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연일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요즘, 차량도 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에어컨 없이 견디기 힘든 차 안,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달릴 때마다 엔진과 각종 장치에도 온갖 부담이 쌓이게 됩니다.
그만큼 여름 차량 관리는 단순한 예방법을 넘어, 실제 차량 수명과 안전 운전에 직결된 '기본 습관'이 됩니다.
더위는 차 안에도 참혹합니다. 주차된 차 안은 짧은 시간에도 온도가 급상승해서 마치 찜통처럼 변해버리니까요.
혹시 참고될 만한 여름철 차량 관리 팁 몇 가지 공유해 드리면, 햇빛 차단막을 사용하여 앞유리와 사이드 유리에 썬쉐이드를 설치하면 온도 상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창문 약간 열어두면 통풍을 조금이라도 확보하면 내부 열기 축적을 줄일 수 있으며, 대시보드 위에 물건을 그대로 두면 고온에서 녹거나 폭발할 수 있는 물건은 치워두는 게 안전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늘진 곳이나 지하 주차장을 활용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 냉각수와 라디에이터 - 엔진 과열, 원천 차단
폭염 속 운행에서 엔진이 과열되면 매연, 출력 저하, 극단적으로는 치명적인 엔진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냉각수(부동액)는 계절과 용량에 맞게 항상 적정선 유지, 2년 주기 교환이 권장됩니다. 냉각수 색이 탁하거나 정체된 듯 보일 때, 또는 리저버 탱크의 'LOW' 선까지 떨어졌을 때 바로 보충 또는 교체가 필요합니다.
라디에이터·쿨링팬은 외부 벌레, 먼지, 오염물로 인한 냉각 성능 저하가 잦으니, 물로 이물질을 세척하거나 정기적으로 서비스센터에서 점검받으세요.
과열 경고등이 들어오면 반드시 안전한 곳에 정차 후 엔진 열을 충분히 식히고, 라디에이터 캡은 절대 뜨거울 때 손대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 에어컨 성능 - 단순 냉방을 넘어 건강과 연비까지
여름철 '쾌적함'을 유지하는 데 실질적으로 핵심이 되는 장치가 바로 에어컨입니다.
▲ 정상 작동 체크 : 송풍구에서 시원한 바람이 잘 안 나오거나, 냄새·이물질이 느껴지면 냉매 부족, 증발기 오염, 혹은 송풍 필터 불량일 수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계절마다 한 번, 혹은 최대 1만~1만 5천 km 주기로 점검·교환하는 게 실내 공기질에 매우 중요합니다.
▲ 냉매 보충 : 냉방 효율이 떨어지면 냉매량 점검 필요하며, 부족하다면 전문가에게 보충 및 누설 여부를 확인하세요.
▲ 에너지 절약 : 외기 순환보다 내기 순환, 송풍 강도는 필요 이상으로 세게 틀기보다 중간 단계(3~4단)로 조절, 실내 온도 24~26도 유지가 연비와 잔고장 예방법이 됩니다.
◆ 타이어 - 변형과 마모, 고열에서 더욱 취약
여름철, 노면 온도가 60도 이상 오르기도 하면서 타이어는 평소보다 더 강한 압력과 마모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 공기압 체크 : 온도가 높아질수록 타이어 내 공기압도 증가합니다. 여름철 적정 공기압은 권장 수치보다 약간(-5~10%) 낮게 세팅하면 팽창에 의한 파손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트레드 깊이·마모 한계 : 빗길과 젖은 노면에서 미끄럼 사고 위험이 높으니, 마모 한계선(1.6mm)은 반드시 확인. 이선이 보이기 시작하면 즉시 교체를 권장합니다.
▲ 균열·이물질 점검 : 바깥쪽뿐 아니라 측면까지 균열이 없는지, 작은 못·유리조각 등 이물질이 박혀 있지 않은지 꼼꼼히 점검하고, 긴 장거리 전에 타이어 밸런스나 휠 얼라인먼트도 함께 체크하세요.
◆ 배터리 - 여름에도 잦은 방전, 방심은 금물
배터리는 한겨울보다 오히려 한여름에 방전이 더 쉽게 발생할 때가 많습니다.
▲ 고온 스트레스 :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장시간 뜨거운 곳에 노출되면 내부 전해액이 증발하며 성능이 저하됩니다.
▲ 단자 청결 : 흰색 가루(황산납, 부식물)가 생기면 바로 닦아주고, 배터리 단자는 정기적으로 느슨함, 부식 상태 확인해야 시동 지연·방전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예방 점검 : 2년 혹은 4~5만 km 사용했다면 정비소에서 내구성과 잔량을 측정해 미리 교체 시점을 파악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 에어컨·블랙박스·전장 사용량 주의 : 여름철 한 번에 많은 전장 기기를 집중적으로 쓸 경우, 체력(잔량)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 실내·외부 - 자외선과 열은 '보이지 않는 적'
여름 햇살에 실내 온도는 순식간에 60도를 넘어설 수 있고, 강한 자외선은 시트·계기판·도장 모두에 손상을 줍니다.
▲ 차광막·선쉐이드 : 주차 시 차 앞 유리, 대시보드에 쏠리는 직사광선을 막아주고, 실내 온도 상승을 줄여줍니다.
▲ 선팅·코팅 : 적정 농도의 선팅, 또는 시트·트림 전용 UV 차단 코팅제 사용 시 변색·균열 방지 효과가 큽니다.
▲ 외부 워시·왁스 : 염분, 미세먼지, 벌레가 부착되면 여름철엔 특히 도장면 손상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정기적 세차와 왁스 코팅은 여름철 차량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 내부 환기 : 출발 전 모든 문을 열고 30초 정도 실내 환기를 시키면 쌓인 유해가스(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를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사전 점검이 여름철 불의의 사고와 큰 유지비용을 줄여줍니다.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번 여름엔 평소 한 번쯤 미뤘던 점검부터 작게 시작해 보세요. 더위 속에서도 내 차가 든든하게 버틸 수 있을 것입니다.
자료 제공 : 차랄라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기차 ‘로터스’, 미래 전기차 아이콘으로 (4) | 2025.07.28 |
---|---|
운전자도 몰랐던 자동차 유리의 숨은 비밀 (0) | 2025.07.23 |
운전자라면 꼭 알아야 할 서스펜션의 중요성 (2) | 2025.07.13 |
자동차 레이싱을 위해 오직 태어난 차,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2) | 2025.06.24 |
자동차 소음의 주범인 공기 저항의 비밀 (8) | 2025.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