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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의 대기줄

요즘 웬만큼 사람 많고 인기 많은 곳이라면 빠짐없이 생겨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입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패션 웹 커뮤니티로 시작해 지금은 독보적인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무신사가 2018년 런칭한 브랜드입니다.

 

처음에는 티셔츠와 데님, 셔츠 같은 기본적인 아이템을 내놓는 걸로 시작했다가 제품군을 넓혀 가고, 마케팅도 강화하면서 매출액이 쭉쭉 늘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월 매출 100억원 최초 돌파

무신사 스탠다드의 제품에는 흥미로운 점이 많습니다. 기본 아이템 하나에 20가지 넘는 색상이 마련되어 있거나, 하나의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 시리즈로 준비되어 있다는 것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건 무신사 스탠다드여서 가능한 특징이기도 합니다.

 

뜨거웠던 패스트패션의 인기가 한풀 꺾이고, 소규모 젊은 브랜드들이 뜨는 상황에서 무신사 스탠다드의 급성장은 소비자뿐 아니라 패션계 전반에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 무신사 스탠다드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대구 핫플 동성로에 534평 ‘역대 최대 규모’ 무신사 스탠다드 개장

서울 강남이나 명동, 성수동이나 한남동 등 요즘 사람 많고 인기 많은 곳에 가보면 커다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볼 수 있는데 서울뿐만이 아닙니다.

 

대구 동성로에 가면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볼 수 있으며, 이외에도 부산, 울산, 대전 등지에 단독 스토어 혹은 어딘가 입점이라도 해 있습니다. 과연 무신사 스탠다드는 어떤 브랜드일까요? 오늘은 무신사 스탠다드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 무신사의 성공 비결

 

해외 진출 본격화하는 무신사, 첫 타자는 '일본'

무신사 스탠다드, 소위 무탠다드의 본체는 무신사입니다.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무신사는 처음 패션 웹 커뮤니티로 시작했고, 웹 매거진으로 확대되었다가, 2009년 이커머스 분야에 진출했습니다.

 

당시 인터넷 패션 커뮤니티와 패션 웹 매거진은 많았고, 또한 여러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패션 플랫폼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단계를 순차적으로 밟아가며 확장해 브랜드화에 성공하고 1020 남성이라는 한정된 타깃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에도 지금 정도의 규모로 성장하는 데 성공한 건 무신사가 거의 유일합니다.

 

"내년 입을 옷 직접 고른다". 무신사 시즌 프리뷰

성공의 이유는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다 그렇듯 운도 작용했겠지만 우선 타이밍이 빠르고 좋았습니다.

 

당시 패션 커뮤니티와 웹 매거진에는 정보만 쌓이고 있었지만 이 트래픽을 통해 광고 수익을 내는 정도에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신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얻은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할 브랜드 입점몰로 전환하는 데 성공합니다.

 

▶ 무신사 스탠다드 SPA

 

2024년 8월 30일 정식 오픈하는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건물 하나가 통째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이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제품을 살펴보면 약간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 나온 베이직 피케 셔츠를 보면 색상이 20가지입니다.

 

 

베이직 피케 셔츠를 보면 색상이 20가지

 

 

거기에 릴랙스, 오버사이즈, 오버사이즈 크롭, 쿨탠다드, 슬릿 넥, 테리클로스, 버티컬 클로셰, 하프 집업 등등 소재, 핏, 디테일 등으로 파생된 제품들이 있습니다. 각각 모두 20가지 색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꽤 많은 색상을 볼 수 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FW 신제품 발매 화보 공개, "도시의 다양성을 표현한 가을·겨울"

작년 겨울에 울 발마칸 코트만 봐도 12가지 색상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만테코(Manteco) 사의 헤링본 울을 사용한 시리즈, 스코틀랜드 셰틀랜드(Shetland) 울을 사용한 시리즈, 헤어리 알파카를 사용한 시리즈 등으로 또 파생된 제품들이 있습니다.

 

울 발마칸 코트

이런 것들을 합쳐보면 내놓는 제품군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대량 생산과 대량 판매라는 규모의 경제가 만들어 낼 수 있는 특징입니다.

 

기본 아이템을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디자인에서는 특별히 나올 게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눈에 띄는 컬러를 늘려서 특화할 수 있습니다.

 

▶ 무신사 스탠다드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 상반기를 겨냥한 '2025년 SS(봄·여름) 시즌' 여성 패션 신제품을 출시

물론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겪을 법한 문제의 대부분은 대형 편집샵의 자체 브랜드, 패스트패션의 문제와 겹칩니다.

 

예를 들어 판매 플랫폼을 운영 중인 회사가 제품군이 지나치게 겹치는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면 마찰이 커질 수 있습니다.

 

입점 브랜드에서 제품을 테스트용으로 쓰고 잘 팔리면 직접 출시한다는 비판이 생기기 쉽습니다. 원가 절감을 위한 외주 생산 업체 압박, 필요 이상 생산함으로써 발생하는 환경 문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무신사 라이브를 위해 패션 전문가들이 뭉쳤다 .

무엇보다 패션의 생명이라 할 스타일의 다양성이 제한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패션 브랜드들이 기본 아이템 대신 극적인 패셔너블함을 추구하는 모험을 떠날 수도 있지만 이건 양날의 검입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25 SS 시즌 컬렉션 캠페인

잘 풀리면 특이한 패션으로 사랑을 받고, 잘 안 풀리면 이상한 패션으로 외면받고 사라지게 됩니다. 반면 무신사 스탠다드는 특이하고 결정적인 컬러를 만들어 내는 비용을 외면하면서 무난한 컬러를 수없이 내놓고, 도박은 남들 시키고 큰 덩치는 안전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형국입니다.

 

큰 규모의 대형 브랜드는 실패를 이겨낼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자진해서 패션 실험에 나서며 다른 브랜드에도 영감을 줄 능력이 있고, 그래야 할 책임도 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2024년 파리 올림픽의 개폐회식 단복 제작 공급
무신사 스탠다드,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개폐회식 단복 제작

아무튼 무신사 스탠다드는 현재 확장 중입니다. 브랜드 이미지도 끊임없이 개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과 2024년 파리 올림픽의 개폐회식 단복을 만들었습니다.

 

너무 심플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그래도 팔작지붕, 대북 모양, 태극무늬 등 한국적 모티브를 집어넣고 기능성 소재로 날씨에 대응하고 편한 착용감을 내세웠습니다.

 

어렵기만 한 라이브 커머스, 무신사에서 손쉽게 시작하세요!

자료 제공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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