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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못 쓰는 국내 증시 이유와 전망

 

지난달 전 세계 증시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사진은 증권 시황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지난달 전 세계 증시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요국들의 증시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증시는 영 힘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주요 20개국(G20)의 24개 지수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코스피는 올해 3% 내려간 19위, 코스닥은 16% 넘게 내려가며 간신히 꼴찌를 면한 23위(24개 지수 중)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로 세계 증시 급락

 

우크라이나 발 공포로 세계 증시도, 국내 증시도 동반 패닉 상태

지난달부터 전 세계 주식시장에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유럽 증시와 일본·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폭락했습니다.

 

우리나라 증시도 코스피·코스닥 모두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전문가들은 미국 실업률이 크게 오르자 "샴의 법칙이 작동했어"하는 우려와 함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이 증시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빅컷'에 나설 거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나 혼자 살겠다"는 미국, 전세계 긴축전쟁, 'R의 공포' 커진다.

▶ R 공포

미국에서 'R의 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하며, 우리나라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17.7%에 달할 정도로 미국 의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미국 경제가 휘청이면, 덩달아 우리나라 경제에도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 엔 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

최근 전 세계 증시가 주저앉은 요인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꼽혔습니다. 최근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면서, 일본의 초저금리 시대가 끝나 더는 엔 캐리 트레이드를 할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엔화를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이 늘어나자, 수익이 줄어들 거라고 예상한 엔 캐리 트레이드 투자자들이 주식 등 투자한 자산을 팔기 시작했고, 이에 자산 가격이 폭삭 내린 것입니다.

 

VIX 지수, 코로나19 팬데믹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튀어 올랐다고 합니다.

▶ 변동성 지수(VIX 지수)

지난 5일(현지시간) 'VIX 지수'가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튀어 올랐다고 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가 가라앉았던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 사이드카(Side car)

우리나라 증시가 크게 오르내리면서 연이어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지난 5일에는 증시가 흘러내리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 지난 6일은 증시가 폭발적으로 반등하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코스피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4년 2개월 만이라고 합니다.

 

사상 초유 사태, 코스피·코스닥 한날 '서킷브레이커' 발동

▶ 서킷브레이커(CB: Circuit Breakers)

지난 5일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국내 증시가 급락하자,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됐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증시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거래가 잠깐 중단됐습니다.

 

▶ 빅컷(Big Cut)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9월 '빅컷'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는 상황을 봤을 때, "금리 진작에 내려야 했어"하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올해 말까지 '빅컷' 2회를 포함해, 총 3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올 거라고 합니다.

 

◆ 한국 증시의 현재 상황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좋지 못할 거라는 지적 전망이 확대되는 와중 현재 국내 증시의 위치는?

▶ 금리 인하 연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기 시작하는 시점이 늦춰질 거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가계빚이 늘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리를 내리면 이자가 저렴해져서 더 많은 사람이 돈을 빌리고, 돈을 빌린 사람이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어 부동산 가격 상승세에 기름을 부을 수도 있어 한국은행이 눈치를 살피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좋지 못할 거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 경제 전망 흐림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좋지 못할 거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우리나라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로 역성장을 기록한 데다 중국의 경기 침체가 길어지자, 중국으로 수출을 많이 하는 우리나라의 경기도 점점 식을 거라고 보는 것입니다.

 

▶ 원화 가치 상승

원화 가치가 빠르게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이 내린 게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출 기업의 실적이 나빠질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원화 가치가 빠르게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이 내린 게 영향을 미쳤을 것, 역대 최대 무역적자 걱정된다고

예를 들어, XX전자가 스마트폰을 한 대에 1,000달러에 판다면, 원·달러 환율이 1,380원일 때는 138만 원을 벌지만, 1,330원으로 내리면 133만 원을 벌게 되는데, 환율이 내린 만큼 수익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증시에 투자하던 사람들이 다른 나라로 돈을 옮기면서, 증시 하락세에 불이 붙었다는 말도 나옵니다.

 

 

▶ 외국인 투자자 K-증시 이탈

 

한국 떠나는 외국인 투자자, 1년반 만에 두달 연속 자금 순유출

외국인이 다른 나라로 돈을 옮기고 있다고 하는 데 무슨 상황인지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K-증시를 떠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이달 6일까지 5조 원에 가까운 주식을 팔아 치웠는데, 9월 들어서만 2조 원 넘는 주식을 팔았다고 합니다.

