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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캡틴 손흥민, 올 여름 미국으로 간다?

쏭강 누리집 2025. 8. 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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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손흥민, 한여름 6만여 팬들 박수받으며 토트넘과 작별

 

울보 손흥민, 한여름 6만여 '하얀 열기' 받으며 토트넘과 작별

손흥민 선수가 지난 10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라며 "축구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라는 깜짝 발표를 내놓은 것입니다.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프로축구(MLS)의 로스앤젤레스 FC(LA FC)가 거론되고 있는데, 손흥민 선수는 "3일 경기 이후 이적이 확실해지면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토트넘 떠나는 손흥민 배경 : 캡틴 SON이 전설로 불린 이유?

 

'울보' 손흥민(33)은 10년을 뛴 토트넘 홋스퍼와 작별의 순간 눈물을 참지 못했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 2015년 2,200만 파운드(약 405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토트넘으로 합류한 이후 10년 동안 구단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 '아시아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토트넘 유로파리그 우승' 등 보기 드문 타이틀을 달성하며 '캡틴 SON' 'EPL 레전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유로파리그 우승 후 기뻐하는 손흥민

지금까지 토트넘에서의 10 시즌 동안 454경기에서 173골에 101 도움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토트넘 역대 최다 골 부문에서 5위, 역대 유럽 클럽대항전 득점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동시에 EPL 이달의 선수, EPL 이달의 골에서 수차례 뽑히며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로 여겨졌습니다.

 

◆ 토트넘 떠나는 손흥민 반응과 전망 : '한 시대의 종말'이라는 말 나온다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 양민혁과 함께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손흥민의 이적 발표에 팬들은 예상된 수순이라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 선수를 두고 '우리 팀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존경을 표했고, 뉴욕타임스는 '손흥민의 이적은 한 시대의 종말'이라고도 보도했습니다. 영국과 미국, 한국 언론 모두 손흥민이 지난 10년간 이어온 활약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의 다음 행선지에 대해선 "미국 프로축구 소속의 LA FC와의 계약이 임박했다"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현재 MLS의 연봉 3순위인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 선수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옵니다.

 

미국 NBC Sports에서 조명한 축구선수 손흥민

손흥민 선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3일 경기 이후 확실해지면 얘기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내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월드컵이 우선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 손흥민의 토트넘, 맨유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

 

손흥민의 토트넘, 맨유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에 환호하며 태극기 두른 손흥민

지난 5월 22일(현지시간)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주장 손흥민은 경기 후반 22분 교체로 출전해 수비에 힘을 보탰고, 우승 세리머니에서 트로피를 가장 먼저 들어 올렸습니다.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에 키스하는 손흥민

이번 우승은 토트넘이 2008년 이후 17년 만에 거둔 우승이자, 유럽 대회 기준으로는 1984년 이후 41년 만에 이뤄낸 쾌거입니다. 손흥민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른 뒤 15 시즌 동안 단 한 번도 클럽이나 국가대표팀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2016-17 시즌), 리그컵(2020-21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2018-19 시즌) 등 굵직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습니다.

 

'날아오른 손흥민', 토트넘 챔스 4강행 견인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팀의 첫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토트넘 역시 '우승 DNA가 없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합니다.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은 그런 오랜 무관의 서사를 단번에 뒤집은 순간으로 기록됐습니다. 손흥민 개인으로도, 토트넘이라는 팀으로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한 장면이 된 것입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태극기를 어깨에 두른 채 동료들과 포옹하며 눈물을 흘렸고,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가장 먼저 들어 올리며 "이 순간을 위해 뛰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현실이 됐다"라며 "한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다"라고도 했습니다.

 

"손흥민 동상 세우자!" UEL 우승에 빛난 손흥민

손흥민은 "오늘만큼은 저도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러면서 "새벽 4시부터 가족처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이른 새벽부터 경기를 지켜본 한국 팬들을 위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으로 17위까지 떨어진 상황인데, 이날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자격을 얻었습니다.

 

토트넘 유로파리그 우승 후 손흥민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동료들과 환호하는 모습.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는 항상 세계 최고의 팀들과 겨룰 수 있는 무대라서 정말 기대된다"라며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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