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와 금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바로 알자!

부자가 되기 위한 시나리오별 투자 상식

 

매월 용돈 받아볼까? 달러와 금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거시경제는 4가지 시나리오가 있으며, 각 시나리오별로 어떤 자산들이 힘을 발휘하는지, 어떤 자산이 고전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중 '저성장 고물가' 시나리오의 경우는 주식 시장도 힘들고, 채권 투자도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럼 그런 시기에는 "투자를 하면 안 되는 것일까요?" 이런 시기에도 힘을 내는 자산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금입니다.

 

금은 대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헤지(hedge)*하는 자산입니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저성장 고물가로 시달리던 1970년대에 금 가격은 온스당 35불에서 700불까지 뛰는 등 드라마틱한 강세를 보인 적이 있습니다.

 

금은 대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헤지(hedge)하는 자산

[용어 풀이]

* 헤지(hedge) : 울타리, 방지책이라는 뜻으로 경제 용어로써는 위험을 상쇄하고 투자 손실을 줄이기 위한 투자 방법을 뜻합니다. 헤징, 헷지, 헷징 등이 같은 의미로 쓰여집니다.

 

그리고 '저성장 저물가'가 경기에 심각한 충격을 주는 때에는 달러가 강해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오늘은 달러와 금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무조건 달러를 사면 되는 건가요?

 

달러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달러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드릴 때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반응이 있습니다. 바로, "그래서 달러가 오른다고요?"하는 질문입니다.

 

여기에서 "달러를 왜 사야 하는가요?"라는 질문에, "달러 가격이 오를 거니까"하는 논리로 답했다가는 반드시 그다음에 "그래서 언제 달러가 올라요?"라는 질문을 만나게 됩니다. 질문 자체는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달러 가격이 언제 오르는지 알고, 오르기 직전에 사면 가장 이득이니까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20년 가까운 기간 동안 환율의 추이를 보면, 전문가들 역시 환율은 정말 예측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진짜 귀신도 모르는 것이 환율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 달러의 특성 파악

 

"안전자산 투자해볼까?" 국채, 달러, 금 차별화된 투자전략('21.4~'23.4)

이렇게 말씀드리면 "달러가 오르는지 떨어지는지 예측도 할 수 없는데, 왜 달러를 사라고 하는 것인가?"하는 질문이 바로 떠오르실 겁니다.

 

이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그것이 핵심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중요한 건 달러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인데, 달러는 위기에 강한 보험과 같은 자산이라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달러는 독특하게도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국제적으로 통용이 잘 됩니다. 한국 원화를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거의 쓰지 못하지만, 달러는 전 세계 많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달러가 국제 금융거래의 중심이 되는 '기축 통화'이기 때문입니다.

 

[용어 풀이]

* 기축 통화의 의미

기축 통화는 국제 외환 시장에서 중심이 되는 통화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기축 통화는 글로벌 금융 거래와 국제 결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통화입니다. 현재 세계의 기축 통화는 미국 달러가 대표적이며, 그 외에도 유로,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 등이 있습니다.

 

기축 통화가 중요한 이유는 각 나라가 사용하는 화폐가 다르기 때문에, 무역이나 금융거래 시 공통의 기준이 되는 화폐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기축 통화는 안정적인 가치를 가지고, 신뢰할 수 있으며, 충분한 양이 있어야 합니다.

 

미국 달러는 왜 기축 통화 인가?

※ 예시

예를 들어, 한국과 인도가 교역을 한다고 해볼까요? 서로 한국 원화를 받거나 인도 루피화를 받는 것을 꺼릴 겁니다. 양쪽 모두 달러로 교역하길 원하길 바랄 겁니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달러를 필요로 하는 수요가 있다는 점, 이게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가 갖고 있는 강한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를 하거나 교역을 할 때에도 달러를 쓸 수 있는 만큼 필요할 때 달러를 빌려서 쓰려는 수요도 항상 존재합니다. 그럼 달러를 빌리려는 사람들은 언제를 가장 선호할까요? 네, 달러가 약해지는 시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 달러 가격의 움직임은?

 

지난 21일 코스피는 1.57p(0.06%) 오른 2,446.05로 시작했, 코스닥은 1.08p(0.15%) 오른 733.00, 원/달러 환율은 1.7원 오른 1,342.0원으로 개장

※ 예시

예를 들어보면, 현재 원-달러 환율이 1달러에 1,000원이라고 가정합니다. 최근 흐름을 봤을 때 달러가 계속해서 약해질 것 같아 보입니다. 머잖아 1달러에 500원이 될 것 같아 여겨질 겁니다.

 

그럼 국내 시장 주체들은 적극적으로 달러를 빌려서 원화로 환전합니다. 1달러당 1,000원에 돈을 많이 빌려서 이 돈을 유용하게 잘 쓰는 것입니다.

 

1년 후가 되었습니다. 이제 빌린 달러 갚아야 하는데, 예상대로 달러 가격이 하락하면서 달러당 500원이 됐습니다. 그럼 처음 돈을 빌렸을 때와 비교해 절반 가격에 달러를 사들여서 달러 빚을 갚으면 됩니다.

