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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로 가기 좋은 서울 근교 야경
아직도 밤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올 여름의 열대야는 '최악 여름'으로 꼽히는 2018년의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 일수를 이미 넘어섰다고 합니다. 무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장맛비에 버금가는 폭우까지 쏟아지며 습식 사우나에 갇힌 듯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2024년도 어느덧 9월이 다가오는데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휴가를 다녀오시지 못하셨더라면 서울 근교에서 드라이브하며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맛집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연인과 또는 지인과 함께 다녀와 보시는 것도 삶의 재충전을 위해 좋을 것 같습니다.
◆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꼽히는 북악스카이웨이는 남산서울타워와는 또 다른 각도로 서울 전체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1970년대만 해도 신혼부부들에게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를 선사하는 신혼여행지였습니다.
나선형으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에는, 잘 정비된 가로수와 계절마다 피고 지는 다양한 꽃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빽빽하게 들어선 수풀 사이를 달리는 동안 '서울의 하늘길' 아래로 시내 전경이 보입니다.
정상에 있는 팔각정에 오르면, 산등성이를 휘감아 도는 성벽과 빌딩숲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앞쪽으로 북한산 능선이 선명하게 보이고 뒤쪽으로는 남산, 관악산 등이 있어 조망이 좋습니다.
가을에는 알록달록 단풍이 든 북한산을 보는 맛이 있습니다. 밤이면 2층 전망대에서 남산과 남산서울타워, 광화문 사거리의 화려한 조명 등 서울 중심부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600여 년 동안 서울을 지켜온 성곽에 불이 훤히 밝혀진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비 온 뒤 안개가 흩뿌리는 날에는, 마치 수묵화처럼 펼쳐지는 풍광이 운치를 더하며, 주변에 분위기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어 특별한 날 연인과 나들이 장소로 더없이 좋습니다.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남한산성(南漢山城)은 사적 제57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산 1번지입니다. 북한산성과 함께 수도 한양을 지키던 조선시대의 산성입니다.
남한산성은 백제, 통일신라·고려·조선 등 오랜 시대에 걸쳐 한강 유역 및 수도에 대한 방어를 하였던 곳으로, 단 한 번도 함락당한 적이 없는 천혜의 요새이기도 합니다.
신라 문무왕 13년(673)에 한산주에 주장성(晝長城), 일명 일장성(日長城)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현재의 남한산성으로 보입니다. 고려시대의 기록은 없으나, 조선 '세종실록지리지'에 일장 산성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남한산성이 현재의 모습으로 갖춘 것은, 후금의 위협이 고조되고 이괄의 난을 겪고 난 인조 2년(1624)입니다.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 때 왕이 이곳으로 피신하였는데, 강화가 함락되고 양식이 부족하여 인조는 세자와 함께 성문을 열고 삼전도에서 치욕적인 항복을 하였습니다. 그 뒤 계속적인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남한산성은, 멋진 야경과 함께 다양한 맛집이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좋습니다. 국청사 근처에 주차하고 산책하며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아침 고요 수목원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침 고요 수목원은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져 더욱 아름다운 야경을 제공합니다. 다양한 테마의 정원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현재 아침 고요에서는 약 5,000여 종의 식물을 관람할 수 있고, 총 10만 평(33만㎡)의 면적에 하경 정원, 에덴 정원, 아침 광장, 하늘길, 분재정원, 한국정원 등 22여 개의 특색 있는 주제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산수경 온실, 초화 온실, 알파인 온실 총 3곳의 실내 전시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절별로 열리는 축제와 야생화·수국·국화 전시회 등의 전시행사를 진행합니다. 이밖에 시(詩)가 있는 산책로, 아침 고요 산책길, 아침 계곡, 탑골, 천년향 등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의 봄은 노란 복수초, 히어리, 풍년화가 피어남과 동시에 시작됩니다.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힘차게 얼굴을 내미는 식물을 바라보면 싱그러운 봄의 기운이 물씬 풍겨집니다.
얼어있던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고, 지저귀는 새소리에 겨우내 움츠렸던 앙상했던 가지에서는 신록들이 자라납니다. 짙어져 가는 녹음의 싱그러움과 화려한 화색의 숙근 초화들이 만발하는 여름은 봄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무리 지어 피어나는 봄과는 달리 꽃송이마다 풍성함과 강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국, 클레마티스, 장미, 작약, 플록스, 베로니카, 모나르다, 백합, 원추리, 수련 등 비밀의 정원, 서화 연, 아침 고요 산책길, 달빛 정원, 하경 정원, J의 오두막 정원 등에서 여름을 빛내는 식물들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춘천 강촌 스낵
강촌 스낵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로 60-1에 위치한 인기 있는 분식집입니다. 이곳은 특히 떡볶이와 튀김으로 유명하며,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영업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로, 늦은 시간까지도 맛있는 분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차는 매장 앞이나 근처 길가에 가능합니다. 떡볶이, 튀김, 핫도그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며, 특히 깨끗한 기름으로 튀긴 튀김이 맛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춘천에 위치한 강촌스낵은 심야에 드라이브하며 간단한 분식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떡볶이, 튀김, 라면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출출할 때 들르기 좋습니다. 강촌스낵의 메뉴는 다양하고 맛있는 분식으로 가득합니다.
주요 메뉴로는, 쌀떡으로 만들어 쫀득쫀득한 맛을 자랑하는 떡볶이, 야채 튀김, 김말이, 대왕 오징어튀김, 고구마튀김, 만두 튀김 등 다양한 종류의 튀김이 있습니다.
핫도그는 설탕, 케첩, 마요네즈를 듬뿍 발라 먹는 것이 특징이고, 통통한 순대와 간이 함께 제공되며 거기에다 따뜻한 국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묵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서울 근교에는 많은 드라이브 코스와 맛집이 있으니, 기분 전환 겸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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