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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새로움을 찾아서

쏭강 누리집 2025. 6. 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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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새로움

새로운 것만 새로운 건 아닙니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이미 널리 알려진 것, 오래된 것, 유명한 것들도 얼마든지 새로울 수 있습니다.

 

익숙한 새로움이 사람들에게 가장 매력이 있다고 합니다. 글쓰기에도 접목할 수 있는 좋은 시각이 됩니다. 뻔한 일상은 타성에 젖은 진부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그렇게 쓴 글은 신변잡기에 불과하고 읽는 이들에게 아무런 감흥을 줄 수 없습니다. 단순한 일상이라도 그 이야기에 새로움이 담겨 있다면 신선한 글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일상 그 이야기

그럼 익숙한 것에서 새로움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처음 든 생각은 이것입니다. '주의하면서 심도 있게 관찰하는 데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말을요.

 

또한 등산을 떠올려 보면 대부분 사람은 산에 가는 이유가 정상을 정복하는 것입니다. 물론 목표를 정하고 성취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입니다.

 

삶의 현장

그런데 삶의 현장은 대부분 목표 지향적입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경쟁이 끊이지 않고 계속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목표를 끝없이 준다는 것입니다. 하나를 이루면 새로운 목표를 주고, 이런 일은 중단이 없습니다. 시시포스의 돌처럼 한없이 반복될 뿐입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콘텐츠가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새롭다고 전부 신선한 건 아니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익숙한 새로움을 찾아 함께 떠나보도록 해볼까요?

 

◆ 영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팬을 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의 작품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작,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영화판이 개봉됩니다.

 

'불의 7일'로 황폐화된 지구에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녀 나우시카가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스튜디오 지브리를 세우는 계기가 된 작품이자, 그가 극장 상영을 위해 만든 영화가 25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재개봉하는 거라고 합니다. 스튜디오 지브리 예술 세계의 출발점이 된 이 영화, 지금 바로 함께 더 자세히 알아봐요.

 

▶ 영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줄거리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으로, 스튜디오 지브리 설립 이전에 제작되었지만 지브리의 정신을 담고 있는 중요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영화는 문명이 붕괴한 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세상은 유독한 포자를 내뿜는 '부해'와 거대한 곤충 '오무'가 지배하는 환경으로 변했으며, 인류는 남은 터전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바람계곡은 바닷바람 덕분에 포자의 위협에서 벗어나 비교적 평화로운 삶을 유지하는 곳입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주인공 나우시카는 바람계곡의 공주로, 자연과 교감하며 인간과 곤충 모두를 이해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군사 대국 토르메키아의 거대 수송선이 바람계곡에 추락하고, 그 안에는 천 년 전 세상을 불태웠던 거신병의 알이 실려 있었습니다.

 

이를 회수하기 위해 토르메키아 군대가 바람계곡을 점령하고, 나우시카의 아버지는 살해당합니다. 토르메키아는 거신병을 부활시켜 부해를 태워버리려 하고, 이에 맞서 페지테 왕국은 오무 떼를 이용해 복수를 계획합니다.

 

토르메키아 군대

나우시카는 이 전쟁을 막고 모두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결국 부해가 오염된 세상을 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인간들의 어리석은 전쟁으로 인해 수십만 마리의 오무 떼가 바람계곡으로 돌진하게 되고, 나우시카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집니다.

 

그녀는 푸른 옷을 입은 자가 황금빛 들판에 내려서리라는 전설처럼, 오무들의 신비한 힘으로 되살아나 인간과 자연 사이의 진정한 화합과 희망의 상징이 됩니다.

 

 

◆ 드라마 '연애시대'

 

연애시대 손예진과 감우성

2006년에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로, 우연히 뒤늦게 정주행한 이후 문득 생각날 때마다 다시 보는 제 인생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섬세한 연출과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명대사, 작곡가 노영심의 완벽한 OST까지 명작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특히 주연을 맡은 배우 손예진과 감우성의 연기는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라고 합니다.

 

▶ 드라마 '연애시대' 줄거리

 

연애시대 감우성과 손예진

'연애시대'는 2006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로, 감우성과 손예진이 주연을 맡아 현실적인 사랑과 이별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야기는 이혼한 부부 이동진(감우성)과 유은호(손예진)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두 사람은 사랑했지만, 아이를 잃은 슬픔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오해로 인해 결국 이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혼 후에도 서로의 삶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마치 연인처럼 다시 만나며 감정을 나누게 됩니다. 주변 인물들도 이들의 관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연애시대 손예진과 유지호

유은호의 친구 유지호(이하나)와 이동진의 친구 공준표(공형진)는 두 사람이 다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김미연(오윤아)은 이동진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결국 그의 마음이 유은호에게 있음을 깨닫고 떠납니다.

 

드라마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이별 후에도 남아 있는 감정과 관계의 복잡함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인정하고 다시 함께할 가능성을 열어두며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 경주 불국사

 

경주 불국사

한국인이라면 불국사는 안 가 본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저도 초등학교 5학년 때 수학여행으로 다녀온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에 뜬 이 영상을 보고 경주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사찰이지만, 정작 뭐가 어떻게 대단한 건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중 한 사람이었고요.

 

▶ 경주 불국사에 대하여

 

불국사 다보탑과 석가탑

불국사는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대표적인 사찰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 명소입니다. 신라 시대인 김대성이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불교의 이상적인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불국사에는 다보탑과 석가탑 같은 국보급 문화재가 있으며, 특히 석가탑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로 유명합니다.

 

또한, 불국사는 청운교와 백운교, 대웅전, 극락전 등 다양한 건축물로 이루어져 있어 신라 시대의 건축미를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불국사 청운교와 백운교

불국사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관람 시간은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주말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경주시민과 만 70세 이상은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불국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문 계획이 있다면 무료 문화해설을 이용해 더욱 깊이 있는 역사적 배경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만큼, 꼭 한번 방문해 볼 만한 곳입니다.

 

불국사 수학여행

불국사에 다시 간다면 이번에는 구석구석 자세히 살펴볼 생각입니다. 불국사 템플스테이도 좋을 것 같고요. 꽤 흥미롭고 근사한 경험이 될 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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