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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아 가지 마! 여름 감성 낭낭한 영화 & 애니메이션 추천

쏭강 누리집 2025. 6. 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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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감성 가득한 애니메이션

아련 청량한 여름 감성은 좋지만 밖에 나가기는 두려운 분들이 있나요? 여름의 색채, 질감, 냄새 같은 것들은 너무 좋고 좀 이른 감은 있지만, 요즘 같은 때에 함부로 밖에 나갔다간 탈수증 걸리기 십상이잖습니까?

 

여름 감성 가득한 애니메이션

그런 분들을 위해 여름 감성 가득한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추천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말엔 방구석에 콕 박혀서 시원하게 여름 감성을 즐겨 보시는 것은 어떨지요?

 

◆ 언어의 정원

 

언어의 정원 스틸 컷

'여름이었다'라는 감성에 빠지고 싶다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언어의 정원'을 추천합니다. 구두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고등학생과 어떤 여성이 한여름 도쿄의 정원에서 마주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언어의 정원'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2013년에 발표한 애니메이션으로, 그의 첫사랑 이야기로 평가받습니다. 작품은 비 오는 날을 주요 배경으로 삼아, 두 주인공의 만남과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언어의 정원 스틸 컷

고등학생 타카오는 구두 장인을 꿈꾸며, 비 오는 날마다 공원의 정원에서 구두 디자인을 고민합니다. 어느 날, 그는 공원에서 아침부터 술을 마시는 유키노를 만나고, 두 사람은 비 오는 날마다 점점 가까워집니다.

 

타카오는 유키노에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유키노는 타카오의 도시락을 맛보며 잃었던 미각을 되찾습니다. 하지만 장마가 끝나면서 두 사람의 만남도 점점 뜸해지고, 타카오는 학교에서 유키노를 발견하며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언어의 정원 스틸 컷

이 작품은 비를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 활용하며, 신카이 감독은 "비는 제3의 주인공이라 할 만큼의 비중을 갖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는 약 80%의 장면이 비 내리는 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설에서는 영화에서 다루지 않았던 등장인물들의 과거와 심경을 더욱 세세하게 묘사합니다.

 

언어의 정원 스틸 컷

이야기의 흐름과 감정선이 매우 섬세하게 표현된 작품으로, 신카이 마코토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성적인 스토리가 돋보입니다.

 

'너의 이름은'과 '스즈메의 문단속'을 재미있게 본 분이라면 이 작품도 맘에 들 것입니다. 왓챠·쿠팡플레이·웨이브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그 여름

 

그 여름 스틸 컷

한국 버전 여름 애니메이션이 궁금하다면 '그 여름'을 추천합니다. 최은영 작가의 같은 이름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평범한 학생 '이경'과 고등학교 축구선수 '수이'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아련하고 풋풋한 감성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 여름'은 한국에서 제작된 로맨스 애니메이션으로, 최은영 작가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이 작품은 두 소녀, 이경과 수이의 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관계를 이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그 여름 스틸 컷

이경과 수이는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만나 가까워지며,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사랑을 키워갑니다. 하지만 사회적 시선과 개인적인 고민이 얽히면서 두 사람은 관계를 숨기거나 고민하는 순간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대학과 직업학교로 진학하면서 각자의 삶이 바빠지고, 서로의 감정에도 변화가 찾아옵니다. 결국, 이경은 수이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성인이 된 후 과거의 추억을 되새기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그 여름 스틸 컷

이 작품은 퀴어 로맨스를 다룬다는 점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에서는 드문 시도를 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감성적인 연출과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입니다. 왓챠·티빙·웨이브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애프터썬

 

애프터썬 스틸 컷

'애프터썬'은 주인공이 오래된 캠코더에 담긴 한 여름날의 기억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영화입니다. '애프터썬'은 샬롯 웰스 감독이 연출한 감성적인 드라마 영화로, 아버지와 딸의 여름휴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11살 소녀 소피와 그녀의 젊은 아버지 칼럼은 튀르키예로 여행을 떠나고,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관계를 쌓아갑니다.

 

애프터썬 스틸 컷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칼럼의 내면에 자리한 우울감과 외로움이 점점 드러나고, 소피는 어린 시절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아버지의 감정을 성인이 된 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이 영화는 기억의 불완전성을 탐구하며, 캠코더로 기록된 순간들을 통해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관객들은 소피의 시선을 따라가며 아버지와의 마지막 여행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영화의 결말은 칼럼의 운명에 대한 암시를 남기며, 깊은 여운을 줍니다.

 

애프터썬 스틸 컷

20년 전 튀르키예에서 아버지와 함께 보냈던 나날을 되짚어보면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작년 처음 상영됐다가 관객 반응이 좋아서 얼마 전 재개봉이 결정됐습니다.

 

오는 8월 28일부터 영화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다면 한 번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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