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숨겨진 비밀, 라면이 꼬불꼬불한 이유

라면이 꼬불꼬불한 이유, 라면에 숨겨진 비밀

라면을 끓이려고 봉지를 열었을 때, 어떤 라면은 면이 동그랗고 어떤 라면은 네모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라면 모양엔 숨겨진 비밀이 있다고 하는데, 과연 둥근 모양 VS 네모난 모양,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그 숨겨진 비밀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은 1963년 9월에 출시된 '삼양라면'입니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인한 식량난에 배고픈 국민들이 간단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첫 용기 라면인 '삼양 컵라면'

당시 출시 가격은 10원, 중량은 100g이었으며, 1972년에는 삼양식품에서 첫 용기 라면인 '삼양 컵라면'을 판매했습니다. 앞서 일본은 1958년 현대적 인스턴트 라면인 '치킨 라멘'을 세계에서 처음 개발해 내놓았습니다.

 

◆ 둥근 모양 라면이 출시된 이유

 

둥근 형태의 라면 원조는 1982년 나온 너구리

둥근 형태의 라면 원조는 1982년 나온 너구리이며, 처음 출시된 라면은 네모난 모양이었습니다. 원형으로 나온 이유는 소비자를 위해서입니다.

 

냄비에 라면 끓이기

즉, 냄비는 원형인데 라면은 사각형이어서, 면 모서리가 냄비에 걸리면 반만 끓어 면이 균일하게 익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사각형 라면은 봉지에 넣었을 때 꽉 차 보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 라면 모양에 따른 식감과 맛 차이

 

사람들이 잘 모르는 라면 ‘원모양’ ‘네모모양’에 따른 차이점

둥근 면과 네모난 면은 외형에만 차이가 있을까요? 라면의 면 모양에 따라 식감과 맛의 차이가 있는데요. 원형 면과 사각 면의 제조 과정 중, 튀기기 전에 물로 전분을 씻어주느냐에 따라 면의 식감과 맛이 달라집니다.

 

▶ 원형 면 : 면을 튀기기 전에 물로 전분을 씻어내는 과정을 거침 → 점성이 없어져 더 부드럽고 매끄러운 면

 

원형 라면과 사각라면의 차이점

▶ 사각 면 : 전분이 있는 채로 사각 틀에 담아 튀김 → 꼬들꼬들한 식감이 그대로 유지

 

◆ 라면의 면이 꼬불꼬불한 이유

 

라면의 면이 꼬불꼬불한 이유

우선, 라면이 꼬불꼬불하면 한 봉지 안에 많은 양의 면발을 담을 수 있습니다. 라면 한 봉지에는 100여 가닥의 면발이 들어가는데, 한 가닥의 길이는 40cm 정도 됩니다.

 

라면이 꼬불꼬불하면 한 봉지 안에 많은 양의 면발을 담을 수 있음

100여 가닥의 면을 한 줄로 이으면 약 40m로, 무려 아파트 13층의 높이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또, 면 사이사이 공간에 수분이 잘 침투할 수 있어 면이 빠르게 익고 면끼리 달라붙지 않습니다.

 

면 사이사이 공간에 수분이 잘 침투할 수 있어 면이 빠르게 익고 면끼리 달라붙지 않음

뿐만 아니라, 면이 꼬불꼬불하면 면발이 부서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직선인 면발보다 젓가락으로 집기가 편하고 수프가 면에 골고루 뱁니다.

 

직선인 면발보다 젓가락으로 집기가 편하고 수프가 면에 골고루 배임

 

 

◆ 라면에 따뜻한 밥보다 찬밥을 말아먹는 게 더 맛있는 이유

 

라면에 따뜻한 밥보다 찬밥을 말아먹는 게 더 맛있는 이유

밥을 지은 후 시간이 지나면 따뜻한 밥에서 수분이 증발합니다. 찬밥은 수분이 증발한 상태이기 때문에 라면 국물에 찬밥을 말면 삼투압 원리에 따라 밥이 국물을 흡수합니다.

 

라면에 찬밥 이건 인정이지!

반대로 따뜻한 밥은 수분이 국물로 빠져나가 국물을 싱겁게 만듭니다. 그래서 찬밥을 말았을 때 더 맛있는 것이랍니다.

 

※ 라면을 섭취할 때 나트륨 과다 섭취를 주의

 

라면을 섭취할 때 나트륨 과다 섭취를 주의

라면 수프는 한 개당 소금 함량이 3g으로 나트륨 함량이 높습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뇌졸중, 위암, 고혈압, 심장병, 신장병 등의 질병 발생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또한, 나트륨이 체내 칼슘의 배출을 증가시켜 특히 성장기 어린이의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나트륨 과다 섭취를 막기 위해 라면을 조리할 때, 수프를 반만 넣거나 국물을 적게 먹는 것은 어떨까요?

 

◆ 라면을 먹을 땐 우유와 함께 섭취

 

라면은 우유와 함께, 전 연령층 비타민, 칼슘, 철 섭취 부족

* 청소년 비타민 A, 비타민 C, 칼슘, 철 섭취 부족

* 중장년층 과일·채소 섭취량 감소

* 여자 청소년은 철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C 섭취 필요

* 라면, 삼각김밥 등을 먹을 때는, 우유와 함께 섭취해 비타민 A, 칼슘 보충

* 중장년층은 칼슘, 철이 풍부한 육류·생선, 녹색 채소 등 섭취 권장

*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에 도움, 올바른 식생활 확산에 기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량 영양성분인 비타민·무기질의 적정한 섭취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식생활 안내서 '식품 속 미량 영양성분, 비타민·무기질 여행'을 발간

 

* 식품안전나라 누리집(www.foodsafetykorea.go.kr) > 건강·영양 > 건강 영양 정보 > 건강 식생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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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식약 지킴이

 

한국라면 60년,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 “국민을 위해 애국하는 마음으로 라면을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