 

1,000원을 500원에 갚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렇듯 달러가 약세를 보일 듯하면, 달러 대출이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이른바 '달러 빚'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 갑자기 찾아오는 불황 때의 포트폴리오

 

갑짜기 찾아 온 불경기 속의 한가한 전통시장 모습

문제는 갑자기 찾아오는 불황입니다. 불경기가 되면 달러 대출을 해준 해외 은행들이 대출 연장을 안 해주고 빨리 갚으라고

독촉하게 됩니다.

 

그럼 대출을 갚기 위해서는 달러를 사들여야 할 텐데, 그럼 너도나도 빚을 갚기 위해 동시에 달러를 사들이려고 합니다. 수요가 커지면 가격이 오르게 되는데, 달러 가격이 크게 뛰어오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 위기가 찾아오면 달러가 어김없이 튀어 오르곤 하는 겁니다. 진짜 그런지 차트로 함께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차트는 2000년부터 최근까지 달러원 환율과 코스피의 흐름을 그려놓은 차트입니다. 파란색 선인 달러는 2001년 정도부터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2007년 말 정도에는 달러당 90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너도나도 달러를 빌려서 쓰다 보니 경기도 좋아지고 주식 시장도 호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면서 불황이 찾아왔고, 달러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주식 시장은 반토막으로 무너지는데, 달러당 원 환율은 수직으로 치솟아서 달러당 1,598원까지 오르게 됩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면서 불황이 찾아왔고, 달러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됐다.

핵심은 달러가 얼마나 올랐다도 되겠지만, 코스피와 같은 다른 자산들이 무너져 내릴 때 달러가 큰 폭 뛰어올랐다는 점입니다.

 

위의 차트가 보여주는 예시와 달러가 가진 특성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달러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는, 불황이 찾아왔을 때 달러가 내 포트폴리오를 지킬 수 있는 보험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 포트폴리오에 있는 다른 자산들이 다 무너질 때, 달러가 혼자 튀어 올라 주면서 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어느 정도 방어해 주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불황에 강한 자산, 난세에는 달러화가 최고의 안전자산

'불황에 강한 자산, 달러'라고 기억해 두면 좋겠지요? 문제는 불황이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는 겁니다. 불황이 언제 오는지만 확실히 알면, 그 전날 달러를 왕창 사서 쟁여두면 되는데 말입니다.

 

이런 딜레마 앞에서 여러분은 달러를 보험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답이 나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험은 다치기 전날 가입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이 얘기는 넌센스입니다. 다치는 날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래서 언제 찾아올지 알 수 없는 그날에 대비해, 매월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보험료를 내면서 미래의 불확실성을 상쇄하는 것입니다.

 

달러 투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위기가 찾아오는 그날을 알지 못하기에, 큰돈을 한 번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부담 없는 금액으로 매월 일정 금액씩 달러를 꾸준히 사들이는 방법은 내 포트폴리오를 지켜주는, 이른바 포트폴리오 보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 금 가격의 움직임은?

 

치솟는 금리로 강해진 달러, 반등하는 가상자산에 고개숙인 금

금 투자도 맥락은 비슷하지만, 금 가격이 달러와는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금은 달러가 약해질 때 힘을 냅니다.

 

그럼 달러는 언제 약해질까요? 한 국가의 통화는 해당 국가의 성장과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해당 국가 성장이 강하면 그 나라 성장의 과실을 먹기 위해 상당한 투자자금이 밀려들어 갑니다.

 

그 과정에서 그 국가 통화는 강세를 보이겠고, 그리고 그 나라가 금리를 높게 준다면 당연히 그 나라 통화의 매력이 높아지기에 통화 강세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성장이 강하고 미국의 금리가 높다면 달러는 강할 것이고, 금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게 됩니다.

 

금은 미국의 힘이 약화될 때 눈을 번쩍 뜨게 됩니다.

반대로 미국의 성장이 둔화되고, 그로 인해 미국의 금리가 내려간다면 금은 어떤 흐름을 보이게 될까요? 금은 미국의 힘이 약화될 때 눈을 번쩍 뜨게 됩니다.

 

그럼 "미국이 언제 약해지나요?"하는 질문을 만나게 됩니다. 앞에서 달러 이야기를 드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예측을 전제로 오르기 전날 사는 전략으로 대응하면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그보다는 언젠가 미국의 성장 역시 둔화될 수 있다는, 그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가정하에 그 시나리오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금을 적립식으로 조금씩 사들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달러 약세의 영향 으로 국제 금 가격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서울의 금거래소 2023.11.29)

미국의 성장이 둔화되고 물가가 높아지게 되면 달러는 약세를 보이게 될 겁니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 있는 금이 힘을 받게 되는 구조입니다.

 

언제 그런 상황이 닥칠지는 모르지만, 그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었을 때 현명한 대응을 하기 위해서라도 적립식 금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달러가 언제 오른다, 금이 언제 오른다, 그래서 사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위기 시나리오를 대비하기 위해서, 미국의 성장이 둔화되는 시나리오를 대비하기 위해서, 주식이나 채권과는 다소 다른 성격을 가진 자산으로서 달러와 금에 대해 설명을 드릴 따름입니다.

 

아무쪼록 포트폴리오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대비할 수 있는 자산들을 담아서 효과적인, 그리고 효율적인 투자를 하셨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며, 현명한 투자로 부자가 되시는 그날을 기원하겠습니다.

 

포트폴리오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대비할 수 있는 자산들을 담아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투자를 하시길.....

자료 제공 : 어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