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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미국 기준금리 0.5% '빅컷' 수준 인하 발표

 

미 연준이 '빅컷'을 단행 후, 국내 채권 시장 전문가들 의견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개시 시점을 두고 '팽팽'

미국이 기준금리를 드디어 내립니다. 그동안 미국이 이번엔 정말 금리 내릴 거라며, 뉴스가 매일 같이 나왔다는 걸 잘 아실 것입니다. 드디어 그날이 다가왔습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립니다. 그것도 0.5% p '빅컷' 수준으로 내린 것이라고 발표한 것입니다.

 

* 기준금리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모습

기준금리란 쉽게 말해 돈에 매기는 이자율입니다. '대출 금리 n%' 이런 표현 많이 보시는데, 대출한 돈에 대해 n%의 이자를 매긴다는 말입니다.

 

금리가 낮으면 대출 부담이 줄어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고, 금리가 높으면 지출이 줄어 물가를 잡는 효과가 있습니다. 나라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다 보니, 한국은행 같은 각 나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정해놓고 있습니다.

 

◆ 2024년 9월 18일. 미국 연준 '빅컷' 금리 인하 발표

 

미국 연준 '빅컷' 금리 인하 발표

그동안 미국은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 높은 금리를 이어 왔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는 팬데믹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급하게 금리를 낮췄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졌습니다.

 

▶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이유

 

① 소비자물가의 하락

 

상점에서 생필품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2.5%까지 떨어졌습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2.3%까지 떨어졌습니다.

 

목표치인 2%보다는 여전히 조금 높지만, "2%로 돌아갈 거란 확신이 커졌어!"라고 여기고,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 거라는 게 연준의 판단이 있었습니다.

 

② 노동 시장의 활성화 기대

 

미국의 실업급여 신청자 숫자는 지난 10년 동안 생긴 새 일자리 숫자를 뛰어넘었다

반면 미국의 실업률은 작년 말 3.7%에서 지난달 4.2%로 올랐습니다. 지난 7월 기준 전월 대비 구인 건수는 23만 7,000건, 해고 건수도 20만 2,000건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은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지난 6월보다 0.1% p 낮춘 2%로 예상했었습니다. 아직까진 경기가 나쁘지 않지만, 앞으로 노동 시장이 급격하게 식어버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연준의 설명입니다.

 

그래서 미국 연준이 "경기 상황이 불확실하니 미리 대응할게"라는 생각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준금리를 '빅컷' 수준인 0.5%를 내렸던 것입니다.

 

◆ 기준금리 0.5% 인하에 대한 국내외 반응

 

▶ 투자자들의 반응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코스피-코스닥-환률 동반 하락 장세 전광판 모습

투자자들은 "기대했던 것보단 덜 내려 아쉽다"라는 반응으로 인해, 연준의 '빅컷'에도 이날 뉴욕증시는 떨어진 채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인 코스피도 덩달아 하락했습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장에 먼저 반영됐기도 했고, 빅컷을 하게 된 배경 설명이 오히려 "정말 경기 침체 오는 거 아냐?"라는 'R의 공포'에 대한 우려를 키웠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연준이 올해 금리를 0.5% p 더 내릴 수 있다고는 했지만,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앞으로의 인하속도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게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 R(Recession: 경기 침체)의 공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R의 공포'는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데, 이는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며, 실업률이 증가하는 등의 현상을 말합니다.

 

즉, 경제가 2분기 이상 연속적으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상황을 가리킵니다. 이런 상황은 일자리의 감소, 기업의 부도, 소비의 축소와 같은 다양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미 금리 '빅컷'에 대한,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 입장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미 부통령이자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모습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금리 인하 대환영이야"라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주택 담보 대출이나 자동차 할부 대출 등의 이자가 줄어들기 때문에서 환영의 뜻을 비친 것입니다.

 

미국 국민들이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해리스는 이를 바이든 정부의 성과로 앞세우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 미 금리 '빅컷'에 대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입장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 모습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대선 전에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건 정치 개입'이라고 경고해 왔었습니다.

연준이 "경제 상황만 고려했다"라며 선을 긋자, "연준이 정치를 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바이든 정부의 정책 실패로 금리를 크게 내려야 할 만큼 경제 상황이 매우 나빠졌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미국의 0.5%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한국은행의 입장

 

한국은행도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한국 기준금리도 내려야 한다는 압박을 정부와 여당으로 부터 받고 있다.

한국은행(한은)도 미국을 따라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됐습니다. 그동안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한은, 이제 금리 내릴 때 됐잖아?"라며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다음 달 한은도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졌는데, 다만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이 변수라고 합니다.

 

자칫 금리를 급하게 낮출 경우, 집을 사려고 대출받을 사람이 확 늘어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거나, 가계부채 규모가 더욱 불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은은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미 연준 '빅컷'에 한은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 증가

 

미 연준 '빅컷'에 "한은 10월 인하 가능성 높아져" 다만 집값·부채가 관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0.50% p 인하와 함께 통화정책 전환에 나서면서, 한국은행의 10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안정된 물가와 부진한 내수 경기만 보자면 당장 기준금리를 낮춰도 이상하지 않지만, 가계대출이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상승을 이끄는 상황에서 한은으로서는, 금리 인하가 자칫 부동산과 가계부채에 불을 지를 위험까지 살펴야 한다고 했습니다.

 

결국 다음 달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 정책 방향 회의에 앞서, 9월~10월 초 관련 지표들에서 집값과 가계대출 진정세가 확인돼야만 한은의 피벗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한국, 역대급으로 불어난 가계대출 속도 조절

 

늘어나는 가계부채, 금융당국 "주택대출 속도조절 해달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기준금리를 0.50% 인하하면서,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나면서 금리 인하가 가계대출 증가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통해 대출 한도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이 금리 인하의 효과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의 기준금리 0.5% 인하에 투자하기 유리한 종목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투자 유망 종목 선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0.5% 인하로 인해, 주식 시장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는,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소비를 촉진시켜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미국 금리 인하로 인한 해외 수혜주 종목

 

① 기술주 : 금리 인하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면서, 기술 기업들이 연구 개발 및 확장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NVIDIA) 등이 있습니다.

 

애플 베트남 공장 협력사, 아이폰 16 프로맥스 단독조립

② 부동산 관련주 : 금리 인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어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동산 투자 신탁(REITs)이나 건설사들이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③ 소비재 및 유통주 : 금리 인하로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비재 및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Amazon), 월마트(Walmart) 등이 대표적입니다.

 

④ 금융주 : 금리 인하로 인해 대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은행 및 금융기관들이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JP모건 체이스(JP Morgan Chase),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등이 있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전경

▶ 미국 금리 인하로 인한 한국의 수혜주 종목

 

① 기술주 : 금리 인하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면서, 기술 기업들이 연구 개발 및 확장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이 있습니다.

 

② 부동산 관련주 : 금리 인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어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동산 투자 신탁(REITs)이나 건설사들이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

③ 소비재 및 유통주 : 금리 인하로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비재 및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LG생활건강, 신세계, 롯데쇼핑 등이 대표적입니다.

 

④ 금융주 : 금리 인하로 인해 대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은행 및 금융기관들이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종목들은 금리 인하의 영향을 긍정적으로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 결정 시에는 항상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권 거래소 그래프를 보고 있는 앉아 있는 사업가의 뒷면

참고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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