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생활정보

러닝크루 유행 파헤치기

쏭강 누리집 2024. 11. 8. 17:30
반응형

사람들은 왜 모여서 뛰고 싶어 할까?

 

‘에스아르시’(SRC) 크루들이 서울 시청 부근을 뛰고 있는 모습. 사진 에스아르시(SRC) 제공

'러닝크루(Running Crew)'는 한국의 인기 있는 러닝 클럽입니다. 이 클럽은 다양한 러닝 이벤트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러닝크루는 러닝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촉진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러닝크루가 정말 핫한 데, 러닝크루는 여러 사람이 자유롭게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함께 재미있게 달리는 느슨한 모임입니다.

 

정기적으로 모여 러닝 훈련을 하는 유콘(UCON) 크루들의 모습. 사진 유콘(UCON) 제공

러닝크루는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대 중반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러닝 자체에 대한 관심도 커졌는데, 우리나라 러닝화 시장의 규모는 작년에 1조 원을 넘어섰고, 전체 운동화 시장의 30%에 달한다고 합니다.

 

러닝을 하고 있는 한수진씨(왼쪽에서 두 번째)와 러쉬(RU:SH) 크루원들. 제공=한수진씨 출처 : 이대학보(https://inews.ewha.ac.kr)

사람들은 러닝과 러닝크루에 푹 빠진 걸까요? "모여서 뛰면 어떤 게 좋길래?"가 궁금했다면, 저는 러닝크루 그쪽은 잘 모르긴 하지만, 함께 살펴보도록 하는 건 어떠실까요?

 

◆ 왜 다들 '모여서' 뛰려고 하는 걸까? 러닝크루 트렌드 살펴보기

 

▶ 단 내가 원할 때만 함께 뛴다, '달리기 모임'의 진화

 

경의선 숲길을 달리고 있는 러닝 크루. 본인이 달리고 싶은 날에만 참여할 수 있다. 사진 독자 제공

경의선 숲길을 달리고 있는 러닝 크루. 본인이 달리고 싶은 날에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오래전 모 어느 날 서울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앞 달빛광장, 운동복을 입은 20·30대 직장인 40여 명이 동그랗게 둘러서서 신발 끈을 조여 매거나, 팔다리를 쭉쭉 늘리며 준비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MZ세대, 러닝 패션도 ‘힙’하게, ‘러닝크루’ 문화 확산

일주일에 두 번, 1~2시간씩 한강 변을 달리는 동호회인 러닝 크루 '러시'의 회원들이었는데, 밤에도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도 개의치 않고 한강 변을 달리기 위해 모인 것이라고 합니다.

 

동호회 운영 원칙은 '진짜 달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자유로운 참여'라고 합니다. 회원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① 러닝크루 인기 요인 1

 

서울시 운영 ‘MZ세대 러닝크루’, “광화문서 달리면 시민 모두 친구”

* 극도의 실용성, "하고 싶은 활동만 한다"

 

전문가들은 2030 직장인이 러닝 크루에 열광하는 이유로 '모임의 실용성'을 꼽았습니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젊은 세대는 높은 책임감이나 의무감을 요구하는 동호회를 기피한다는 것입니다.

 

취미 생활에서만큼은 정신적인 피로함을 겪지 않도록, 자신이 원하는 때에 하고 싶은 것만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모임을 찾는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가자들이 잔디 위에서 준비 운동을 하고 있다.

가령 새로운 동호회에 가입했을 때, 기존 회원들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겪어야 하는 술자리나 뒤풀이는 젊은 직장인에게 상상만 해도 피곤한 일입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동호회 장부를 관리하거나 모임 장소를 섭외하고 각종 잡일을 떠맡는 것도 괴롭고, 직장 생활의 연장선처럼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러닝 중 광화문광장 분수를 지나는 참가자들 모습.

