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이 온다.
우리 삶을 변화시킬 휴머노이드 이야기
어렸을 때 만화 많이 보셨나요? 만화 속에 등장했던 로봇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아톰과 태권브이가 기억나네요. 여러분들 중에는 건담이나 에반게리온을 떠올리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런 로봇들은 사실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입니다. 사람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고, 심지어 인간과 비슷한 감정 표현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바로 그런 점 때문에 휴머노이드들은 단순히 기계적인 존재를 넘어 인간과 친구가 되거나, 더 나아가 지구를 구하는 영웅으로 그려지곤 했습니다.
아직도 현실에서 만화 속 캐릭터들처럼 고도로 발달한 휴머노이드를 진짜로 만나기는 어렵습니다만, 로봇 자체는 쉽게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로봇청소기, 식당에서 서빙하는 로봇 등이 벌써 우리 삶 속에 들어와 있으니까요.
◆ 휴머노이드란?
휴머노이드는 인간과 유사한 형태를 가진 로봇을 뜻합니다. 머리, 몸통, 팔, 다리까지 갖춘 형태로 제작되며, 사람처럼 움직이고 특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됩니다. 일부 휴머노이드는 인간의 표정을 모방하거나, 감정을 표현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는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공장에서는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며 생산성을 높이고, 의료 분야에서는 환자를 돌보거나 물리치료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서비스 산업에서도 호텔이나 식당에서 고객을 응대하거나 안내하는 휴머노이드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인간과 휴머노이드가 함께 달리는 하프 마라톤 대회가 열렸고, 일부 휴머노이드는 시속 10km로 달려 완주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와 유니트리로보틱스 같은 기업들은 실제 판매 가능한 휴머노이드를 출시하며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는 아직 완벽한 인간형 로봇이 아니지만,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점점 더 다양한 기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휴머노이드가 우리 삶에 어떻게 자리 잡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 세탁기와 식기세척기, 로봇인가요?
이런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로봇청소기와 마찬가지로 할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해내는 세탁기나 식기세척기도 로봇으로 볼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려면 무엇을 로봇으로 볼 것인가 하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로봇청소기는 스스로 이동하며 환경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피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로봇의 핵심인 '환경 인지'와 '자율적 판단' 능력이 있으므로 로봇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세탁기나 식기세척기는 미리 입력된 설정대로 작동할 뿐, 외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거나 적응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는 로봇보다는 단순한 기계 장치로 분류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 휴머노이드와 안드로이드의 차이는?
이제 로봇과 가전제품의 차이를 이해하셨나요? 휴머노이드 관련 이야기를 하다 보면, 꼭 등장하는 개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안드로이드(Android)입니다. 안드로이드를 설명하기 위해, 먼저 휴머노이드의 정의를 한 번 더 정확하게 짚어보겠습니다.
휴머노이드는 인간의 신체 구조를 본뜬 로봇을 말합니다. 머리, 몸통, 팔 두 개, 다리 두 개까지 사람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며, 인간의 표정이나 동작까지 흉내 낼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만화 속 캐릭터처럼 실제 인간보다 좀 작거나, 매우 거대한 경우도 있지만, 모두 통틀어서 휴머노이드라고 부릅니다.
이런 휴머노이드 중에서도, 크기가 인간과 비슷하고, 얼굴과 피부까지 사람처럼 만들어진 로봇을 특별히 안드로이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인간과 더욱 유사한 모습을 가진 휴머노이드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현실 속 휴머노이드, 어디까지 왔을까요?
지난 4월 19일, 중국 베이징에서는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와 인간이 함께 달리는 하프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총 21대의 휴머노이드가 참가하여 21.0975km의 코스를 완주하기 위해 도전했습니다.
이날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로봇은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에서 개발한 '톈궁 울트라'였습니다. 키 180cm, 몸무게 52kg의 이 휴머노이드는 평균 시속 10km의 속도로 달려 2시간 40분 42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휴머노이드 중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모든 휴머노이드가 순조롭게 경기를 마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부 휴머노이드는 출발 직후 넘어지거나 방향을 잃고 펜스에 부딪치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중국이 휴머노이드 기술 발전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벤트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말까지 휴머노이드 양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의 마라톤 참가가 실제 산업적 잠재력을 보여주는 신뢰할 수 있는 지표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오리건 주립대학의 앨런 펀 교수는 "흥미로운 시연이지만, 유용성이나 지능과는 큰 관련이 없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마라톤은 앨런 펀 교수의 언급처럼 대중을 위한 이벤트 같은 느낌도 강하게 듭니다. 그럼에도 휴머노이드 기술의 발전을 놓고 보면, 최근 몇 년 동안 빠른 진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유니트리로보틱스는 이미 실제 판매 가능한 휴머노이드를 출시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아직 실제로 구현된 휴머노이드는 만화 속 로봇처럼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걸음걸이가 아직 자연스럽지 않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짧아 여러 가지 한계가 존재합니다.
아직은 대규모 자동차 공장이나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하는 단계입니다. 그러나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예상을 뛰어넘어 어느 순간 우리 곁에 훅 다가온 것처럼 휴머노이드 기술도 성큼성큼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 휴머노이드의 잠재력, 얼마나 될까?
휴머노이드의 잠재력은 굉장히 큽니다. 현재 휴머노이드는 산업,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점점 더 활용되고 있으며, 기술 발전에 따라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휴머노이드는 공장에서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며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의료 분야에서는 간병인 역할을 수행하거나 외과 수술을 보조하는 기능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 서비스, 레스토랑, 호텔 등의 환경에서도 휴머노이드가 안내 역할을 하거나 주문을 처리하는 등 사람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이 점점 향상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인간과 휴머노이드가 함께 달리는 하프 마라톤이 열렸고, 일부 모델은 시속 10km로 달려 완주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와 유니트리로보틱스 같은 기업들은 이미 판매 가능한 휴머노이드를 출시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산업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휴머노이드가 인간과 같은 수준으로 움직이고 사고하는 것은 아직 어렵지만, 챗GPT 같은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한 것처럼, 휴머노이드도 예상보다 빠르게 우리 삶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지 않나요?
도움 : 어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