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한국 남성이 결혼하기 힘든 진짜 이유는?
한국 남성 결혼 힘든 이유는, 직장도 안정적이어야 하고 집도 있어야 하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성비가 불균형하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이 낸 건데, 1대 1로 매칭이 되더라도 미혼 남성이 많이 남게 된다는 것입니다.
2021년을 기준으로, 미혼 남성은 미혼 여성보다 20%나 더 많았습니다. 인구학적으로 보면 그만큼 미혼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하기에 불리한 조건입니다. 2020년 시점에서 1985년생(당시 35세)의 미혼율은 남성이 46.5%로 29.1%인 여성보다 높았습니다.
◆ 결혼 성비 불균형 심각
보사연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35세 비혼율 남성은 46.5%, 여성은 29.1%로써 미혼남이 20% 더 많으며, 심지어 대구는 35%에 이른다고 합니다.
과거 남아 선호사상 등의 영향으로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20%가량 많을 정도로, 미혼남녀의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사연이 17일 발표한 보건복지 이슈 앤 포커스(449호) '한국의 출생성비 불균형과 결혼 성비'를 보면, 2021년을 기준으로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19.6%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능한 많은 미혼 남녀가 매칭이 되더라도 많은 미혼 남성은 남게 되는 것으로, 인구학적으로 보면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그만큼 결혼하기에 불리한 구조인 셈입니다.
◆ 지역별 미혼 남성 불균형 비율
▶ 미혼 남성 과잉 비율
- 서울이 2.5% 수준이었고 부산도 16.2%로 평균보다 낮았지만, 경북(34.9%), 경남(33.2%), 충북(31.7%)은 30%를 넘었으며, 경기(21.2%), 인천(21.0%)도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음
▶ 결혼 성비 불균형
결혼 성비의 불균형은 남녀 간 미혼율의 차이로도 나타났습니다. 2020년 시점에서 1985년생(당시 35세)의 미혼율은 남성이 46.5%로 29.1%인 여성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이처럼 미혼 남녀의 성비 불균형이 큰 것은, 남아 출생이 여아 출생보다 많은 상황이 오래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 출생성비
- 출생성비(출생 남아가 여아보다 많은 상황)는 1970년대부터 자연성비를 초과하기 시작
-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중반까지 높은 수준이었다가 2007년부터 자연성비 범위 안으로 들어왔음
이에 따라 결혼 성비 불균형이 1990년대 초반 나타났고,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악화됐습니다.
▶ 남아 출생이 많았던 이유
- 남아 선호사상과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자녀의 성 선택 욕구 증가(가족계획사업)
- 초음파 검사 등 자녀의 성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의 공급 등의 요인
보고서는 "1970년부터 30년 이상 출생성비가 자연성비를 넘어서는 수준이 지속됐다"라며, "이들이 재생산 연령대에 접어들었을 때 결혼 성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결혼 성비의 불균형이 특히 심각한 지역은, 1980~1990년대 출생성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불균형하다는 특징이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저출산위 조사 결과, 미혼여성 33% "결혼 생각 없다"
정부 조사에서 미혼 여성 3명 중 1명은 "결혼 의향이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3월 29일부터 사흘간 전국에 거주하는 25~49세 남녀 2,000명을 온라인 조사한 '결혼·출산·양육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결혼 의향이 없다고 답한 여성의 그 이유
저출산위에 따르면, 응답 여성 33.7%는 "나중에라도 결혼하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습니다. 같은 답을 한 남성 비율(13.3%)보다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결혼 의향이 없다고 답한 여성은 그 이유로, '결혼에 따른 가사·출산·자녀 양육·가족부양 등 역할에 대한 부담'(92.6%, 복수 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결혼 의향이 없다고 답한 남성들은 '결혼식 비용·신혼집 마련 등 경제적 부담 때문에'(80.8%, 복수 응답) 결혼할 뜻이 없다고 했습니다.
▶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답한 비율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61.1%였지만 이 역시 남녀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25~29세 여성의 경우 "자녀가 있어야 한다"라고 답한 비율은 34.4%에 불과했습니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라고 답한 같은 연령의 남성(66.2%)의 절반 정도였습니다.
◆ 왜? 이렇게까지 갈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유
▶ 남아 선호 사상의 지속
남아 출생이 여야 출생보다 많은 상황이 오래 이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출생 성비는 1970년부터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자녀 수를 줄이면서 남성을 선호했다고 합니다.
▶ 초음파 검사 본격적 도입
또한 초음파 검사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도 한몫했는데, 바로 태아 성별 식별이 가능했기에 남아 선호사상과 맞물려 돌아간 것도 큰 이유 중의 하나 였습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는 계속 남성 출생이 높은 수준이었다가 2007년부터 자연성비로 돌아왔습니다.
◆ 성비 불균형이 현재 미치는 영향
30년간 계속됐던 성비 불균형이, 지금 결혼 적령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겁입니다. 이런 현상은 지방으로 갈수록 심했습니다. 미혼 남성의 과잉 비율은 서울 2.5%, 부산 16.2%로 평균보다 낮았지만, 경북 경남 충북 등은 모두 30%를 넘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영향으로 저출산율이 OECD 1위가 되었으며, 의학 기술 발달의 영향으로 초고령화의 시대가 도래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지난 20일 윤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하여,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 가동해야 한다고 발표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민연금 장기체납자 88만 명, 통장 압류되나요? (0) | 2024.06.27 |
---|---|
올해 장마 시작은 주말부터, 폭염은 올 여름철 내내 이어질 것 (0) | 2024.06.25 |
불법스팸 대응법 및 스팸문자 신고하기 (0) | 2024.06.22 |
젤라토 아이스크림 맛집 찾아 떠나는 투어길 (9) | 2024.06.21 |
성공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우리와 다른가? (0) | 2024.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