 반면 구직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고용 24를 이용한 신규 구인은 17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2,000명(6.3%)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신규 구직은 전년 대비 9만 6,000명(28.5%) 늘어난 43만 1,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 취업시장 양극화가 극심

 

취업시장 양극화가 극심

이러한 고용 한파는 산업별·연령대별로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국내 임금 근로 일자리가 25만 개 가까이 늘며 보건·사회복지 분야 등에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임금 근로 일자리가 많아졌습니다. 청년층과 건설업은 고용 한파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 고용 한파로 이어지는 건설업 불황 : 건설업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일자리가 4만 7,000개나 줄어들었습니다. 실업급여 신청자도 건설업에 한정했을 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5%가 늘었다고 합니다.

 

고용 한파로 이어지는 건설업 불황

업계 관계자들은 건설업 고용 한파의 원인으로 건설업의 끝없는 불황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높은 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건설업 상황이 안 좋아져 고용 상황도 불안정해졌다는 것입니다.

 

▶ 20대 일자리 부족 : 20대 이하 임금 근로 일자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4만 6,000개나 줄어들었습니다. 박사 학위를 받은 고학력 20대 청년들 절반도 취업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20대 이하 일자리, 사상 첫 8분기 연속 감소

신규 채용의 기회도 줄어든 데다, 코로나19로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을 쌓지 못해 경력직 채용에도 지원할 수 없어 대학 졸업 뒤 첫 일자리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상반기 채용 시즌에도 "취업시장 회복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 작년 3분기 일자리 25만 개 늘었지만, 건설업·20대 고용 한파 지속

 

청년 고용한파 굳어지나, 체감실업률·고용률 4년만에 최대 악화

지난해 3분기 국내 임금 근로 일자리가 25만 개 가까이 늘었지만, 청년층과 건설업에서는 고용 한파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4분기(8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78만 8,000개로 전년 동기보다 24만 6,000개 증가했습니다.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31만 4천 개 증가, 건설업은 4만 8천 개 감소

분기별 임금 근로 일자리 수는 지난 2018년부터 줄곧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2023년 3분기 34만 6,000개 ▲2023년 4분기 29만 3,000개 ▲2024년 1분기 31만 4,000개 ▲2024년 2분기 25만 4,000개 ▲2024년 3분기 24만 6,000개로 증가 폭이 점차 축소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산업별, 연령대별 온도 차가 큰 상황입니다. 보건·사회복지(13만 8,000개), 협회·수리·개인(3만 2,000개), 운수·창고(3만 1,000개) 등에서는 임금 근로 일자리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늘었습니다.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거리의 사람들

하지만 건설업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4만 7,000개, 부동산업은 8,000개 임금 근로 일자리가 감소했습니다. 건설업은 4분기, 부동산업은 6분기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27만 4,000개), 50대(11만 9,000개), 30대(6만 6,000개) 등에서는 임금 근로 일자리가 증가했지만 20대 이하(-24만 6,000개)와 40대(-6만 7,000개)에서는 감소했습니다.

 

청년 일자리가 사라졌다. 10·20대 신규채용, 2018년 집계 이래 최소

특히 20대 이하의 경우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일자리가 마이너스를 기록 중입니다. 성별별 일자리 증가 폭도 큰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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