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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담은 큐레이션의 정수

 

'제주'를 담은 큐레이션의 정수

먼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어피티 독자이기도 하지만, 어피티의 기미상궁 고영 PD님의 팬이기도 하기에 이 분의 글을 읽다가 신선한 글이 보여 인용하여 올린 글임을 먼저 밝혀 둡니다.

 

안녕하십니까. 무엇이든 새롭고 신기한 게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팀에서 제일 먼저 달려가서 '찍먹' 해보고 오는, 어피티의 기미상궁 고영 PD입니다.

 

제주 원도심, 국내 최대 워케이션 시설 '맹그로브 제주시티' 개장(2024.12.3)

오늘은 제가 오픈 첫날 찾아가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온 맹그로브 제주시티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제주도 공항 근처에 로컬, 감성, 휴식, 일 효율 모두 챙길 수 있는 곳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곧장 비행기를 타고 날아갔답니다.

 

◆ 여기가 호텔이야? 워크라운지야? 맹그로브 워크 앤 스테이잖아!

 

제주 원도심 옛 서울관광호텔 자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워케이션 시설인 '맹그로브 제주시티'가 문을 열었다. 사진은 호텔 투숙객이 워크스테이션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장면이다.

'맹그로브'는 여러 생명체를 포근하게 감싸 안는 맹그로브 나무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방식대로 성장하고 교류하는 공간입니다.

 

맹그로브 코리빙

맹그로브를 경험하는 방식은 총 세 가지인데, 다양한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맹그로브 코리빙', 진짜 그곳에 사는 주민처럼 편하게 머물며 탐험할 수 있는 '맹그로브 스테이', 그리고 저 같은 리모트 워커들을 위한 '워크 앤 스테이'가 있습니다. 워크 앤 스테이는 일상에서 벗어나 기분 좋게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 '맹그로브' 워크 앤 스테이

 

'맹그로브' 워크 앤 스테이에서 쉬는 모습

현재 맹그로브 워크 앤 스테이는 강원도 고성과 제주시티, 이렇게 두 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제주시티는 7층 건물로 90개의 객실과 탑동 해안의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공용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었답니다.

 

맹그로브 제주시티 워크 라운지

맹그로브 제주시티 건물은 80년대에 지어진 관광호텔을 완전히 새롭게 단장한 곳입니다. 그래서 체크인 라운지에 있는 바닥재들도 리모델링 과정에서 과거 호텔의 벽면을 깨부술 때 나온 파편들을 모아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제주 바다 보면서 일하고 잔다"…'맹그로브 제주시티' 오픈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상당히 세심하게 신경 썼구나 정도로 넘겼었는데, 1박 2일간 머물면서 여러모로 감탄하게 된 순간들이 많았답니다. "와, '디테일 장인'들이 제대로 뭔가를 보여주려고 마음먹으면 이렇게까지 해 버리는구나."라고 느꼈답니다.

 

◆ 고영 PD가 반해버린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

 

▶ 제주공항에서 15분, 뚜벅이 대만족

 

밤늦은 제주공항?

처음 맹그로브 제주시티 건물에 도착했을 때, 뚜벅이인 제가 가장 먼저 감격한 포인트는 위치였습니다. 공항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데라 무거운 짐을 들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전혀 힘들지 않더라고요.

 

차를 타고 이동해도 15분이면 도착하고, 도심 한복판이라 근처에 걸어서 갈 수 있는 맛집이랑 볼거리도 잔뜩 있었고 제가 좋아하는 동문시장도 가까워서 제주시의 특산물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답니다.

 

뚜벆이의 하루

특히 맹그로브에서 제공하는 제주 탑동 로컬 지도 덕분에 동네 곳곳에 숨어있는 보물 같은 장소들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 바라만 봐도 힐링되는 탑동 해안, 오션뷰 체크인 라운지

 

7층 체크인 라운지에 들어서는 순간, 탑동 해안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에 그만 말문이 턱 막혔답니다.

7층 체크인 라운지에 들어서는 순간, 탑동 해안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에 그만 말문이 턱 막혔답니다. 푸른 바다와 하늘이 양옆으로 액자처럼 걸려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보니 약간의 해방감이 느껴졌어요.

