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상한 나무에 잎이 돋아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예쁜 꽃봉오리를 틔우는 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봄'하면 모든 풍경의 채도를 한 칸씩 올린듯한 색깔의 향연이 떠오릅니다. 생명이 다시 깨어나고 꽃들이 활짝 피어나는 이 계절은, 마치 자연이 스스로를 축제처럼 축복하는 순간 같습니다. 고요했던 풍경이 생동감으로 가득 차고, 따뜻한 바람과 함께 희망이 감도는 기분입니다. 오늘 같이 따스러운 햇볕이 쏟아지는 날 그림으로 봄을 만끽하고 싶었다면, 화사한 색감이 눈을 틔워줄 전시 장소 4개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 빛이 머무는 곳, 이자벨 드 가네 서울 이태원의 모다 갤러리가 새로 개관했습니다. 갤러리를 장식해 줄 첫 전시는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이자벨 드 가네의 '빛이 머무는 곳'. 화사한 색채와 부드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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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21.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