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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공휴일에 운영되는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폐지'

 

주말·공휴일에 운영되는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폐지'

주말과 공휴일에 운영됐던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가 폐지됩니다. 버스 운행이 많지 않고, 일반 차로 정체만 일으킨다는 지적에 따라 결정된 것인데요. 현재 평일 양재나들목에서 오산나들목까지 운영 중인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양재나들목에서 안성나들목까지 연장됩니다.

 

버스전용차로 영동선은 폐지, 평일 경부고속도로는 연장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는 2017년 7월 29일부터 주말·공휴일·명절에만 시행됐습니다. 목적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하고 강원 지역을 오가는 대중교통을 활성화한다는 것이었는데, 일반 차로 정체를 가중시킨다는 불만이 계속 나왔습니다.

 

이러한 피드백을 반영해 2021년 2월 일부 구간(호법~여주)을 제외하는 방안으로 축소했음에도, 최근 3년간 3천여 건에 달하는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버스전용차로 민원(1만 5,928건) 중 영동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19%였어요.

 

또한, 국토부가 정한 버스전용차로 운영 기준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전 구간의 일반 차량 대비 버스 교통량 비율이 지난해 4.2~7.7%로 운영 기준(8.0%)에 미달했습니다.

 

다른 고속도로와는 달리 주말 수도권과 영동권을 오가는 길의 한산해 보이는 차량 통행 모습

수도권과 영동권을 오가는 길은 서울양양고속도로, 제2 영동고속도로, KTX 등 여러 대체수단이 있기 때문에 버스전용차로가 폐지된다고 해서, 대중교통 이용객의 불편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경부선은 최근 수도권과 경기 남부·세종·충청권 사이 출퇴근 수요가 늘면서, 평일 버스전용차로를 연장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경부선 평일 버스전용차로는 양재 IC~오산 IC(39.7㎞)에서 양재 IC~안성 IC(58.1㎞)으로 확대됩니다.

 

이번에 연장되는 구간은 버스 교통량 비율이, 지난해 7.1~11.8%로 버스전용차로 설치 기준(5.6%)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스 전용차로로 주행하는 승용차 모습

국토부는 고속도로 이용자가 혼동하지 않도록 고속도로 전광판, 휴게소 현수막, TV, 라디오 등을 통해 조정 내용을 지속 안내하고 있으며, 3개월간 계도 기간을 두고 적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주말·공휴일 구간(양재 IC~신탄진 IC 134.1㎞)은 기존대로 유지됩니다.

 

이번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조정으로, 영동선은 일반 차로 확대에 따른 정체 개선 효과, 경부선은 수도권 남부지역의 출퇴근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영동선, 일반 차로 확대에 따른 정체 개선 효과

 

토요일과 공휴일에 운영 중인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신갈분기점부터 호법분기점까지 유지

6월 1일부터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 구간이 조정되며, 이로 인해 교통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평일에 운영 중인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양재나들목에서 안성나들목 인근까지 연장되며, 토요일과 공휴일에 운영 중인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신갈분기점부터 호법분기점까지 유지됩니다.

 

이 조정은 수도권 남부지역 출퇴근 편의를 증진하고, 영동선은 일반 차로 확대로 인한 정체 개선 효과를 기대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주기적으로 관계 기관과 함께 버스전용차로의 효과성을 분석하여, 대중교통 활성화에 맞는 합리적인 운영 방안을 찾아 나갈 계획입니다.

 

 

◆ 경부선 수도권 남부지역의 출퇴근 개선을 기대

 

지난 1월 25일 개최된 대통령 주재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로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출퇴근 30분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수도권 남부지역은 2기 신도시 등 다수의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구집중으로 여러 도시 인구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 등 4개 권역 중 서울로 통행량이 가장 높은 권역입니다.

 

남부지역의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2층 전기버스 등 광역버스 대폭 확충

특히, 출퇴근 인구가 많아 타 지역 대비 광역버스 이용객 수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제한된 광역버스 공급에 따른 높은 만차율로 남부지역 주민들은 출퇴근 등 과정에서 교통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이에 광역버스 의존도가 높은 남부지역의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2층 전기버스 등 광역버스 대폭 확충, 버스 속도 제고 등 버스 서비스 개선을 골자로 하는 단기 대책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1. 광역버스 수송력 및 수요 맞춤형 공급 확대

 

2층 전기버스 등 광역버스 수원‧화성‧용인 등에 단계적으로 투입

먼저 올해 중 2층 전기버스 전체 물량(50대) 중 40대(80%)를 수원‧화성‧용인 등에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만차 운행이 잦은 노선‧지역에 출퇴근 전세버스를 집중 배차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1일 광역버스 수송력이 약 1만 8,400명 확대될 전망입니다.

 

2. 광역버스 속도 및 서비스 제고

 

남부지역 광역버스 이용객의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해, 시간제 버스전용차로 도입을 추진

남부지역 광역버스 이용객의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해 광역버스 속도 및 서비스를 제고합니다. 먼저, 경기도와 협의해, 내년 하반기 지방도 309호선 청계 IC에서 과천 IC까지 총 6.3km 구간에 시간제 버스전용차로 도입을 추진합니다.

 

이에 따라 사당‧양재역 등으로 이동하는 수도권 남부지역 총 27개 노선버스의 출퇴근 운행 시간이 최대 24분(29→5분) 단축될 전망입니다.

 

특히, 경기도는 2030년 이후 수도권 남부지역 신도시 입주가 계획돼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해당 도로의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하는 한편, 남부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추가 도로 신설도 검토할 예정이리고 합니다.

 

3. 광역교통시설 본격 공급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핵심 거점인 양재역에, 서초구청사 복합개발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구축을 본격 추진

서울 주요 거점인 양재역에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고,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남부지역 집중 투자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등 광역교통시설 공급에 박차를 가합니다.

 

먼저, 3호선‧신분당 선 및 다수 광역버스, 장래 GTX-C까지 운행될 예정인 교통 허브로서,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핵심 거점인 양재역에 서초구청사 복합개발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구축을 본격 추진합니다.

 

5월 중 대광위와 서초구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동용역을 시작,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및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고속도로 야간주행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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