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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축제

2025 여름 국내 페스티벌 정리

쏭강 누리집 2025. 5. 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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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온다, 페스티벌에 가야겠다.

 

여름과 페스티벌, 정말 완벽한 조합

여름과 페스티벌, 정말 완벽한 조합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국내에서도 페스티벌 문화가 더욱 성장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음악과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참여하고 있습니다.

 

방금 읽은 기사에서도 페스티벌 붐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특히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같은 대표적인 행사들은 해마다 기록을 갱신할 만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BTS도 공연한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또 워터밤 같은 대중적인 페스티벌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공연 예매 사이트에서도 페스티벌 관련 매출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합니다.

 

워터밤 같은 대중적인 페스티벌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페스티벌이 뜨겁게 성장하는 이유 중 하나는 팬데믹 이후 야외 공연에 대한 갈증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최근 밴드 음악의 인기가 다시 상승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직접 보며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저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는 트렌드를 소개하겠습니다.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비욘드 트렌드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여름이 온다, 페스티벌에 가야겠다.

 

서울함 페스티벌 '봄편'

여러분은 페스티벌 가는 거 좋아하나요? 저는 사람 많은 곳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그래도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꼭 좋아하는 페스티벌을 챙겨 다니는 편입니다.

 

바로 얼마 전에도 페스티벌에서 조금 이른 여름휴가를 보내고 왔답니다. 그런데 혹시 그거 아나요? 요즘 여기저기에서 "페스티벌 붐이 오고 있어" 하는 말이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 올여름 열리는 국내 페스티벌

 

록, 재즈, 팝 등 다채로운 장르의 뮤지션 공연 포토존, 라운지 등 관객 체험 프로그램으로 파크뮤직 페스티벌의 관객 만족도 높여

올여름 국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페스티벌이 기대됩니다. 몇 가지 대표적인 행사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워터밤 2025 : 7월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등에서 순회공연으로 진행되며, EDM, K-pop, 힙합 아티스트들이 출연합니다.

 

▶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며, 국내외 유명 락 밴드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락 페스티벌입니다.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 강릉 썸머웨이브 뮤직 페스티벌 : 7월 말~8월 초 강릉 경포해변에서 개최되며, 힙합, EDM, 레게 음악과 함께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감성적인 페스티벌입니다.

 

▶ 지산 밸리록 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 : 7월 중 경기 이천 지산포레스트에서 열릴 예정이며, 자연 속에서 캠핑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입니다.

 

지산 밸리록 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

▶ 청춘페스티벌 2025 : 6월 15~16일 서울 한강 잠원지구 또는 고척돔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음악뿐만 아니라 토크, 퍼포먼스 등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됩니다.

 

▶ 에버랜드 워터 페스티벌 : 6월 20일부터 8월 24일까지 진행되며,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와 콜라보하여 특별한 테마 공간과 이벤트를 제공합니다.

 

◆ 페스티벌 붐이 정말로 왔다.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 공식 홈페이지

페스티벌에 큰 관심이 없어도 SNS나 유튜브 등에서 페스티벌 영상을 접한 적은 있을 겁니다. 잔디밭에 누워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과 멋진 뮤지션들의 모습, 맛있는 축제 음식과 페스티벌 OOTD를 찍어 올리는 사람들이 요 몇 년 사이에 부쩍 많아진 것 같지 않나요?

 

실제로 페스티벌을 즐기는 사람들의 수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여름! 페스티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얼리버드 티켓 판매가 발매 시작 4분만에 매진됐다.

펜타포트는 지난 2022년 관객 수 13만 명으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깨더니, 다음 해 15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해 다시 한번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올해도 얼리버드 티켓이 발매된 지 4분 만에 몽땅 매진되는 등, 기세가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이런 흐름은 구체적인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17일까지의 공연·티켓 분야 거래액은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티켓 검색, 공연·이용권 찾기 쉬워져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올해 상반기에만 20개 가까이 열리는 페스티벌 관련 매출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렌즈 빼고 공연” 물총 세례 쏟아진 선미 ‘워터밤’

여기에 워터밤처럼 대중 인지도가 높은 페스티벌의 화제성이 더해지면서 페스티벌의 인기는 계속 상승 중입니다. 매년 여름만 되면 유명 아이돌과 래퍼의 워터밤 공연 영상이 유튜브 알고리즘을 지배하고, 10cm의 레전드 무대가 두고두고 회자되듯이, 페스티벌이 화제성을 보장하는 보증수표가 된 것입니다.