 

제주까지 이고 지고 왔던 일에 대한 부담감, 현실적인 고민들 등 일상에서 품었던 부정적인 감정들은 모두 1층 엘리베이터 앞에 버려두고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제주해녀토크 콘서트에서 조수미(오른쪽 첫번째)씨가 사회를 보고 있다

체크인 라운지를 둘러보며 인상 깊었던 건 '열 맹의 제주 워커스' 전시였습니다. 제주 방언으로 '명'을 '맹'이라고 한다는 걸 이때 처음 알았습니다.

 

영국 센트럴랭커셔 대학 제주해녀문화 사진전 개막식에서 김영자 제주해녀협회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제주를 기반으로 일과 삶을 일구는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어요. 바다를 사랑하는 서퍼부터 돌담 전문가, 문구사, 건축사, 농부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제주에서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이렇게 멋진 섬에서 자신만의 업을 일구며 살아가는 워커스들의 모습이 내심 부러워지기까지 했고요.

 

▶ 제주 워케이션에 와서 순식간에 CEO 되는 법

 

제주 "일하면서 휴가를" 제주 워케이션에 국내 기업 관심 집중

제주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맹그로브 전용 굿즈, 맹그로브 팀이 제주도에서 가장 좋은 것들만 큐레이션 해 판매하는 로컬 상점 맹그로브 스토어도 있었는데 이곳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맹그로브 스토어에서 제 심장을 제대로 사로잡는 물건을 발견했어요. 바로 '맹그로브 제주시티 한정판' 굿즈입니다. 오직 제주에서만 판매하고 있어서 맹그로브 서울 직원들도 제주 출장 가는 동료한테 구매 대행을 부탁한다는 귀띔도 들었거든요.

 

글로벌 디지털 유목민들, 제주 워케이션에 반하다

일상에서 탈출한 직장인의 자유로움을 이보다 더 위트 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보자마자 너무 센스 있어서 무릎을 탁 치고 말았어요. CEO 모자도 하나 득템했습니다.

 

맹그로브 제주 굿즈

하나만 보면 열을 안다고, 굿즈만 봤는데도 맹그로브 제주에서의 1박 2일이 제게 얼마나 많은 영감과 새로운 경험을 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더라고요. 보통의 제주 여행이나 평범한 호텔에선 절대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감각을 선물 받은 기분이랄까요?

 

 

◆ 제주 맛집, 캔틴 스낵바

 

또 왔어요.

맹그로브 제주시티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캔틴입니다. 조식과 간식을 제공해 주는데, 여기서도 역대급 큐레이션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제주 맛집, 캔틴 스낵바

투숙객을 위해 조식과 간식이 제공되는 오후 3시까지 스낵바가 운영되는데, 이곳에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간식들을 한자리에 모아뒀습니다. 녹차 웨이퍼나 우도땅콩 찰떡 초코파이는 너무 맛있어서 집에 가는 길에 시장에 들러 일부러 사 갈 정도였답니다.

 

◆ 무인으로 운영되는 매점의 간식

 

무인 점포

무인으로 운영되는 매점의 간식 구성도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제주에서만 판매하는 똣똣라면, 딱새우 라면 등 특별한 로컬 라면들이 구비되어 있었는데, 편의점에서도 구하기 힘든 것들이라 너무 반가웠습니다.

 

인덕션이랑 조리 기구도 다 갖춰져 있어서 바로 끓여 먹을 수 있더라고요. 저는 욕심을 내서 딱새우 라면, 육개장 고사리 라면, 또똣 라면까지 세 개나 끓여 먹었답니다. 평소에 맛이 너무 궁금했던 것들이라 이렇게 한 번에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 집중에 필요한 건 다 있다. 똑똑한 워크라운지

 

맹그로브 워크 라운지

맹그로브 워크 라운지는 무소음 마우스, 키보드, 노트북 거치대는 물론이고 멀티 젠더, 충전기까지... 필요한 건 뭐든 다 구비되어 있었죠. 덕분에 아무것도 챙기지 않고 노트북만 들고 와도 완벽하게 일할 수 있었답니다.

 

공간도 몰입의 정도에 따라 블록별로 다양하게 구분되어 있어요. 그날의 기분과 업무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골라 쓸 수 있더라고요.

 

탑동 해안을 바라보며 일할 수 있는 '컴포트 블록'

탑동 해안을 바라보며 일할 수 있는 '컴포트 블록'은 일이 안 풀릴 때 즐겨 찾았어요. 바다를 보고 있으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술술 떠오르더라고요.