 

아메리칸드림 찾아 떠난 개인 개미투자자들도 덩달아 국내 증시를 떠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한국 주식을 판 돈을 짊어지고 미국 등 해외 증시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데, 지난 4일 기준 개인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미국 주식이 우리나라 돈으로 약 111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 향후 국내 증시 전망

 

국내 증시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기준 코스피는 7%, 코스닥은 4.4%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가 계속 시들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직후 미국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 회의를 앞두고 있어, "추석 때까지 주식 안 하고 지켜볼 거야"하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에 증시에 돈이 돌지 않아서, 당장 국내 증시가 급격하게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 전망에 따라, 증시가 크게 출렁이는 만큼 경기에 민감한 기술주(인공지능, 반도체 등)보다는 비 기술주(금융, 필수소비재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면 안전한 투자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준 다수 위원, 9월 금리인하 적절 판단" '빅컷' 기대감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9월 '빅컷'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는 상황을 봤을 때, "금리 진작에 내려야 했어"하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올해 말까지 '빅컷' 2회를 포함해, 총 3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올 거라고 합니다.

 

◆ 경제 용어 기본기 다지기

 

경제 용어 기본기 다지기

▶ R 공포

'R'은 경기 침체(Recession)를 나타내는데, '경기 침체의 공포'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경기 침체는 생산과 소비가 크게 떨어지는 불황(Depression)이 오기 전에 경제가 시들시들해지는 걸 말합니다. 보통 경제성장률이 쪼그라들고 직장을 잃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 샴 법칙(Sahm Rule)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과 지난 1년 최저치를 비교해 경기 침체를 판단하는 공식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이 1년 최저치와 비교해 0.5% p 이상 높으면, "경기 침체되기 시작한 거야"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1960년 이후 미국에서는 9번의 경기 침체가 일어났는데, 샴의 법칙은 이를 100% 예측했습니다.

 

▶ 엔 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엔화를 빌린 뒤 전 세계 No.1 화폐이면서 금리가 5%를 넘는 달러에 투자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 변동성 지수(VIX 지수)

 

VIX 변동성 지수(공포 지수) 상승, 공포 심리가 커져,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유가 올라, S&P 500 선물 백워데이션 지속

정식 명칭은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Chicago Board Options Exchange Volatility Index)'입니다. 앞으로 30일 동안 주가가 "이만큼 오르내릴 거야"하는 예상치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VIX 지수가 30(%)이라고 하면, 한 달 동안 주가가 30% 출렁일 거라고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VIX 지수가 올라갈수록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에 다른 말로는 '공포 지수'라고 불립니다.

 

▶ 사이드카(Side car)

 

코스닥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증시 변동성 확대.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주가가 급등락 할 때 기관 투자자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 매매'를 잠깐 멈춰 증시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려는 제도입니다.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오르거나 내리는 상황이 1분간 지속되면, 5분 동안 프로그램 매매로 내는 주문을 막아버리는 것입니다.

 

▶ 서킷브레이커(CB: Circuit Breakers)

 

서킷브레이커(CB: Circuit Breakers)

모든 주식 거래를 잠깐 멈추게 하는 제도인데, '사이드카'보다 강력한 조치가 됩니다. 우리나라는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1단계), 15%(2단계), 20%(3단계) 이상 등락하는 상황이 1분 이상 지속되면 발동합니다.

 

1·2단계에서는 20분간 거래를 중단하고, 3단계에서는 발동 시점을 기준으로 그날 모든 거래를 중지합니다. 투자자들한테 숨 돌릴 틈을 줘 "정신 차리고 거래해"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거라고 합니다.

 

순식간에 주가가 떨어지면, 투자자들도 "주가 더 떨어질 거야"하는 생각에 보유한 주식을 급하게 팔게 되고, 이에 더 큰 폭으로 주가가 내리면서 증시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빅컷(Big Cut)

 

미국 연준 '9월 금리인하 적절', 냉각 고용에 0.5%p 빅컷?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내릴 때 보통 0.25% p 낮추는데, '빅컷'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 p 낮추는 것을 뜻합니다. 반대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 p 올리는 건 '빅스텝'이라고 합니다.

 

글을 마치면서

 

이상과 같이 힘 못 쓰는 국내 증시의 이유와 전망에 대한 내용을 기술하였으며, 또한 한국 증시의 현재 상황을 나름 정리하였으니 현재의 증시 시황을 잘 이해하여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투자하실 땐 필히 포토 폴리오를 염두에 두고 투자하는 것을 습관하 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어렵기만 한 경제 용어를 소개해 올려으니 기본기를 확실히 다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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