 

◆ 쓰레기 있는 곳에 우리가 간다! 트래쉬 버스터즈

 

오렌지빛 유쾌한 쓰레기 사냥꾼 '트래쉬버스터즈'

핫한 페스티벌이나 행사장에 가면 자주 보이는 업체가 있는데요. 바로 다회용기를 빌려주는 서비스 '트래쉬 버스터즈(Trash Busters)'입니다.

 

일회용 컵이나 용기로 넘쳐나는 일반 행사와 달리, 트래쉬 버스터즈가 출동한 행사장은 튼튼하고 예쁜 다회용기로 가득합니다.

 

트래쉬 버스터즈가 출동한 행사장은 튼튼하고 예쁜 다회용기로 가득

 

용기를 다 쓰면 행사장에서 바로 반납하면 되고, 새로 음료나 음식을 시키고 싶으면 또 다회용기를 받아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 축제가 계속될 수 있으려면

 

Hanny Naibaho/Unsplash

업계는 페스티벌 유행의 이유로 크게 2가지를 꼽는데요. 바로 ▲ 팬데믹이 끝난 후 야외 대중 공연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 증가와 ▲ 최근 불고 있는 밴드 붐 때문이라고 합니다.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레드카펫 참석한 밴드 실리카겔

특히 페스티벌 유행의 핵심에는 밴드 붐이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실리카겔, 새 소년 등 대중 인지도가 높은 '스타 밴드'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이 수천, 수만 명의 관중을 몰고 다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페스티벌 유행의 가장 핫한 밴드, '실리카겔'

 

지금 가장 핫한 밴드, '실리카겔'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밴드를 소개합니다. 명실상부 지금 가장 핫한 밴드, '실리카겔'입니다. 밴드 음악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NO PAIN', 'Tik Tak Tok'은 들어본 적 있을 것입니다.

 

Tik tak tok + No pain(Cover)

이 두 곡도 좋지만, 오늘은 'Ryudejakeiru'라는 곡을 추천할게요.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뭔가 벅차오르는 느낌을 받는데, 페스티벌 현장 한가운데에서 군중이 떼창하는 소리를 들으면 소름까지 돋습니다.

 

실리카겔(Silica Gel) - Ryudejakeiru Guitar

하지만 한편으로는 최근의 페스티벌들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는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티켓값 문제가 있고요. 지난 5월 31일~6월 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서울재즈페스티벌'은 티켓이 과도하게 비싸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024 러브썸 페스티벌이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이 관람객들로 가득하다.

올해 서재페 티켓값은 1일권이 19만 원, 3일권은 총 42만 원이었는데요. 이는 1일권이 약 10만 원이던 2012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논란은 해외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핫한 페스티벌 중 하나로 꼽히는 '코첼라(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도 티켓값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미투 운동의 시대에 발맞춰 달라집니다.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린 코첼라의 3일권 가격은 499달러로, 약 70만 원이었다고. VIP 티켓은 무려 175만 원이나 됐습니다.

 

오픈만 하면 몇 시간 안에 매진됐던 코첼라 티켓이 이번엔 한 달이 넘도록 남아있었던 것도 가격 때문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고 합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코첼라 티켓값

"그럼 티켓값을 다시 내리면 되는 거 아냐?" 할 수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사정이 단순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매년 티켓값을 팍팍 올려도 적자만 쌓여가는 페스티벌이 많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페스티벌의 이윤 구조 자체에 있는데요. 관객을 많이 모으려면 유명한 글로벌 아티스트들을 섭외해야 하는데, 그러면 섭외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티켓값을 매년 인상하지만, 그걸로는 역부족이라는 것입니다.

 

관객을 많이 모으려면 유명한 글로벌 아티스트들을 섭외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유명 아티스트에게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한두 명의 헤드라이너들에게 집중하는 건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페스티벌을 오래 이어가려면 '페스티벌 커뮤니티', 즉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사람들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 그래서 나옵니다.

 

페스티벌 커뮤니티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좋은 페스티벌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유명 밴드나 가수의 팬이 아닌 '페스티벌 자체의 팬'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각 페스티벌의 특성이나 가치, 방향성 등을 개발하고, 이를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러브썸 페스티벌, 봄 내음 속 공연

핫한 라인업 외에도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페스티벌을 찾게 하고,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게 만드는 요소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지금의 페스티벌 붐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고, 오래오래 이어질 수 있을 테니까요.

 

도움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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