 

오래 앉아 허리가 아플 때는 모션데스크가 있는 '스탠드 블록'으로 이동해서 서서 일하기도 했고, 집중이 필요할 때는 파티션이 있는 '포커스 블록'에서 열심히 일했답니다.

 

큐레이션 서가에서 책을 고르는 여인

워크 라운지 입구 쪽에는 제주 이웃 서점들의 책으로 채워진 '큐레이션 서가'가 있어요. 일하다가 잠깐 쉴 때 책 한 권 읽기 딱이더라고요.

 

또, 1인 전화 업무나 줌을 위한 프라이빗 부스, 규모별로 갖춰진 회의실을 보면서 어피티 워크숍은 꼭 여기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 합리적인 가격, 깔끔한 신축의 맛

 

맹그로브 제주시티의 다양한 객실

객실 역시 대만족이었는데요. 체크인하기 전에 맹그로브 제주시티의 다양한 객실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어요. 더블룸, 트윈룸(디럭스룸 별도), 스위트룸, 도미토리까지 총 여섯 가지 타입의 객실이 있더라고요.

 

특히 4인 도미토리는 정말 합리적인 가격이어서 비용을 아끼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딱이겠다 싶었어요. 일반 객실도 비용이 합리적이어서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골라 쓰면 될 것 같았습니다.

 

스위트 룸

제 마음을 사로잡은 건 넓은 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췄는데도 가격까지 매우 합리적인 스위트룸이었어요. 방 안에 화이트보드랑 미팅 공간이 있어서 팀원들이랑 브레인스토밍하기에 완벽한 공간이더라고요. 여기서 팀원들이랑 같이 작업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마구 쏟아져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놀라웠던 건 모든 객실에 워크라운지와 똑같은 스펙의 의자와 책상이 준비되어 있다는 거예요. 덕분에 굳이 워크라운지에 가지 않아도 방에서 편하게 일할 수 있겠더라고요.

 

워크라운지

객실의 섬세한 디테일도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조명 구성이 너무 좋았는데요, 침대 옆 독서등부터 책상 앞 스탠드까지 간접조명이 다양하게 구분되어 있어서 시간대나 용도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더라고요.

 

신축이라 그런지 모든 것이 깔끔했고, 특히 베딩이 너무 편안해서 열심히 일하고 꿀잠 자기에 딱이었답니다. 거기다 창 밖으로 펼쳐지는 탑동 해변의 풍경은 계속 봐도 질리지 않더라고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밖으로 펼쳐지는 오션뷰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기분 좋은 몰입과 즐거운 제주 탐방

 

제주 탐방

맹그로브의 진짜 매력은 제주와 사람을 연결하는 방식에 있는 것 같아요. 맹그로브 만의 큐레이션 능력으로 서로를 촘촘하게 이어주고 있죠. 스낵바에 마련된 제주 로컬 간식들, 제주에서만 구할 수 있는 맹그로브 스토어 상품들, 로컬 서점에서 엄선된 큐레이션 서가의 책들, 제주 올드타운에서 진행되는 소셜 클럽까지.

 

제주 동문시장 탐방

카페 단단의 소셜 프로그램처럼 원도심 곳곳을 함께 산책하며 커피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는 프로그램이라든가, '열 맹의 제주 워커스' 전시처럼 제주에서 일하는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전시로 만나볼 수 있게 한 것 등, 제주의 문화와 사람을 깊이 있게 만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지금 놓치면 정말 후회할 소식! 맹그로브는 워크와이드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멤버가 되면 고성과 제주시티, 맹그로브의 두 워크 앤 스테이 지점을 이용할 때 전용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가입비는 무료, 뉴스레터만 받으면 된다고 하네요. 게다가 지금 가입하면 맹그로브 제주시티 1+1박 쿠폰을 준다고 하니 어떠세요? 2박 예약하면 1박은 공짜. 강원도 고성 지점도 20% 할인되는 혜택까지 있어서, 저 같은 디지털 노마드에겐 딱이에요.

제주도 친구끼리 여행 모습

일과 휴식의 완벽한 밸런스를 찾으시는 분들께 맹그로브 제주시티를 자신 있게 추천해 드려요.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업무 환경, 거기에 제주의 멋진 바다까지 함께 즐길 수 있으니까요.

 

맹그로브 제주시티, 좋은 것만 보여 드려요. 살펴보기

 

* 자료 제공 : 2030을 위한 종합 경제 미디어 어피티, 기미상궁 고영 PD 인용

 

연인과 함께
잘가 2024년. 제주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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