동호회에서 요구하는 각종 규율까지 지키다 보면, 취미 생활을 목적으로 참여한 동호회에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② 러닝크루 인기 요인 2

 

운동화와 두 발만 있으면 된다.

* "운동화와 두 발만 있으면 된다"

 

달리기가 다른 운동에 비해 경제적과 심리적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도 러닝크루의 인기 비결로 꼽힙니다. 값비싼 운동 장비를 갖추지 않고도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사전에 배워야 할 지식도 많지 않아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얇고 가벼운 차림의 청년들이 러닝을 즐기고 있다. 이들은 'tthc(톢톢)'이라는 러닝 크루 멤버들로, 대부분 20~30대인 MZ세대가 주를 이룬다

러닝크루에 2년째 참여하고 있는 최*혁(24)씨는, "달리기는 다른 취미 생활에 비해 돈이 덜 들고 효과적으로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했습니다.

 

러닝은 여성들에게도 인기 있는 운동이다. 이날 여의도공원에 집결한 60여 명의 러너들 중 여성이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더불어 "시간과 장소의 제약도 적어 아무 때나 혼자서든, 여럿이서든 할 수 있고 운동 강도 또한 적당하다"라고도 말했습니다.

 

③ 러닝크루 인기 요인 3

 

1인가구 증가의 역설,함께 모여 달리는 러닝 크루

* 서로가 서로의 '페이스 메이커'

 

러닝크루 회원들은 서로가 서로의 완주를 돕는 '페이스 메이커(pacemaker)'가 됩니다. 페이스 메이커란 결승선까지 선두를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는 선수로, 마라톤이나 빙상 종목 등 경주 스포츠에서 쓰는 말입니다.

 

“우리 같이 뛸까요?” 함께 달리면 운동도 즐거움도 두 배, 2030세대 ‘러닝 크루’ 인기

러닝 크루 회원들이 서로의 페이스 메이커라는 것은 목적지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돕는다는 의미입니다. 러닝크루 '히포틱런'에서 활동하고 있는 직장인 김*우(27)씨는 "달리기는 자칫 지루한 싸움이 될 수도 있는 운동인데, 함께 달리면 시간도 금방 간다"라면서 "혼자였다면 쉽게 지치거나 포기할 수 있는 거리도 완주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 포스팅을 정리하면서

 

‘러닝크루’ 2030세대에 열풍

여러분은 요즘 어떤 운동하시나요? 저는 요즘 날씨가 쌀쌀하긴 해도 러닝이 너무 좋아서 오랜만에 주변 숲길으로 달리기 하러 나가봤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뛰고 있었는데, 특히 팀을 이뤄서 달리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많이 보였으며, 러닝크루가 정말 핫 하구나 싶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러닝크루로 인해 '자유도'와 '관계'가 더해졌다.

사실 여럿이서 모여 함께 달리는 모임 자체는 예전부터 있었는데, 러닝크루는 여기에 '자유도'와 '관계'가 더해졌다고 보면 되니, 자유롭게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함께 재미있게 달리는 것 자체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까다로운 가입 절차나 엄격한 체력 기준 등을 완화하거나 없앤 경우가 많고, SNS 등으로 활동을 인증하면서 서로 응원하고, 소속감을 나누는 것도 특징이기도 합니다.

 

뛰고나서 그 기쁨과 성취감은 뛴자만이 안다잖아요!

이제 러닝크루는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되어가고 있는데, 그렇다면 사람들은 나만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와중에도 왜 '함께' 뛰는 걸까요? 그 이유엔 외롭고, 더 인간적인 연결을 원한다고나 할까요?

 

이시영님(중앙), 션님(왼2번)·이영표님(우끝)·조원희님(왼끝)과 정은님(중앙옆)과의 한강 10km 러닝 인증샷 “감사합니다”. 사진 OSEN=강서정 기자

글쓰기 도움 자료 : 뉴닉

 

넘어져도 괜찮아 함께 달리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